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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유망주

Marple's 2011년 SK 와이번스 TOP 15 유망주

롯데에 이어 이번엔 SK 와이번스의 유망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형식은 존시켈스씨의 블로그 처럼 A,B,C 등급으로 평점을 매겨보았습니다. A는 제 관점에서 앞으로 1군무대에서 활약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선수, 올스타의 가능성이 있는 선수, B는 한 팀의 주전 혹은 롤플레이어로 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 C는 불확실 성이 많아서 예측하기 힘들지만 가능성이 커서 지켜보고 싶은 선수로 하고 매겼습니다. 평점은 좀 짜게 하려고 했는데 실상은 C+ 이상은 모두 뜨거운 눈길로 보고 싶은 선수들입니다.

단 기준은 1군에서 130타수, 50이닝 미만인 선수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원,모창민,임훈 같이 1군에서 많이 보인 선수는 제외 한거죠.. 원래 국내 루키기준은 30이닝 60타석이지만 범위가 너무 좁아지기 때문에 MLB기준을 적용했네요. 그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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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은 RHP / 1987-11-09 우투우타 180Cm 85Kg

2008년 동의대 11G 55.2이닝 2.10ERA 44삼진 9볼넷 0피홈런 .229BAA
2009년 동의대 15G 80.2이닝 1.56ERA 73삼진 18볼넷 0피홈런 .160BAA
2010년 SK2군 9G  15.0이닝 10.20ERA 9삼진 7사사구 3피홈런 .397BAA
2010년 SK1군 12G 18.2이닝 4.82ERA 16삼진 11볼넷 1피홈런 .206 BAA
평점 : B-

진흥고 시절 다한증으로 고생한 탓에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문광은은 동의대에서 윤지웅과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 2009년 춘하계리그를 연속해서 우승하면서 뛰어난 활약을 했습니다. 최고 140중반까지 나오는 힘있는 직구, 커브를 주무기로 하는 변화구와 함께 제구력이 동반되면서 2010년 전체 1픽 신정락에 못지 않은 성적을 거뒀는데요. 작년 지명된 김명성보다 직구는 빠르지 않지만 더 제구력이 좋고 완성된 투수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SK에 지명 된 문광은은 아쉽게 올해 1,2군 합쳐 33.2이닝만을 던졌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투구폼을 교정하다가 어깨통증이 왔다고 하는데 현재는 새 투구폼에 익숙해지면서 통증이 없다고 하네요. 2군에서의 참혹한 성적은 그런 과정에서 나온게 아닐까 합니다. 1군에 올라와서는 선발등판 기회를 받는 등 적응을 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체 적은 이닝이니 성급하게 판단하긴 이르겠죠.
문광은은 직구구위나 변화구 구사, 제구력등이 특출나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밸런스가 좋은 투수라는 인상입니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당장 올해부터 이영욱, 제춘모, 엄정욱등과 함께 우완 불펜요원 또는 스윙맨으로 경쟁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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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RHP / 1991-08-13 우투우타 185Cm 72Kg  
2009년 군산상고 11G 64.1이닝 1.96ERA 98삼진 38볼넷 0피홈런 .132BAA
2010년 SK2군 10G 43.0이닝 6.28ERA 48삼진 58사사구 0피홈런 .205BAA
평점 : B-

박종훈의 2010년 2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6.28로 형편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2010년 퓨처스리그 올스타에 뽑히고 작년과 올해 김성근 감독이 연거푸 SK의 미래라고 얘기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겠죠.

박종훈의 특징은 이제는 상당히 희소해진 언더스로 투수로 땅을 긁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낮은 지점에서 공을 던집니다. 정대현 보다도 타점이 낮다고 하는데 구속은 130내외 정도지만 타자들에게는 칠 수 없는 공으로 느껴질 정도로 위력적이죠. 고교 3학년 피안타율(BAA)은 .132에 불과하고 프로에와서도 43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공을 방망이에 맞추는 것도 힘든데 군산상고 시절 9이닝당 삼진수는 무려 13.7개로 이는 올해를 포함해도 어떤 고교선수 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프로에 와서도 이는 마찬가지죠.

