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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WAR로 보는 2011년 시즌 예상 -8개 구단 예상 승수-

그러면 지난 글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올해를 예상해 볼게요.
 
*피타고리안 승수는 2010년 득실점을 통해 계산한 예상 승수입니다. Freeredbird님이 소개해주신 David Smyth의 방법으로 계산했습니다. WAR은 투수는 FIP, 야수는 수비,팀배팅을 제외한 타격,주루(스탯티즈참조),포지션 조정값을 합산했습니다. WAR승수는 이렇게 계산했을 때 예상된 승수 라고 하면 되겠죠.
유망주 언급은 130타수 50이닝 미만 선수 중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1군에서 활약할 만한 선수를 적은 것 입니다.^^
 
 


두산 베어스
2010년  -  실제승수 73승 /피타고리안 승수 72.3승 /WAR승수 75.7
용병변동 : 히메네스(252.0IP, 2.6WAR) 왈론드(129.0IP 1.4WAR) -> 니퍼트, 라미레즈
선수영입 OR 군제대 : 이혜천, 김강률, 김재환
선수이동 OR 군입대 : 민병헌, 오현택, 원용묵, 유희관…
부상 복귀 예상 : 김상현, 진야곱, 이원재
1군 근접 유망주 : 이두환, 윤석민, 이재학, 조승수
예상승수 : 79승
 
올해는 유독 두산이 우승후보라는 말이 들립니다. 저 역시 크게 동의하는데요. 전력공백이 거의 없고 투타 모두에서 모두 전력상승을 이뤄낸 듯 보입니다. 김현수에게는 더 비빌 언덕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최준석, 이성열이 작년 만 못하더라도 그 이상의 재능들인 이두환, 김재환, 윤석민의 존재로 안심이 됩니다. 다만 이 뛰어난 유망주들이 플러스가 되지 못할 정도로 동포지션에 교통정리가 되지 못한 것은 많이 아쉽죠. 과하면 좋지 않다는 걸 잠실 라이벌 LG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피칭에서는 이혜천의 복귀가 큰 힘입니다. Statiz에서 보면 이혜천은 2006년 3.6WAR, 2008년에는 1.2WAR을 기록했습니다. 79년생 이혜천은 일본에 다녀온 후 기량이 떨어졌을 것 같진 않네요.^^ 히메네스 대체 용병으로 최대어라 할 수 있는 니퍼트를 잡은 것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죠. 단 라미레즈는 현재 좋지 않아서 이현승이 선발로 좌완 장민익이 1군에 남을 듯 싶습니다. 장민익의 지난 해 2군 성적이 워낙 형편없어서 저는 아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기대하는 유망주는 김강률 인데요. 패스트볼 구위와 지난 상무에서의 모습을 볼 때 향후 이용찬의 기대치는 충분하겠죠. 이재학과 조승수도 기대할 만 합니다. 여기에 임태훈-이용찬 더블스토퍼는 상당히 강력해 보이죠. 좌완계투의 약점만 제외하면 독주를 할 수도 있는 팀이 두산이라고 예상합니다.
 
 



SK 와이번스
2010년  -  실제승수 84승 /피타고리안 승수 82.4승 /WAR승수 73.7
용병변동 : 카도쿠라(153.2IP 3.4WAR) -> 매그레인
선수영입 OR 군제대 : 이영욱, 박진만(161타석 0.3WAR), 조영민…
선수이동 OR 군입대 : 김재현(328타석 1.8WAR), 나주환(353타석 0.8WAR), 이재원, 모창민, 가득염(은퇴)…
부상 복귀 예상 : 이재영…
1군 근접 유망주 : 문광은, 이상백, 박희수, 최윤석…
예상승수 : 73승
 
 맨 위 2010년 WAR승수는 FIP로 계산된 것입니다. ERA로 계산하면 80승으로 올라갑니다. 앞서 얘기 했듯이 SK의 앞도적인 수비력과 전력분석을 참고하면 ERA가 더 신뢰가 가죠. 여전히 선두권이지만 김재현의 은퇴, 나주환의 공백 등은 WAR에서 2승 정도 마이너스가 됩니다.

