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K 와이번스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신승을 거두며 8연승을 이어갔다. 장원준 글로버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는데 무적투구를 보이는 글로버를 뚫을 수는 없었다. 글로버는 8.2이닝 무자책으로 8월 9일 KIA전 이 후로 6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자책 이하 경기를 이어 나갔다. 딱 한경기를 제외하고는 1점 이상 주지 않고 있는데 올시즌 단기간에 이런 포스를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고 보여진다. 꾸준한 구톰슨,로페즈가 올시즌 최고 투수라면 후반기는 글로버의 세상이다. 후반기 57.2이닝 1.40의 방어율을 보이고 있는데 선발 중 가장 방어율이 낮은건 물론 이닝소화도 당연히 최고다.
다른 투수에 비해 글로버가 돋보이는 것은 일단 큰 키에서 내려꼳는 150KM를 육박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등 구위가 뛰어나다는 데 있을 것이다. 제구도 평균이상이고. 거기에 6월 후반부터 등판 상대팀에게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타자들이 많이 상대하지 않았다는게 강점이다. 포스트시즌에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면 글로버를 상대해 보는게 도움이 되겠지.
SK는 여기에 김광현이라는 또 한명의 투수가 포스트 시즌 복귀할 거라는 희소식이 들린다. 김성근 감독이 직접 인터뷰할 정도면 틀리지 않을 것 같다. 뭐 예상은 했었지만 시즌 마지막 두산과의 경기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겠지... 이로써 SK는 포시에서 김광현-글로버-송은범의 원투쓰리펀치에 카도쿠라가 뒤를 받치는 막강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 김광현이 얼마나 회복해서 던질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구톰슨-로페즈-윤석민-양현종으로 이어지는 KIA와 비교해도 떨어진다는 느낌이 않든다. 미스터 제로 유동훈이 있지만 최고의 구위를 가진 좌완 전병두가 이끄는 SK가 양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고. 이 두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날지 알 수 없지만 볼만한 매치업이 가능할 것 같다. 최근 포스트시즌 선발진들이 볼품이 없었다는걸 생각하면 확실히 잼날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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