이런 위력적인 공을 가지고 있지만 그 만큼 커다란 약점도 함께 가지고 있는데요. 이닝보다 많은 사사구라니… 언제 연속 볼넷을 내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고교시절부터 볼넷 만큼 몸에 맞는 볼도 상당하네요. 2009년 황금사자기 제주고와 경북고를 상대로 10이닝 18삼진 6사사구, 9이닝 17삼진 12사사구의 투구를 했는데 박종훈의 위력과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경기죠. (투구수는 무려 163개, 165개였습니다.-_-;;) 박종훈은 투수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제구력이 갖춰지지 않은 투수로 보이고 현재까지의 모습만 보면 1군에서 활약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김성근 감독은 마무리훈련 후 박종훈이 많은 두드러진 발전을 보였다며 올해 1군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요. 제 갠적으로는 좀 더 준비하고 1군에 올라가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박종훈에게 또 하나의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자신의 롤모델이 소속팀에 있다는 거겠죠. 같은 군산중앙초-군산중-군산상고를 나왔고 비교적 큰 신장의 커브, 싱커를 주무기로 하는 언더스로 투수라는 점에서 고교시절부터 정대현을 연상시켰습니다. 박종훈도 롤모델로 얘기했고 정대현도 박종훈에게 구질을 전수하는 등 애정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은 박종훈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건 이르지 않을까 하는데 올해보다는 내년, 내후년을 바라본다면 분명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상백 RHP / 1987-03-10 우투우타 178Cm 89Kg
2008년 경성대 15G 81.2이닝 1.98ERA 72삼진 14볼넷 2피홈런 .251BAA
2009년 경성대 24G 109.2이닝 2.05ERA 95삼진 26볼넷 3피홈런 .214BAA
2010년 SK2군 35G 52.1이닝 4.82ERA 46삼진 15사사구 5피홈런 .235BAA
평점 : B-

이상백 보다 대학시절 팀에 기여한 투수를 찾기도 힘듭니다. 2010년 전체 1픽에 빛나는 신정락이나 역시 1라운드내에 뽑힌 문광은이 더 뛰어난 투수라고는 할 수도 있지만 대신 이상백이 3,4학년 동안 그들보다 50이닝 이상 더 던졌으니까요. 혹사를 당했다는 의미도 되는데 그 만큼 믿음을 주는 투구를 보여줬었죠. 커맨드만큼은 그 해 드래프트 된 아마 선수들 중에서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또 이상백은 3,4학년 총 8번의 완투 3번의 완봉승을 따냈는데 에이스본색을 강하게 드러낸 모습이죠. 08년 하계리그 결승에서 고려대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MVP에 오르고 다음 해 고려대의 신정락이 대통령기 결승에서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된후 대회 MVP에 오른 장면은 참 흥미롭네요. 두 선수의 대결이 프로에서 펼쳐진다면 이상백의 눈에서 불꽃이 튀지않을지. 

하지만 드래프트에서 이상백은 6라운드까지 가서야 지명될 정도로 인기를 끌지 못했죠. 아마투수들은 성적보다는 패스트볼구위와 체격이 스카우팅에 더 우선시되는 사항이니까요. 이상백은 투수로서 작은 신장에 직구도 최고 143km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40이 나오기도 힘들 거라는 예상을 하는데요. 피홈런이 많다는 것도 생각하면 하위라운드에 지명된게 크게 의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상백의 지난 시즌은 기대이상의 성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시즌 초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7월 이후 29.2이닝 동안 3.94ERA 29삼진 6사사구 3피홈런으로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삼진 볼넷 비율을 대학에서와 마찬가지로 끌고 가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네요.

