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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LG 트윈스 2012년 뎁스차트

오늘을 알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 2012년 시즌을 예상하기에 앞서 LG의 2011년 팀 기록을 짧게 살펴보자.


지난 시즌 LG는 딱히 취약한 점도 강점도 없었던 팀으로 여겨진다. 팀 타율은 4위로 중간 수준인데 출루율과 홈런 수는 평균 이하였다. 이대형이 부상으로 빠진 경기가 많았음에도 도루 숫자만 4위 이상을 기록했을 따름이다. 

10승 투수만 3명이라던 선발진도 평균자책점은 4.39로 5위에 그쳤다. 대신 FIP는 4.08로 준수했다. 이번 시즌은 '주리박'이 해체했으므로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불펜 역시 무난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

LG의 팀 기록을 WAR로 계산하면 64~65승을 기록해 .488 정도의 승률을 보였다. 큰 격차는 아니지만 4강에 가기는 다소 부족한 전력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택근의 이적으로 LG 외야 깊이가 조금은 얕아졌을까? 아직은 포화에 가깝다. 하지만 FA가 되는 이진영과 74년생 이병규를 생각하면 황선일이나 정의윤에게 기회를 줄 필요는 있다. 반대로 윤정우는 2군에서 좀 더 가다듬는 게 좋겠다. 포수 자리는 유강남-조윤준 유망주 세트에 기회를 주는 것으로 활용될 듯싶다. 문제는 박경수 입대 후 유격수 포지션이 너무 오지환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비력이 일취월장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지금부터 대책을 세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투수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선발이다. 일단 주키치, 임찬규, 김광삼까지 3선발을 확정했다고 한다. 이후 이대진, 정재복, 임정우, 신재웅, 이승우에게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결국, 한화에서 선발로 뛰던 유원상, 경찰청 에이스 우규민도 선발 등판하지 않을까?

가장 우려되는 것은 봉중근의 개막전 엔트리 포함 소식이다. 봉중근이 당장 1군 등판보다 2군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좋아 보인다. LG가 4강에 못 가더라도 코칭스탭을 원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만약 봉중근의 부상이 도진다면 수습하기 어려운 일이 된다. 


※ 다행스럽게 봉중근 선수는 엔트리에 제외됐다고 하는군요. 천천히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