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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두산 베어스, SK를 잡을 수 있을까?

9월 3일 SK는 두산과의 시즌 남은 두번 중 첫번째 경기에서 11 : 5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13경기 두산은 16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두 팀의 게임차는 3게임 반차다. 언뜻 따라갈 수 있어보이지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두팀간의 맞대결이 시즌 종료일의 한경기 뿐이니까. SK가 마지막 경기를 빼고 5할 승률을 할경우 두산은 11승 4패 .733의 승률을 거둬야 2위를 할 수 있다. 두팀간의 맞대결은 9승 7패로 두산이 앞서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동률이 되면 두산이 2위를 차지하긴 한다.

 

SK가 5할 이상 쉽게 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스케줄이 여유롭기 때문이다. 3명의 선발투수 송은범,레이번,카도쿠라로 시즌을 마칠 수 있고 고효준,전병두등이 온전히 불펜 투입이 가능하다. 불펜에 휴식도 줄 수 있기때문에 모든 경기에 총력전이 가능한 것도 유리한 점이다. 오늘 경기도 송은범이 의외로 2.1이닝을 던지고 강판됬지만 불펜진이 투입되면서 두산을 이겨낼 수 있었다.

 

반면에 두산의 경우는 선발 홍상삼을 투입하고도 5회부터 11점을 내구고 패했다. 그 이유에는 9회 나온 고영민의  실책도 한몫했지만  불펜의 역할이 바뀌면서 오는 혼란이 더 큰 약점이 됬다. 오늘 경기가 내일 보다 훨씬 중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전처럼 중간에 불펜에이스로 투입되는게 좋았다. 이용찬이 최근 마무리로 부진한데다 임태훈의 몸상태가 썩 좋지 않으니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다.

 

 이제 부터 두산은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다. 지금부터 미러클 두산의 모습을 보이며 2위 탈환을 노릴지 컨디션 조절을 하며 편안히 포스트시즌을 준비할지. 내가 감독이라도 어려운 선택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