이상백은 2군리그에서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릴리버로 대부분 출장했는데 앞으로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선발투수가 더 적합한 보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남긴 하지만 이상백은 팀의 3,4선발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장 올해는 2군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데 1군진입이 그리 먼 얘기얘 아닐 듯.

 




김민식 LHP / 1991-08-30 좌투좌타 188Cm 90Kg
2009년 개성고 13G 60.0이닝 1.65ERA 53삼진 22볼넷 3피홈런 .200BAA
2010년 개성고  5G 35.1이닝 1.02ERA 35삼진 17볼넷 0피홈런 .168BAA
평점 : B-

드래프트 전까지 김민식은 SK가 아니라 삼성에 지명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도 있었다네요. 한국 야구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중학생 김민식의 투구영상을 본 김응룡 전삼성사장이 자신의 모교인 개성고로 스카우트 했던 선수였기 때문이죠. 이 자리에 함께 있던 김성근 감독도 이 선수를 눈여겨 봤다구요. 결국 김민식을 지명한 건 김성근 감독이 있는 SK가 된 셈입니다. 실제로 지명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겠구요.^^

김민식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한 눈에 알 수 있는 단단한 체격입니다. 체격이 좋고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가 발전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이니까요. 고교 2학년 때까지 직구 최고 130후반이었다고 하는데 3학년에 올라와서 최고 144Km를 찍었다고 합니다. 1년 유급해서 나이가 한 살 많기는 하지만 체격을 생각하면 앞으로 더 위력적인 직구를 던진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예상이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등 경기 경력에 비해 변화구 구사도 괜찮은 모양입니다. 김민식은 2라운드 픽으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지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같이 고졸 투수층이 두터운 해가 아니라면 무난하게 1라운드에 지명될 선수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렇다고 김민식이 당장 전력감이라는 것은 성급한 판단입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서야 겨우 야구를 시작했다는데 상당히 특이한 경우죠. 유급을 했다고 해도 다른 선수보다 야구경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구위나 경기운영능력 등도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다른 상위지명자들과 비교하면 뛰어나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올해를 보낸다면 내년 평가가 훨씬 좋아질 거라는 예상은 할 수 있겠네요.



 

김태훈 LHP / 1990-05-19 좌투좌타 177Cm 84Kg
2008년 인창고 9G 57.2이닝 2.34ERA 53삼진 21볼넷 0피홈런 .197BAA
2010년 SK2군 6G 16.1이닝 4.41ERA 17삼진 10사사구 0피홈런 .242BAA
평점 : B-

김태훈은 2008년 미추홀기에서 부경고를 상대로 9이닝 15K 경기로고교야구 전국대회 최초 퍼펙트 경기의 주인공이 됬습니다. 당시 부경고가 해체위기 후에 15명의 선수만으로 운영되는 어려운 상황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대단한 기록인건 변함이 없죠. 최고 140초반의 좌완으로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는 좋은 구종으로 평가 됬습니다.

안타까운 건 SK에 지명되고 나서 그 해 마무리 캠프에서 팔꿈치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물론 고교시절 많은 투구가 원인이겠죠. 결국 2009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SK는 임의탈퇴 규정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단은 군대에 보내려고 했는데 김성근 감독이 올해가 마지막 계약기간이기도 하고 키워보고 싶다고 했다죠. 그리고 2010년 8월 중반 2군에서 첫 피칭을 하고 1군에서 딱 한 경기 맛을 봤네요. 김태훈은 마무리 훈련에서 피칭조에 포함되면서 페이스를 올렸고 140중반까지 구속이 나왔다고 하네요. 하지만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공백이 있었고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급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투구수도 조절해 주는게 좋을 거구요. 그래도 김성근 감독이 중용할 가능성이 높아서 올해 1군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커보입니다.

