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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고교야구의 별' 유창식, 임찬규 맞대결 外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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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무등기대회에서 광주일고의 유창식과 휘문고 임찬규의 맞대결이 있었습니다. 선발대결은 아니고 모두 구원등판으로 나왔는데 경기결과는 10회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휘문고의 승리를 했습니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 볼넷1개 4피안타 2자책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됬는데 선발투수인 박성민이(5이닝 삼진9개)  더 인상적이었죠.

그나마 양호한 임찬규에 비해 유창식은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5이닝 동안 삼진은 6개나 잡았지만  볼넷5개, 밀어내기 사구, 폭투 2개 게다가 두 번의송구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5실점을 했습니다. 자책점은 1점이지만 상당히 무너졌던 경기였죠. 유창식은 지난 대통령배 8강에서도 임찬규와 구원 맞대결에 실책과 폭투가 뒤섞이면서 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 경기로 유창식이 투타를 겸비한 고교최고의 스타라는 사실이 변하진 않겠지만 휘문과 임찬규라는 라이벌이 깊이 각인 됬겠죠.

이 두 선수를 볼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다음 달 23일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가 기대됩니다. 이 선수들 말고도 제물포고 이현호, 경남고 심창민등 주목할 선수들이 많은데 처음 전면드래프트가 실시된 작년 보다 한층 기대되는 시간이 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올 시즌 고교야구 투수층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 되는 만큼 스카우터들의 대결이 팀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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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상소식ⅰ

정훈이 15일 엔트리에서 제외됬습니다. 조정훈은 5월 20일 1군 복귀 후 5G 22.0이닝 7.77ERA 5.51FIP로  상당히 부진했죠. 평균 5이닝도 채워주지 못했는데 직구구속은 130중반대에 형성되고 포크볼 구사도 어려워보였습니다. 조정훈의 이런 부진이 일시적인 난조인지 이 전 부터 우려된 어깨부상을 안고 투구해서 인지 논란이 많았는데 이번 엔트리 말소는 후자에 설득력을 실어주죠.
사실 여전히 의문 투성이 입니다. 이미 정밀검사를 한 상태로 알려졌음에도 부상부위, 상태를 뭉뚱그려서 얘기하고 있으니까요. 선수 본인으로서는 병역특례가 걸린 시즌이고 구단으로서도 4강행에 조정훈의 투구여부가 중요하다는 것만이 확실한 사실입니다. 아직 성급한 판단은 이르지만 한기주 사례를 보면 선수부상에 관한 언론의 발표를 얼마나 신뢰해야하는 건지 의구심이 들긴 하네요. 선수나 팀이나 호흡을 고르고 큰 그림을 그렸으면 합니다.

롯데 부상소식 ⅱ

시즌 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명우가 미국 LA 조브클리닉 센터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큰 수술인 만큼 올 시즌은 둘째고 앞으로가 걱정되는데요. 조정훈, 손민한, 이명우까지 팔꿈치,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서 향 후 로테이션을 가져가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 같습니다. 이재곤이 아니었다면 생각만해도...

롯데 부상소식 ⅲ

15일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된 강민호의 부상이 심각할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주부터 통증이 있어왔는데 작년 수술을 받았던 부위라구요. 수술을 받은 선수에게 자주 나타나는 후방 충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일단 팔꿈치 필름을 LA조브클리닉에 보낸 상태인데 장기간 부상공백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강민호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통증을 안고뛰는게 팀에 도움을 주는게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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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최진화기자 블로그에 의하면 서재응 콜업 후 엔트리에 말소됬던 김희걸이 내려간 이유는 부상때문이라고 합니다. 가벼운 부상이라고 하는데 어깨에 염증이 생겼다고 2~3주 가량 걸린다네요. 어찌보면 안영명 트레이드가 김희걸을 보호해줬다고 해도 되겠죠. 김희걸은 이닝이나 투구수도 그렇지만 마구잡이라 할만큼 불규칙적으로 투입된던 면이 있죠. 본인 말을 빌리면 몸풀다 지쳤다고 하는데 시즌 초 삼성 김효남도 같은 이유로 부상당한것으로 켁. 수치로 나오지 않는 부분인데 감독님들이 좀 더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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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복귀한 류제국이 '팔꿈치 관절염 진행'이라는 사유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하네요. 본인은 상당히 반겼다고 하는데 수술을 하고 공익근무 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명권이 있는 LG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니까 차근차근 프로무대 준비를 할 수 있겠네요. 단 LG가 바로 계약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제대 후 입단계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류제국은 2013년을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서른즈음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