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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강윤구 7.2이닝 8K, 이대형 3년연속 50도루

강윤구가 또 다시 일을 냈다. 9월 2일 LG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최다이닝 기록을 경신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7.2이닝 동안 2자책 4피안타 1피홈런 8삼진 4개의 볼넷을 내줬는데 투구수는 가장 많은 129개를 던졌다. 굳이 그렇게 던질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감독들은 가끔 투수들이 한단계 성장하는 투구시점에서는 투구수에 너그러워 진다. 급박한 9월이니 더 그랬겠지만. 오늘 경기의 승리로 히어로즈는 롯데와 1게임차 삼성과는 게임차를 지웠다.

 

강윤구는 방어율을 4.48로 낮췄는데 데뷔초기인 4,5월달을 제외하면 53이닝 동안 3.57의 방어율을 기록 한게 된다. 분명 눈여겨볼 대목이다. 홍상삼이나 고창성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할 일은 없겠지만 내년 시즌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강윤구가 될 확률이 높다. 이현승,장원삼,마일영에 강윤구까지 좌완이 이렇게 넘쳐나는 팀이 있었을까?

 

한편 LG의 이대형은 프로역사상 첨으로 3년연속 50도루 기록을 세웠다. 8회 1사 1,2루 풀카운트 상황 페타지니의 헛스윙과 함께 이대형은 3루까지 내달려서 50도루 기록을 세웠다. 이대형은 3루베이스를 뽑아 치켜들고 세레모니를 했는데 강광회 3루심은 센스없게도 왜 뽑냐고 다그쳐서 멋쩍은 광경을 연출했다. 멋지게 포장은 못해줄 망정 이게뭔가 켁!

 

이대형은 현재까지 통산 227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도루수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히어로즈의 전준호 549개, 타이거즈의 이종범 505개다. 이대형이 현재 만나이로 26세인데 이종범은 만26세로 시즌을 마칠때 246개, 전준호는 220개의 도루를 해냈다. 이종범은 일본행으로 인한 공백, 전준호는 그 이 후 50도루가 한번 뿐이라는 점을 볼때 이대형은 앞으로 통산도루기록을 깨뜨릴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실함과 꾸준함이 뒷받침 되어야 겠지. 이종범은 물론이거니와 전준호도 이대형 보다 좋은 타격을 보인 선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