 

 

이명기 OF / 1987-12-16 좌투좌타 183Cm 84Kg
2009년 SK2군 54G 198타수 .313AVG .377OBP .406SLG 0홈런 17도루 26삼진 18볼넷
2010년 SK2군 63G 148타수 .351AVG .480SLG 2홈런 16도루 14삼진 28사사구
평점 : C+

이명기는 인천이 고향으로 알고 있는데 2006년 SK에 입단하면서 인천에 뼈를 뭍고 있는 선수입니다. 쌕쌕이 유형으로 센스가 있는 선수로 보이는데 1군에서 활약은 희미하죠. 그래도 2군에서 꾸준히 발전을 보여줬는데 2008년에는 273타석 동안 .337AVG .473SLG 6홈런 27도루 36삼진 24사사구를 기록 타격에서는 이미 준비된 모습을 보였죠. 컨택도 좋고 나이치고 선구안도 괜찮은 선수니까요.

문제는 수비였는데 중견수를 보기에 발은 빠르지만 어깨가 약하고 타구판단이 미숙하다는 평가가 있네요. 1군에 주전을 차지하기는 김강민의 벽에 부딪히고 조동화가 수비력이 워낙 좋아서 이명기에게 기회가 돌아갈 틈이 없었죠. 올해는 설상가상 임훈이 제대하고 두산에서 방출된 박진원이 영입되면서 2군에서의 입지도 줄어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명기는 군대에 간다고 합니다. 경찰청이나 상무에 갔으면 좋으련만 현역이나 공익으로 복무를 하나봅니다. 야수에게 2년간의 공백은 짧은 시간이 아니겠죠. SK가 임훈이나 LG로 간 윤상균을 보고 과감히 보냈나 싶지만 참 선수관리가 좀 아쉽습니다. 6월이후 96타석동안 타율 4할 삼진 단 3개만을 기록했다는게 더 아타까운 점이네요. 그나마 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는게 다행이네요.



 

서진용 RHP / 1992-10-02 우투우타 182Cm 74Kg
2010년 경남고 6G 22.1이닝 2.42ERA 14삼진 8볼넷 1.34WHIP
평점 : C+

서진용은 고3때가 되서야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 종종 시도는 했다고 하지만 적년 전국대회 투수로 나온 건 3경기 2이닝 뿐으로 알고 있습니다. 1년 만에 투수로 전향해서 1라운더가 됬다는 건 놀라운 일이죠. 게다가 경남고는 삼성에 지명된 심창민, 롯데에 입단한 김우경, 2학년 에이스 한현희가 더 많은 이닝을 던졌고 더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SK가 서진용을 1라운드에 지명한 것은 상당히 의외인 일 이었죠.

서진용의 최대 강점은 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147Km까지 찍을 만큼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겨우 1년 만에 말이죠. 현재는 이대형처럼 잘생긴 얼굴에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데 송은범처럼 체중이 늘어나면 여성팬들은 아쉽겠지만 구위는 더 좋아질 수도 있겠죠. 상당히 위험하고 매력적인 픽이 아닌가 싶네요. 다만 워낙 보여준게 적은 선수라 1라운더지만 높은 평가는 유보 할 수 밖에 없네요.   

 

임정우 RHP / 1991-04-02 좌투좌타 184Cm 75Kg
2009년 서울고 6G 19.0이닝 2.84ERA 19삼진 10볼넷 1.32WHIP
2010년 서울고 6G 32.1이닝 2.23ERA 28삼진 11볼넷 1.18WHIP
평점 : C+

임정우는 드래프트된 선수들 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데 2학년때 부상으로 유급을 결정했다고 하네요.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난조를 보였기 때문에 지명순위가 낮아졌다는 평이 많은 선수죠. 근데 기록만 보면 삼진%는 떨어졌지만 2009년보다 성적이 떨어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선기록은 다르니까 나오는 소리겠지만서두. 임정우는 고교선수 치고는 상당히 다듬어 졌다는 평가가 많은데 사사구를 적게 허용하는 선수죠. 특히 볼넷에 비해 몸에 맞는 볼이 작년에는 2개 재작년에는 0개로 상당히 적습니다. 적은 이닝이니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 좋은 컨트롤 하지만 몸쪽 구사가 적은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건 섣부른 추측입니다.^^

임정우는 고교시절 최고 143 보통 140전후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고 하네요. 앞으로 체격이 더 좋아지면 파워가 붙겠죠. 갠적으로는 구위나 성적이 특출나다곤 할 수 없어서 평가를 유보하고 싶은 선수 입니다.


