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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고척동 미니돔 구장 중단 아니고 예정대로 추진할듯外 소식들 (수정)

너무 포스팅이 뜸했네요. 한국시리즈 1,2차전도 보지 못하고 ㅠㅠ 근데 한국시리즈 만큼이나 눈에 띄는 뉴스가 있더군요. 바로 고척동 돔구장 얘기입니다. (뒤에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습니다.)

고척동 야구장은 오세훈 시장이 야심차게 계획한 서울르네상스의 계획으로 한국야구의 역사 였던 동대문 야구장을 밀어버리고 대체야구장으로 공사를 하고있는 곳입니다. 고척동 말고도 서울외곽의 간이야구장을 여러군데 짓기도 했지만 동대문 야구장을 생각하면 오세훈 시장이 심히 원망스럽죠. 그러던 중 원래 하프돔으로 지으려던 고척동 야구장을 WBC의 바람을 타고 완전돔으로 계획을 변경하게 됩니다.  안 그래도 요즘 이상기후에 가까운 날씨로 우천 중단이 많이 되는데 돔구장이라면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원래 아마대체 구장으로 교통이 프로구단이 불편해서 과연 돔구장으로 쓰기에 운영상 적자만 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운영비 자체도 미니돔 이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적은 1000억원 내외라고 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구요. 이런 저런 의구심을 안은채로 공사가 시작되니 어떻게 되가는 구나 했는데 이 번에 서울시의회에서 고척동 돔구장을 사업성  문제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공사비도 알려진 1000억원대가 아닌 1407억원으로 보도됬는데 서울시의회가 한나라당인 오세훈시장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그게아니더라도 수긍이 갈만한 있는 결정 같습니다. 제가 워낙 의심의 눈으로 봐왔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야구장이 지어지긴 하겠지만 어떤 형태가 될지 현재로는 짐작이 어렵네요.

이번 고척동 돔구장 중단 결정으로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 유치를 준비 중이던 대한야구협회나 10개구단 창설 가능성을 얘기하던 KBO로서는 난처한 입장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더 밀접한 관계가 있는건 돔구장 입성으로 구단가치를 높히려던 히어로즈가 아닐까 싶구요.

이번 결정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애매한 상황이지만 인프라향상을 갈구하는 야구팬들에게는 답답함을 느끼게 하네요.


※업데이트된 내용
이틀 전 기사를 보고 글을 작성했는데 서울시의회는 돔구장 중단 소식은 오보(혹은 확대해석)에 가깝고  기존 1058억의 사업비에서 추가로 348억을 추가해 지하주차장등  수익시설을 추가하는 안을 삭제한 것 뿐이라고 합니다. 돔구장 신축은 그대로 진행될 거라구요. 주말이 꼈다고 하지만 기사가 나고 좀 지나서 나온 내용이라 좀 당황했네요. 제가 오해한 부분도 있고 해서 경솔한 부분은 죄송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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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보다 더 이슈가 되고 있는 소식도 있습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 후임에 대한 얘기인데요. 두산과 3년 계약이 되어있는 김경문 감독이 롯데로 간다는 루머로 온라인이 뜨거워졌던 것 같습니다. 이에 관한 문의가 박용만 두산 회장의 트위터에까지 올랐고 박용만 회장은 이에 "사실 무근이랍니다" 라는 답변으로 일단락 됬습니다. 

이 과정 중에 좀 이해가 어려운 것이 기사들을 보면 김경문 감독이 계약파기를 하고 이적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하는데 이게 3년이 아니라 2+1로 감독이 선택권을 가지는 옵션을 얘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말그대로 파기를 얘기한건지 모르겠네요. 전자는 구단이 감독에게 옵션을 주는 계약을 했을 것 같지 않고 후자는 계약상 얼토당토 하지 않는 소리같은데 소문이나 기사나 어리둥절할 따름입니다. 그것 보다 현실적인 방법은 두산이 우승실패에 대한 이유로 김경문 감독을 경질하고 롯데가 김경문 감독을 잡는다 정도일텐데 계약내용이 투명하지 않고 구단 입장도 자신이 없어보이네요.

암튼 이번 해프닝은 미디어가 감독에 대한 이슈에 얼마나 집착하는지 또 구단이 감독의 역할에 대한 기준선을 그어 놓지 않은 것들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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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프로 야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큰 뉴스는 아닌 것이 시민구단이 아니라 야구단을 유치할 구단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니까요. 전 부터 얘기됬던 내용이겠죠. 저는 야구단이 반드시 8개구단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대리그나 10개구단 체제에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 만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이고 숫자가 늘어나는게 적자가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도 돈이 되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ㅎ 이제 시작이니까 기대해야겠죠!!

일단 한국시리즈 부터 봐야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