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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WAR로 본 8개구단 팀 승수

아래 글은 투수 파크팩터에는 득점 타자 파크팩터에는 WOBA 관련 스탯을 위주로한 구장효과를 반영해 줘서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워야 마땅하지만 실수를 감추는게 더 창피해서 놔두겠습니다. 보정된 내용은 나중에 추가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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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z.co.kr에서 WAR과 관련된 스탯이 포함되고 게다가 주가 되도록 구성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WAR이 다른 스탯들 VORP,윈셰어, EqA관련 스탯들에 비해서 계산이 편하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실제로 계산하지 않을거구요. 기록실에 구해진게 있는지 없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볼때  갠적으로는 환영할 만한 변화네요 ㅋ

그런 의미에서 WAR개념을 한번 더 살피고 넘어가면. Wins Above Replacement Level 즉 땜방수준의 선수(Replacement Level ) 보다 얼마나더 승을 올리는지에 대해 살피는 것입니다. 만약 김현수의 WAR이 5.9라고 하면 김현수가 부상을 당해서 엔트리에 빠졌을때 대신 올라오는 2군선수 혹은 작년 방출당했던 한화의 양승학이나 이재주등의 선수와 김현수의 승리 기여도의 차이 쯤으로 보면 됩니다. 그러면 이 차이를 어떻게 계산할까요?

MLB에서는 Replacement Level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다면 약 3할의 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타자,선발,불펜으로 나눠서 평균과 비교해 3할을 기록할 수 있는 성적을 계산해주고 이 값을 리그 평균과 구하려는 선수의 기여도 차이에 더 해주면 WAR 값이 나오는 것 이죠. 그렇다면 Replacement Level의 수준에 따라 WAR 값의 차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겠죠. 사실 국내에 이에 대한 연구가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환경을 그대로 따라가는게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선수간 상대적 비교는 가능하고 경기수가 같은 팀간의 비교의 경우는 Replacement Level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기때문에 더 용이한 것 같습니다.

전에는 이택근의 기여도를 생각해 봤는데 이번에는 WAR로 팀의 전력을 비교해 보고 실제 승수, 피타고리안승률을 이용한 승수와 비교해 봤습니다.
구하는 과정은

타격 - WOBA를 이용
선발 불펜 - FIP이용,ERA이용 //같은 스케일로 계산되나 올시즌은 FIP/ERA가 평균 1.001
수비 - 적용못함
주루 - 적용못함. 단 도루에 0.175 도실에 0.467적용

여기에 Replacement Level팀의 승률 3할을 더해줍니다. 133/0.3
WAR (타격+선발+불펜+도루)+ (39.9승)

기대승률 - 득실점에 의한 피타고리안 공식으로 승률계산 *Statiz.co.kr이용

*WAR값은 실제 득실점이 아닌 투타성적으로 구해보는 기대승리입니다. 표에 나온 기대승은 실제 득실점을 이용한 기대승수


똑같이 100득점 100실점 한 팀이라도 승률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겠죠. 올시즌 그 이유가 운일 수도 있고 전략일 수도 있고 집중력차이 일 수도 있지만 예상을 한다면 득실점을 살표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화는 실제 승수와 득실점 차이가 가장 많았는데 여전히 꼴지긴 하지만 실제 승수보다는 좋은 팀일 가능성이 크네요. 반면 KIA, 롯데는 실제보다 2~3승이상 과대평가가 됬다고 볼수 있네요.

WAR도 득실점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교는 기대승수로 해볼게요. 먼저 FIP와 ERA로 각각 구한 이유는 두 값이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FIP는 실점이 아니라 홈런,삼진,4사구를 가지고 구하기 때문에 수비나 타구에 따른 운이 제외됩니다. 투수들의 능력이상으로 나오진 않는거죠. 반면 ERA는 여기에 팀수비력과 각종 변수들이 첨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FIP가 다음해의 투수력을 측정하는데 더 유용하다고 합니다.

FIP로 구한 것 부터 살펴보면 약간 더 재밌는게 한화와 롯데가 비슷한 WAR승수를 기록했습니다.  SK,KIA,두산이 상위권을 형성한 것은 같구요. 한화가 WAR승수가 높은 이유는 운도 나뻤지만 수비와 주루가 포함되지 않은 계산이기 때문입니다. 한대화 감독이 그렇게 강조하는 수비 주루가 평균만큼만 좋았다고 하면 김인식 감독이 올해도 지휘봉을 맡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도 WAR로 보면 더 높은 승수가 예상됬습니다. 올해 플러스 요인이 많지 않을까 예상해보네요.

반대로 롯데는 약간 미스테리한데 일반적으로 수비,주루 모두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팀인데 기대승과의 차이는 SK다음 실제승은 WAR승수보다 무려 5승이나 더 올렸습니다. 주루도 추가진루를 보자면 평균이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운이 좋았던 것일까요? 집중력 혹은 전략이 좋았던 것일까요?

ERA로 구한 WAR로 보면 SK가 가장 변화가 많은 팀이죠. 실제 승보다 7승이 높게 계산됬는데 올시즌에도 독보적으로 강한 팀처럼 느껴진게 실감이 난다고 할까요.  SK는 FIP로 계산할때보다 ERA로 계산할때 훨씬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방어율은 실점을 온전히 반영하기 때문에 투수력을 측정하는데는 상대적으로 부정확할 수 있지만 각종 변수들 그 중에서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SK는 3년 연속 FIP/ERA에서 1위인데 이것은 상당히 드문일로 보이고 팀수비력이 상당하다는게 드러난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면 FIP/ERA가 수비력을 나타내는 것이냐? 그것은 아니라고 하고 싶습니다. 타팀의 경우는 FIP/ERA는 운으로 치부해버릴 만큼 변화가 심하고 운을 포함한 수비보다 많은 변수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09시즌 메이저리그를 보면


 
UZR이 수비력을 측정하는 완병한 지표라고 할 수없지만 현재 가장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스탯이라고 하는데요. 수비위치 만이아니라 타구의 질도 고려되니까요. 여기에 팀투수들의 경기장내의 인플레이된 상황의 피안타율 BABIP(수비효율 Defeff와 유사한)를 추가해서 살펴봤습니다.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저는 BABIP와 수비력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MLB에서 UZR 1위팀인 시애틀과 수비가 좋다고 정평이 난 SK 두팀 모두 BABIP와 FIP/ERA에서 1위인건 재밌네요. 하지만 UZR상위의 팀이 팀이 BABIP가 높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구요. 개별 팀에 적용하기는 어렵고 일단  참고정도로 생각하는게 좋겠죠. 

물론 UZR도 수비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수비가 좋은 SK가 내년에도 FIP에 비해서 방어율이 낮을 가능성이 높고 최소한 SK라는 팀에 한해서는 ERA로 구한 WAR이 기대승률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겠네요. 단 올해처럼 득점권에서 빈타에 그친다면 마이너스도 높겠지만요.

 

마지막으로 WAR로 승수를 살펴본 목적은 실제 승수보다 이렇게 계산해본 승수가 다음해의 성적을 예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선수의 이동이나 부상등을 생각해 보면 재밌겠죠.^^

 

 

 

*Statiz.co.kr의 기록으로 계산했습니다. 주루,팀배팅에 관련된 변수는 계산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