 

박계현 SS / 1992-03-08 우투좌타 180Cm 70Kg
2009년 군산상고 11G 44타석 .368AVG .390OBP .474SLG 0홈런 10도루 7삼진 2볼넷
2010년 군산상고 11G 48타석 .317AVG .396OBP .415SLG 16도루 6삼진 6볼넷
평점 : C+

군산상고의 유격수 박계현은 고교선수 중에 가장 빠른 선수 중 한명입니다. 군산상고가 강팀이 아니라 대회 본선에서 뛸 기회는 적지만 일단 나갔다 하면 가장 많이 뛰는 선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출루율 대비로 보면 확실히 대단하네요. 빠른 선수 답게 수비범위는 많이 유리할 거고 어깨도 괜찮다고 합니다. 한가지 재밌는 건 드랩 전 34타석에서 .207의 타율로 부진했던 박계현이 드랩 이후에 12타수 7안타를 치며 타율을 끌어올린 것 입니다. 시즌 초부터 이랬다면 드랩순번이 꽤 올라갔을 텐데요.

2,3학년 본선대회에 들어선 타석이 적기 때문에 많은 의미 부여는 어렵지만 박계현의 타격성적은 상위 지명된 유격수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빠른 발과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는 SK팀에서 상당히 환영 받을 것 같습니다. 

 


박희수 LHP / 1983-07-13 좌투좌타 184Cm 84Kg
2009년 상무  87.1이닝 3.61ERA 87삼진 39볼넷 9피홈런 80피안타
2010년 SK2군 70.0이닝 2.83ERA 63삼진 33사사구 6피홈런 58피안타
2010년 SK1군 17.2이닝 4.58ERA 15삼진 7볼넷 2피홈런 23피안타
평점 : C

이제 곧 서른, 박희수는 유망주로 분류하기에는 이제 나이가 너무 많은 선수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전성기에 다다를 나이로 전력감에 가까운 투수로 평가될 만 하죠. 좌완으로 140내외의 패스트볼 구속과 슬라이더 커브 조합으로 2군에서는 높은 삼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올시즌 1군에서도 가능성을 보였죠. 어느 정도 성장 한계를 예상할 수 있는 나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어렵지만 경험이 쌓이면 릴리버로 꾸준히 1군에서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김대유 RHP / 1983-06-13 우투우타 184Cm 88KG
평점 : C
이번에 영입한 재일 교포 투수죠. 관련 글을 썼기에 링크로 대신합니다.^^
 


박진원 OF / 1987-03-17 좌투좌타 179Cm 75Kg
2009년 두산2군 55G 86타수 .209AVG .306OBP .296SLG 1홈런 0도루 16삼진 12볼넷
2010년 SK2군 77G 197타수 .310AVG .452SLG 4홈런 12도루 30삼진 21사사구
평점 : C

두산에서 4년간 뛰면서 단 한번도 1군무대를 밟지 못한 박진원은 2010년 SK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이후 올해 2군에서 가장 좋은 타격기록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동기부여가 됬겠죠.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두산에서의 성적은 945타석 .266AVG 39도루를 기록했는데 실책은 단 2개네요. 박진원은 평균이상의 스피드와 송구능력으로 수비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두산에서야 워낙 유망주들이 많으니 길이 막혔지만 타팀에서는 더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보이네요. 87년생 외야수로 한계를 그을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수비를 더욱 다듬는 다면 조동화와 같은 역할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박윤 1B / 1988-03-07 좌투좌타 181Cm 90KG
2009년 상무  48G 70타수 .243AVG .345OBP .455SLG 1홈런 12삼진 5볼넷
2010년 SK2군 77G 169타수 .349AVG .533SLG 2홈런 41삼진 20사사구
평점 : C

