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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김상현, 역대 최고의 한달

8월 29일 KIA팬들은 또 한번의 함성을 내질렀다. 오늘 두산 홈경기 최단시간 매진이 됬다고 하는데 KIA가 선두라고 하지만 야구장에 관중을 끌어모으는 스타가 있었다는 소리다. 그 선수가 바로 김상현!

 

김상현은 1회 김선우의 초구를 넘겨버리면서 시즌 31호 아치를 그려냈다. 이 투런포로 김상현은 8월 한달 동안 15개의 홈런 38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월간 최다 홈런,타점 부분에서 동시에 타이기록을 만들어 냈다. 최다 홈런 부분은 이승엽, 최다 타점은 장종훈인데 두 선수 모두 한국 최고의 홈런타자의 계보를 잇는 레전드 OF 레전드들이다. 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김상현에게는 영광이고 KIA팬들에게는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누가 이런 팀을 캣츠라고 할 수 있겠나! 팬들의 환호는 극에 달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종범 이후 이런 기쁨을 준 선수가 있었나 싶다. 그리고 두산의 선발 김선우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패전투수를 약올리는게 아니다. 김상현이 기록에 다가서고 있고 공포를 자아내는 타자임에도 피하지 않고 승부했다는건 김선우의 배포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너무 멀리 가는 듯 싶지만 배리본즈가 루스를 넘는 715홈런을 김병현에게 뽑아냈을때 대기록의 희생양이지만 김병현의 모습에  오히려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내일 경기 두산선발은 세데뇨가 등판하는데 아무래도 김상현에게 또 기대를 해봐야겠다. 설레발이고 뭐고 이제는 09시즌 최고의 스타를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 뭐 홈런,타점 기록 못해도 실망은 할 수 없겠지만 ㅎ

 

한편 로페즈는 오늘 경기 완투승을 거뒀는데 1회 심판과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언쟁이 있었던 모양이다. 구톰슨도 전에 투수교체를 가지고 코치에게 약간의 제스추어를 취한걸로 알고있다. 괜찮다 괜찮어... 근데 내년 시즌 일본갈건데 하는 홀가분한 맘에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우승시켜주고 떠나면 뭐 괜찮다 괜찮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