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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시즌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것 같네요. 작년 프로야구 최고의 흥행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FA계약까지 쉴틈없이 돌아갔는데 최고의 화두는 역시 히어로즈 였던 것 같네요. 결국 장원삼, 이택근, 이현승이 현금트레이드 되는걸로 결정이 나버렸죠. 급한 불을 끈건지 문제를 키운건지 아직 모르겠네요. 여튼 이 결과가 올 시즌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력만을 놓고 볼때 이택근이나 이현승이 두 서울 팀에 몇승정도 공헌을 할 수 있을까요?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올시즌 성적을 가지고 추측정도는 가능하겠죠. WAR이라는 지표를 가지고 살펴봤는데요. WAR의 뜻은 Wins Above Replacement Level 로 땜빵수준의 선수보다 얼마나 더 승리에 기여하느냐 입니다. 계산에 사용된 WOBA가 메이저리그에서 발생한 이벤트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이고 리플레이스먼트 레벨 그러니까 땜방선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하는데 무리가 있을 것도 같은데요. 그럼에도 WAR을 통해서 보는건 제가 아는게 별로 없는데다 계산이 상대적으로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간략하게 계산과정을 살펴볼게요.
먼저 WOBA를 통해 타자가 리그평균의 선수보다 얼마나 생산적이었는지 살펴봅니다. 공식은

wOBA = (0.72*(볼넷-고의사구) + 0.75*사구 + 0.90*1B + 0.92*실.출 + 1.24*2루타 + 1.56*3루타 + 1.95*홈런) / (타석-고의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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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출은 수비실책으로 출루

메이저리그에서 실제 벌어진 이벤트를 가지고 각 스탯마다 출루율 스케일로 가치를 매긴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세이버메트릭스 지표 RC나 EQA등 보다 실제 득점과의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하네요. 근데 국내의 상황은 또 다르기 때문에 좀 아쉬운 면이 있죠. 기존의 회기 공식도 메이저리그의 기록들을 가지고 만들어진것이긴 하지만요.

실책으로 인한 출루 ROE는 KBO사이트에도 나오지 않고 좀 생소하게 느끼실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Statiz.co.kr에 타구란에서 보시면 쉽게 찾을수 있으실 거에요. 계산이 상대적으로 참 간편하네요. 이렇게 구한이택근의 WOBA는 .394이고 제가 전에 구한 구장효과를 적용하면 .388로 낮아지죠. 여기에서 리그 평균의 WOBA인 .349를 빼주고 애초에 출루율 스케일로 나타내기위해 1.15를 곱해줬던걸 다시 나눠주고 타수를 곱해줍니다. 그러면 이택근이 평균 타자에 비해 얼마나 기여했는지(WRAA) 알 수 있겠죠. 이택근은 18.1의 기여도를 보였고 피타고리안 공식에 의해 10점은 1승 기준으로 평균보다 1.8승 정도의 기여를 한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근데 구할려는게 평균수준이 아니라 땜방선수이므로 평균선수기여도-땜방선수기여도를 더해줘야 겠죠. 사실 이 기준은 국내의 선수층과 미국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팬그래프에서 사용하는 기준에 의하면 600타석 기준으로 20점의 차이를 보인다고 하네요. 여기에 비교해서 구하면 이택근은 17.9의 점수를 더 얻습니다. 그러면 총 36점을 더 기여한다고 볼 수 있죠.

여기에서 더 계산할 건 수비와 주루입니다. 하지만 UZR과 같은 수비스탯을 구할 수 없고 주루를 측정하는건 아직 어렵죠. 아쉬운데로 도루성공 0.467 실패 -0.175를 적용해서 계산해 줍니다. 3.78점 추가. 그리고 수비력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포지션의 가중치를 줍니다.
포지션의 가중치는 메이저리그 162경기 기준으로

포수 +12.5
1루수 -12.5
2루수,3루수,중견수는 +2.5
유격수 +7.5
코너외야수 -7.5
지명타자 -17.5

이렇게 가중치를 줄수 있는데 수비이닝 타석을 통해서 162경기 기준이었던 것을 보정해 줍니다.
총 지난해 532경기가 열렸고 두팀이기 때문에 1064경기, 시즌 전체이닝은 9448이닝, 그러면 한 경기 평균 약 8.88이닝이라는 계산입니다. (수비이닝/8.88)/162*포지션 가중치로 구했습니다.