LG의 박종훈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박윤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행운아입니다. 왜냐면 88년 생이라는 나이에 벌써 상무에서 제대해 병역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것이죠. 만약 박윤이 현재의 기량으로 군에 입대해야 한다면 유망주로서 가치가 많이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박윤은 올 시즌 .349의 상당한 고타율로 본인의 커리어 하이라고 봐도 되는데요. 그럼에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신고선수 신분으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류선수에서 제외되기 전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혔을 가능성이 높지만 박윤의 입지가 그리 단단하지 못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1루수로는 작은 체격에 2군에서 575타석 동안 9개의 홈런 밖에 치지 못했다는 건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여전히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다는 것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의미하죠. 다행인 건 처음 언급했듯 박윤이 군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것 입니다. 2010년이 그랬듯 2011년 또 한번의 발전이 있어야 프로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네요.



정진기 CF / 1992-10-10 우투좌타 184Cm 74Kg
2009년 화순고 9G 44타석 .282AVG .349OBP .359SLG 0홈런 1도루 6삼진 2볼넷
2010년 화순고 7G 31타석 .231AVG .355OBP .231SLG 0홈런 2도루 3삼진 4볼넷
평점 : C

화순고의 정진기는 2010년 세계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에 뽑힐 만큼 중견수로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빠른 발을 무기로 하는 쌕쌕이 유형의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송구능력도 좋다고 하네요.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주로 강경학에 이은 2번 타자로 뛰었습니다. 29타석 동안 .130의 타율을 보이면서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구요. 09,10년도 전국대회 성적도 그리 뛰어나지는 않네요. 도루도 눈에 띄지는 않고. 아마도 대회 예선에 더 좋은 성적을 냈겠죠. 중견수 치고 신장도 괜찮고 평가도 좋았던 선수지만 고졸야수가 프로에서 얼마나 보여줄지는 물음표가 워낙 많아서 일단 짜게 주고 싶네요.


 

최윤석 SS/ 1987-03-28 우투우타 175Cm 74Kg
2010년 SK2군 28G 76타수 .130AVG .188SLG 7도루 12삼진 13사사구
2010년 SK1군 47G 69타수 .092AVG .186OBP .118SLG 7도루 19삼진 9사사구
평점 : C

최윤석은 2009년 홍익대에서 60타석동안 .196AVG .362OBP의 타격기록을 보였음에도 SK에 5라운드에 지명될 수 있었습니다. 2008년에 .397의 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순전히 뛰어난 수비력 덕에 지명을 받을 수 있었겠죠. 김성근 감독은 작년 스프링캠프부터 최윤석의 유격수 수비를 칭찬했는데 팀내 수비 스페셜리스트인 김연훈과 비교될 정도로 이미 유격수 수비는 1군레벨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도 1할도 못 칠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최윤석이 주전급 선수가 되는 건 아직 섣부른 예상이지만 최윤석은 2할 초반의 타율 혹은 3할의 출루율만 보이더라도 1군에서 백업 유격수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한화의 한상훈은 .223의 타율과 .262의 WOBA에도 불구 1군에서 1564타석을 부여받았습니다. 최윤석이 그 정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는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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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망주들을 살펴봤는데 기대할 만한 투수들이 많기는 하지만 깊이가 있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야수 유망주들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 원인은 SK 왕조라 불릴 만큼 성적이 좋아서 드래프트의 상위 선수를 뽑기 불리했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구요. 송도 LNG 구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자체 연습장이 없다는게 큰 약점입니다. SK가 앞으로도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겠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