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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로페즈 완투패, 김상현 홈런 두방!

9월 4일 경기 두산이 KIA에 승리하면서 후반기 순위싸움에 불씨를 이어갔다. 두산의 선발 김선우는 117개의 투구로 7.2이닝 3자책 7K로 올시즌 최다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며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써니 김선우는 생일이었다고 ㅋ) 더 좋은 투구를 한건 패전투수 로페즈일지 모른다. 9이닝 동안 4자책 5실점 11K 1BB 피홈런 8피안타 인데 아쉬운 안타가 많았기 때문에 운이 없었다라고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뭐 운인지 수비력인지 실력인지는 각자 판단에 맡기고~

 

이날 경기 김상현은 김선우로 부터 홈런 두방을 뽑아냈는데 이로서 올시즌 3개째다. 천적관계라고 해야할까? 김상현은 홈런 34개로 2위 최희섭과 7개차이, 115타점으로 2위 페타지니와 19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비율넘버에서는 페타지니,김현수,김동주,박용택등에 밀릴지 몰라도 후반기 폭주와 월등한 두 타이틀로 MVP에 강하게 다가섰다고 해도 좋겠다. 근데 야구라는게 참 재밌다.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무서운 페이스라고 해도 좋을 김상현이지만 8회말 2사 만루 결정적 찬스에서 2루 뜬볼로 물러나고 만 것이다. 아무리 무서운 타자, 위대한 타자도 절반이상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게 야구고 그래서 겸손해지는 스포츠겠지.

 

임태훈은 마무리로 나와 1.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는데 시즌 중반이었다면 이용찬이 세이브를 올렸을 지도 모르겠다. 두산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보직파괴를 한다고 했는데 원체 보직이동이 많은 팀이었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두산과 히어로즈가 승리하면서 1,2위 2,3위 4,5,6위 간의 싸움은 더 재밌어 졌다. 이 재밌는 시기 김인식감독이 야구경기가 적다며 스케줄 문제를 이야기 했다는데 맞는 말씀 같다. 어떻게 보면 집중해서 보니까 좋기도 하지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