단 지명타자의 경우는 수비이닝으로 계산 할 수 없기 때문에 시즌전체 41864타석에서 9명의 타선이니까 9로 나눠주면 4651.6타석 이걸 1064경기로 나누면 약4.37타석이 나오네요. (지명타석/4.37)/162*지명타자 가중치(-17.5)로 계산해 줍니다. 이택근은 중견수로 949이닝 1루수로 32.2이닝 지명타자로 14타석에 들어서서 계산 해주면 1.02점

 

 

 

앞에 계산했던 것을 모두 더하면


타격기여도 (WRAA) 36 + 도루 3.8 포지션 가중치 1.0 합하면 40.8 (RAR) 여기서 피타고리안 공식을 이용해 10점은 1승이라는 걸로 생각하면 약 4.1(WAR)승정도 팀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네요. 만약 한국의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서 땜빵선수 즉 리플레이스먼트 기준이 낮다고 가정할때 좀 더 높게 평가할 수도 있겠죠. 그래도 4.5승 이상은 아닐 것 같구요.

Statiz.co.kr에서 작년 LG의 득실점으로 계산할때 예상 기대승률은 .441로 실제보다 4.7승 정도는 더 올릴 여지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LG의 실제승수인 54승+추가기대승수4.7+이택근의 작년예상기여도4.1 =62.8승 이군요.


이택근 영입으로 내년 시즌 올릴 LG의 승수를 아주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이럴 수도 있다는 거겠죠. 현실은 페타지니가 봉중근 +  존슨+ 바우어 보다 WAR수치가 높기 때문에 이것 만해도 좀 떨어질 수도 있지만요. 참고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는 정도로 봐주세요.

 

그러면 이현승의 WAR은 어떨까요. 삼진,볼넷, 홈런을 고려한 추정방어율이라고 볼 수 있는 FIP를 기준으로 했을때 WAR은 2.36입니다. 활용도에서 이택근보다 이현승을 선택한 두산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당장은 이택근의 성적이 매력적인 거겠죠.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장원삼의 FIP기준 작년 WAR은약 0.7이고 재작년은 약4.1의 WAR 수치를 보였는데요. 저는 올해 이현승 이상의 성적을 보여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드네요.

 


근데 이러면 히어로즈가 트레이드로 손해본 승수는 어느 정도 일까요?

이택근 4.1 + 이현승 2.4 + 장원삼 0.7 하면 7.2승 정도를 예상 할 수 있네요. 기대승률도 실제승률하고 같은 60승 정도인데 53승으로 작년 LG보다 낮은 승률로 바뀌네요. FIP로 계산한 금민철의 작년 WAR수치는 약 0.26입니다. 내년 각성한 모습을 보여야 겠네요. 만약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장원삼의 가세로 히어로즈가 4강을 확실히 노려 볼 수 있는 팀이 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야구 모르니까요. 유한준, 박병호등 중고신인 들의 대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마무리가 너무 쌩뚱맞네요 ㅋ

 


* 글의 대부분 내용은 Redbirds님 블로그를 컨트롤 V했다고 할 정도로 인용했습니다. WAR에 대한  내용이 궁굼하신 분은 방문하셔서 Sabermetrics/Stats카테고리를 살펴주세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기록을 가지고 친절하게 엑셀파일 까지 올려주셔서 정말 이해가 쉬워요. 저도 통계는 깡통수준이거든요 ㅎ


*기본 스탯들은 Statiz.co.kr을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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