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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SK에 완패한 KIA, 5연패 수렁으로...

9월 9일 KIA가 2위 SK에 3 : 1 로 패배함으로써 1게임차 불안 불안한 선두경쟁을 하게 됬다. 전날 경기 서재응이 이닝을 먹어주지 못하면서 완패, 오늘 경기는 스케줄 상의 유리함을 적극 활용하면서 승리를 강탈해 갔다는 느낌이다. SK는 선발 송은범을 겨우 3타자 11개의 투구만을 상대하게 하고 강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는데 한국시리즈라 해도 이런 투수기용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1회 무사 1,2루 상황, 괴물같은 활약을 하고 있는 최희섭,김상현이 타석에 들어섰음에도 한점도 뽑지 못한 시점에서 이미 승부는 결정났는지도 모른다. 정우람이 몸을 얼마나 풀고 나왔는지 모르지만 갑작스런 등판이었을텐데  SK 전력분석팀이 힘을 발휘한 걸까? 그렇지 않고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김상현,최희섭 두명이 어제 오늘 기록한 안타는 단 하나 뿐이다. 두명이 빈타에 허덕이니 KIA는 다시 '기탈리아' 모드로 돌아서 버렸다. SK는 정우람-윤길현-고효준에 선발인 글로버까지 투입하며 철벽같이 막아냈다.

 

이번 시리즈에서 봤듯이 KIA는 투타 양쪽에서 SK의 선수층에 뒤지고 있는 것 같다. 클린업의 파괴력은 앞서지만 포수-2루수-유격수의 센터라인의 생산력에서 차이가 많다. 훨씬 더 고른 득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선발진은 KIA가 우세하지만 불펜의 양적인 측면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미스터 제로 유동훈이 던질 수 있는 투구는 한계가 있으니까.

 

어찌 어찌 SK가 더 강하다는 소리 같지만 두팀의 상대 전적은 10승 7패 2무로 KIA가 앞서있다. 내일과 내일 모레 한화와의 경기에서 승리 한다면 여전히 1위 싸움은 유리한 상황. KIA는 스스로 무너지지 않으면 아직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스스로 무너지면 두산의 승수가 신경쓰일지도 모르는 일. 암튼 마지막 날 SK와 두산의 경기가 기대된다.

 

**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전 했습니다. 주소는 http://dorock.tistory.com/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얼마 않되서 이전하는게 좀 걸리지만 텍큐가 안정되면 다시 돌아올 생각도 있어서요. 이 블로그도 페쇄할 생각은 없는데 업데이트는 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