더 우려가 되는 건 선수들의 체력과 건강인데요. 김성근 감독이 얘기했듯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서의 피로도는 상당하겠죠. 대표적으로 정우람의 경우 FIP, WAR이 격년제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패러디에 나온 것처럼 기계처럼 던질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 이죠. 선수들의 피로는 야수들에게도 나타납니다. 극기로 벽을 깨라고 하는게 항상 잘 되진 않으니까요. 외국인 투수에서도 물음표가 보이는데 글로버의 몸상태라든지 매그레인의 커리어는 현 시점에서 기대치를 낮출 수 밖에 없네요.

그렇다고 SK에 마이너스 요인만 있는 건 아닙니다. 박진만의 영입이나 박현준, 김선규등을 팔고 LG에서 공수해온 최동수, 안치용, 권용관은 요소요소에서 부족함을 메꿔줄 듯 합니다. 제가 꼽는 변수는 박종훈, 김태훈 보다는 경험많은 대졸 문광은, 이상백등의 활약상 인데 어느 정도 기용될지가 미지수네요. 이영욱이나 조영민 같은 군복귀자들이 실질적인 전력상승 요소 일 수 있습니다.
2011년에는 SK 독주는 어렵다는 생각인데 그럼에도 우승후보임은 변함 없겠죠.
   


 

KIA, 삼성, 롯데는 예상 승수가 같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2010년 실제승수 79승 피타고리안 승수 77.1승 WAR승수 77승
용병변동 : 나이트(83.1IP 1.7WAR), 크루세타(97.2IP 1.3WAR),레딩(35.1IP 0.6WAR) ->카도쿠라, 가코
선수영입 OR 군제대 : 김경모, 모상기…
선수이동 OR 군입대 : 양준혁, 박진만(161타석 0.3WAR)…
부상 복귀 예상 : 오승환, 손주인, 이정식…
1군 근접 유망주 : 임진우, 배영섭, 임익준, 박민규…
예상승수 : 71승
 
 삼성은 지난 해 공수주에서 모두 고르게 뛰어난 활약을 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SK와 전력차가 컸다는 의견이 많지만 저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인 것 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SK가 한달 이상 삼성을 대비하지 않았다면, 권혁이 투명인간이 된 것, SK좌투를 상대로 강봉규의 활용과 오정복 부상등의 변수 등등 삼성에게 아쉬운 장면이 많았죠. 그런 면에서 삼성은 2011년 강력한 우승후보의 잠재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변수가 될 만한게 크게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입니다. 삼성은 8개 구단 중 두산과 함께 가장 야수 깊이가 좋은 팀 입니다. 그럼에도 가코를 영입한 것은 자칫 포지션 중복만 가져오고 전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 오정복은 좌투수를 상대로 138타석 .912OPS .402WOBA 5홈런, 조영훈은 우투수를 상대로 128타석 .891OPS .380WOBA 6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를 플래툰으로 기용한다면 상당히 이상적인 조합이겠죠. 단순히 두 선수의 합산 기록만 봐도 422타석 .774OPS .344WOBA 13홈런 입니다. 두 선수의 수비력과 가코를 생각하면 얼마나 영입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조금 회의적 입니다. 더군다나 가코 때문에 박석민의 수비를 보게되면 조동찬의 활용 역시 제한적입니다. 최형우의 외야수비도 더 봐야 하구요. 가코 정말 잘 해야겠죠. 카도쿠라도 건강해야 합니다.-_-;;

두번째 변수는 역시 선감독의 경질입니다. 저는 감독의 영향력을 적게 보는 편 입니다. 하지만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았고 시스템이 변화할 준비가 됬을까가 궁굼하네요. 당장 안지만의 보직이 바겼는데 선발투수들은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합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너무 급작스러웠다는 것이죠. 저는 이 변수를 -1승으로 계산했습니다. 크게 본건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오승환의 복귀, 배영섭의 분전, 김경모의 제대등은 플러스 요인이 되겠죠. 낙관도 낙담도 이를 것 같습니당!



