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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SK 와이번스 2012년 뎁스차트

오늘을 알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 2012년 시즌을 예상하기에 앞서 SK의 2011년 팀 기록을 짧게 살펴보자.


2000년대 후반 왕조를 세운 SK, 지난해에도 2위를 했다. 그런데 수비와 주루를 제외한 기록을 보면 생각보다 대단치 않다. 2010년부터 보인 징조가 좀 더 심화됐다. 공격에서는 부상 선수가 많았음에도 최정의 MVP급 활약으로 뒤처지지 않은 듯하다.

김광현이 없었던 선발은 많이 무너졌다. 평균 4.4이닝으로 압도적으로 조기에 강판당했다. 김성근 감독의 성향 때문일까? 이만수 감독대행 체제에서는 4.25이닝으로 더 줄어들었다. 기형적일 만큼 불펜야구가 됐는데 허리가 튼튼하긴 했다. 정우람, 전병두, 이승호의 좌완 계투진에 박희수가 합류했다. 이영욱, 이재영도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SK에서 가장 고민거리는 포수진의 포화다. FA 조인성 영입으로 주전급 포수 3명이 모이게 됐다. 근데 고관절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상호가 발목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졌다. 일단 조인성이 주전 포수다. 그래도 올 시즌은 지명, 1루, 외야, 포수 자리가 빠듯하게 돌아갈 듯하다. 유격수 박진만의 수비력도 관건이다. 최윤석이 지난 시즌만큼 출루할 수 있을지(.395OBP)는 확신할 수 없다.



선발진은 물음표가 너무 많다. 김광현, 송은범이 돌아올 동안 김태훈이나 박종훈에게 기회를 줄 듯한데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시범경기 좋았던 마리오의 페이스가 정규시즌에도 이어질지가 가장 주목할만한 사항이다.

불펜 마무리는 일단 정우람이 맞는다. SK는 그동안 마무리 개념이 크게 없었다. 중요한 순간, 가장 적절한 투수가 나왔다. 그래서 에이스인 정우람의 등판이 많았다. 2012년에는 어떨까? 윤길현, 채병룡의 복귀시점도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