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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롯데 자이언츠 2011 팀기록 & 2012 뎁스차트

오늘을 알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 2012년 시즌을 예상하기에 앞서 롯데의 2011년 팀 기록을 짧게 살펴보자.



모두가 알듯이 2011년 롯데는 타격의 팀이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1위를 기록했고 자연스럽게 세이버 스탯도 높을 수밖에 없다. WOBA로 보는 팀 득점은 723점으로 실제 득점보다 10점 정도 많았다. 주루와 클러치 능력을 연관 지을 수 있지만 롯데 타격이 최고였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안타까운 점은 이제 이대호가 없다는 것이다. 이대호는 전체 723점 가운데 120점을 공헌했다. 올 시즌 롯데 공격력이 최고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이유다.

롯데는 삼성과 더불어 선발들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팀이다. 평균자책점보다 FIP가 높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선발진이 준수한 팀이었다. 다만 장원준의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마무리 김사율의 등장에도 불펜진은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FIP는 전체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가장 불펜 이닝 수가 적었던 팀임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수치다.


2011년 롯데의 투타 기록을 WAR로 수치화 하면 어떨까? 수비와 주루를 뺀 상태에서 FIP로 구했을 때 .567의 승률이 나온다. 실제 롯데의 승률은 .563였다. 수비와 주루를 제외한 수치이나 8개 구단 1위라는 것은 작년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가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수치에 살짝 오류가 있어 수정했습니다.)



이대호가 빠진 것으로 타격이 너무 크다. 1루 주전은 박종윤으로 출발하는데 김주찬보다는 조성환과 정훈, 신본기 등 2루수들의 분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손아섭이 봉와직염으로 시즌 극초반 출장이 불투명한데 어깨부상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지가 변수다. 전준우, 황재균 등 툴플레이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최근 화려하기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던 롯데 선발진은 올해는 5선발 없이 시작한다. 유먼이 꾸준해야 하고 작년과 달리 선발에서 시작하는 고원준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 희망이 있다. 

불펜은 초반이 어렵다. 정대현이 무릎 부상으로 전반기 출장이 불투명하고 이재곤도 손가락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포함이 쉽지 않다. FA로 영입한 좌완 이승호는 구속저하로 시범경기 4이닝 2피홈런 7볼넷으로 부진했다. 3년 공백의 최대성, 루키 김성호에게 많은 것을 기댄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팀 성적 예상은 나중에 8개 구단을 총괄해서 하겠습니다.^^

글 중간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롯데의 투타 기록을 WAR에 대입하면 FIP로 구할때 75.3승으로 8개 구단 1위 더군요. 지난해 우승을 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주루와 수비력은 제외한 값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