 

KIA 타이거즈
2010년  -  실제승수 59승 피타고리안 승수 63.5승 WAR승수 67.1승
용병변동 : 콜론(103.2IP 1.4WAR) -> 트레비스
선수영입 OR 군제대 : 이범호, 김주형, 박정태…
선수이동 OR 군입대 : 안영명(40.2IP 0.70WAR), 이종환, 김종국(은퇴), 홍세완(은퇴)…
부상 복귀 예상 : 신용운, 채종범…
1군 근접 유망주 : 홍건희, 이영수, 홍재호, 김다원…
예상승수 : 71승
 
09년 우승 후 KIA는 작년 최악의 해를 보냈죠. 투,타의 핵인 윤석민, 김상현은 부상과 자해소동을 벌였고 불펜 3인방 손곽유는 모두 부진에 빠졌습니다. 로페즈는 승수타령하기 바뻤고 구톰슨의 공백은 콜론으로 메꿔지지 않았습니다. 승운 마져 없었던게 피타고리안 승수 보다 4.경기 이상 패했는데 FIP로 보자면 무려 8승가량 떨어졌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2011년은 이 보다 좋아질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곽정철은 2010평균자책점이 4.05->5.59로 올라갔지만 FIP는 3.62-> 3.32로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이럴 때 2011년 평균자책점은 3점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게 큰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죠.

KIA가 올해 성적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건 8개 구단 중 가장 큰 전력 보강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범호죠. Statiz에서 보면 이범호는 08년 6.7WAR, 09년 3.4WAR을 기록 했습니다. Statiz는 제가 계산한 대체선수 기준보다 낮아서 그대로 적용 할 수 없지만 공수에서 4승 정도를 기여할 확률이 높다는 뜻 이죠. 안영명을 제외하면 전력누수가 거의 없어서 작년에 비해 승률 상승이 가장 큰 팀이 될 확률이 높을 것 같네요.

투수진은 박경태 하나 뿐인 좌완계투는 미덥지 못하지만 신용운이 복귀하고 홍건희가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가장 강점을 보일 듯 합니다. 한기주, 김진우 등은 일단 전력외로 판단하는게 좋겠죠.


 


롯데 자이언츠
2010년 실제승수 69승 피타고리안 승수 72.1승 WAR승수 72.2승
용병변동 : 가르시아 (485타석 0.83WAR)->코리
선수영입 OR 군제대 : 고원준(131IP 0.9WAR), 최향남, 김문호, 이왕기…
선수이동 OR 군입대 : 조정훈(62.0IP 1.1WAR), 이정훈(46IP 0.3WAR), 박기혁, 최기문(은퇴)…
부상 복귀 예상 : 손민한…
1군 근접 유망주 : 오수호, 정훈…
예상승수 : 71승
 
작년 글을 쓰면서 가장 틀리게 예상한 것은 KIA와 롯데 였습니다. KIA 승수를 너무 올렸고 롯데를 너무 낮췄는데요. 그 판단의 근거 중 하나는 홍성흔에 대한 것 이었습니다. 두산 시절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상승한 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봤는데 오히려 다시 진화했죠. 여기에 이대호도 커리어 하이를 기록 했습니다. 그럼 올 시즌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번에도 근소하게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더 잘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 건데 또 제 예상을 빗나갈지 궁굼하네요 ㅋ

롯데의 올해 가장 눈여겨 보는 건 넥센 마트에서 영입한 두 명의 선수입니다. 황재균이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 고원준이 마무리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참 예상하기 어렵지만 두 선수 모두 작년 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작년 롯데 불펜진이 약하다고 평가를 받았는데 고원준, 최향남 영입, 김수완, 오수호가 힘을 보탠다면 솔리드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고민이 되는 건 역시 수비입니다. 이승화가 중견수를 보지만 가르시아의 어깨대신 손아섭이 우익수를 보고 내야의 전준우-황재균 라인은 미덥지 못 하니까요. 시즌 중간에 전준우가 중견수로 가게 될 가능성도 있겠죠. 감독 교체와 관련해서 한가지 더 궁굼한 점은 노피어로 얘기되는 타자들의 적극적인 방식의 변화가 생길까 입니다. 궁합이 맞는 타자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겠죠.

롯데는 이대호가 일본으로 가기 전 어느 해 보다 좋은 전력으로 시즌에 임하는 듯 합니다. 과연 손민한이 화룡점정을 찍어줄지 궁굼하네요.

 



LG 트윈스
2010년 실제승수 57승 피타고리안 승수 61.2승 WAR승수 64.3승
용병변동 : 곤잘레스(43.1IP 0.3WAR), 오카모토(48IP -0.1WAR), 더마트레(61.1IP -0.4WAR)->리즈, 주키치
선수영입 OR 군제대 : 정의윤, 장진용, 심광호…
선수이동 OR 군입대 : 박용근(110타석 0.4WAR), 정찬헌, 류택현(은퇴), 최원호(은퇴)…
부상 복귀 예상 : 강철민…
1군 근접 유망주 : 신정락, 황선일, 김선규, 윤상균
예상승수 : 68승 

LG의 2010년도 실제승, 피타고리안 승수, WAR 승수를 보면 KIA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죠. 즉 투타 성적에 비해 승수가 안 나왔다는 의미입니다. 또 한가지 8개 구단 중 가장 외국인 선수 WAR이 낮습니다. 어찌 대체선수 기준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인데요. 좋게 생각하면 올해는 상승할 여지가 많다는 뜻 입니다.

일단 리즈와 주키치 모두 청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100마일 피쳐였던 리즈는 스태미너에 문제점을 노출하고는 있지만 릴리버로 뛴다고 해도 충분히 기여할 만한 선수로 보여지구요. 주키치의 마이너 커리어는 꽤 좋은 편이죠. 오프시즌 특별한 전력보강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팀내 남는 전력인 최동수, 안치용, 권용관, 이재영으로 김선규, 박현준, 윤상균을 영입한 건 뚜렷한 상승요소 입니다. 이재영을 제외하면 세 선수 얼마나 타석에 들어 설 수 있었을 까요?

LG는 신정락과 제대한 장진용이 가세하고 이범준, 한희를 비롯한 영건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어서 투수력이 예년에 비해 좋아질 듯 보이죠. 4강에 도전할 기반을 갖췄다고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프런트의 무능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팀 내 야수층, 특히 외야수들이 필요이상으로 많습니다. 선수들이 다행이(?) 부상이 생긴다면 정의윤의 자리는 생기겠지만 황선일 같은 선수는 도저히 자리가 보이지 않네요. 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손해를 보고 트레이드 할 순 없지 않느냐 할 수 있지만 트레이드 안 하는 것 보단 이득이 생긴다면 하는게 현명한 것이죠. 방법이 없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어느 해보다 컨텐더 팀에 가까이 와있습니다. 움직이면 4강이 열릴거라고 생각합니다.

 

 
넥센 히어로즈
2010년 실제승수 52승 피타고리안승수 58.1승 WAR승수 52.5승
용병변동 : 클락(397타석 1.0WAR), 번사이드(140IP 0.5WAR)->알드리지, 나이트(83.1IP 1.7WAR)
선수영입 OR 군제대 : 이정훈(46IP 0.3WAR), 지석훈, 박정준
선수이동 OR 군입대 : 고원준(131IP 0.9WAR), 이동학, 조용준(은퇴)
부상 복귀 예상 : 김영민, 김수경, 황두성…
1군 근접 유망주 : 윤지웅, 김정훈, 정회찬, 고종욱…
예상승수 : 50승

이 팀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1년 전 이 맘때 팀의 미래라고 하던 황재균을 팔았고 2010년 최고의 신데렐라 고원준도 롯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김시진 감독이 4강 포기는 없다고 얘기하지만 정작 프런트는 4강에 관심이 없죠. 다행스러운 건 외국인 선수는 잘 줃어오고 신인 드래프트는 무리하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넥센은 지난 시즌 무릎부상으로 삼성에서 임의탈퇴 됬던 나이트를 영입했고 현재는 카도쿠라이상으로 건강해 보입니다. 나이트의 기대치는 건강하다면 꽤 상위권이죠. 또 1라운더 윤지웅은 최소한 좌완 원포인트로는 즉시 활용가능한 선수로 보입니다. 부상에서 복귀할 김영민, 김수경, 황두성이 잘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김정훈 같은 탑 유망주를 시험해 보는 기용을 할 것도 같네요. 급한 팀은 아니니까요.

 


한화 이글스
2010년 실제승수 49승 피타고리안승수 45.5승 WAR승수 49.2승
용병변동 : 카페얀(59.0IP -0.4WAR), 부에노(29.2IP -0.4WAR)->오넬리
선수영입 OR 군제대 : 최진호, 한상훈, 백승룡, 고동진, 오재필…
계약실패 OR 군입대 : 김태완(473타석 2.3WAR) 구대성, 이도형(96타석 0.2WAR), 최영필, 송광민, 정현석…
부상 복귀 예상 : 송창식
1군 근접 유망주 : 유창식, 김강, 김용호, 양승학, 이상훈
예상승수 : 48승



엎친 데 덮친격. 한화 이글스에 표현쓰고 싶은 말 입니다. 이범호가 일본으로 가더니 송광민은 군대를 갔는지 안 갔는지 선수생활을 걱정해야 될 시점이고. 김태균의 후계자라 할 만한 김태완은 작년 부진으로 광저우 입성에 실패 군에 복무하게 됬습니다. 야심차게 영입한 정성호는 부상으로 누웠구요.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승패에 초연하다 보면 유망주들이 보일 듯 합니다.

일단 대학 타자 중 가장 다듬어진 거포 김용호와 파워와 타격 재능은 뛰어나지만 거친 나성용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보다 2군에서 많은 걸 보여준 탑 유망주 김강이 있죠. 유창식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시즌 중반에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화팬들을 설레게 할 듯 하네요. 이 어린 선수들을 보다 보면 재밌는 승부가 나올 듯 합니다.

장성호가 복귀하면 그래도 최진행과 함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겠구요. 작년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명이니까요. 또 군복귀 선수인 최진호, 송창식, 한상훈, 고동진 등은 뛰어난 모습은 아니더라도 전력상승 요소임은 분명합니다. 그래도 류현진의 개인 성적이 팀 성적보다 화제가 되는 건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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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팀을 살펴 봤는데 팀 당 순위 혹은 승수에 대한 것은 제 주관적인 판단에 불과 합니다. 일례로 같은 승수로 예상한 3팀 롯데, 삼성, KIA를 보면 이대호, 홍성흔이 작년 이상으로 뻥뻥 쳐되거나 손민한이 에이스로 돌아오면 롯데가 치고나갈 수 있는 것이구요. 삼성의 가코가 폭주하고 오승환이 돌부처모드로 돌아오면 삼성이 우승할 수 있습니다. 김상현, 유동훈이 09모드로 가거나 홍건희가 제2의 윤석민 같아보이면 KIA에 힘이 쏠리 겠구요.

다만 현 시점에서 두산이 가장 좋아 보이는 1강- SK,KIA,삼성,롯데4중강- LG가 바로 한 발짝 뒤에 있는 1중- 그리고 넥센, 한화가 천천히 걷는 2약 정도로 예상합니다. 작년에 3강 SK-삼성-두산이 확고했다면 올해는 양상이 전혀 다릅니다. 두산이 4강에 떨어질거라고는 조금도 상상이 안 되지만 LG가 2위를 하는 그림은 충분히 떠오릅니다. 물론 높은 확률은 아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