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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무시무시한 글로버

8월 25일 두산과 시리즈 첫 경기를 연장전 끝에 나주환의 끝내기로 SK가 3 : 2로 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수훈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8이닝 동안 1자책 2실점 4피안타 12탈삼진 1개의 볼넷만 내준 게리 글로버같다. 1회 포일과 폭투가 아쉽고 두산의 발야구가 효과를 거뒀지만 글로버의 투구는 대단했던것 같다. 투구수는 125개로 일요일 불펜으로 투구를 했다는걸 생각하면 꽤나 무리한것 같다. 용병으로서는 이례적이기도 하고.

 

최근 5경기 등판을 보면

08/09 KIA전 7이닝 2자책 102개투구

08/14 한화전 8이닝 무자책 114개투구

08/19 롯데전 7이닝 1자책 100개투구

08/23 kIA전 0.2이닝 무자책 7개 투구 (불펜으로)

08/25 두산전 8이닝 1자책 125개투구

 

놀라운건 선발로 4연속 7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있다는 거다. 이 정도면 KIA의 구톰슨 로페즈급 활약이다. 최근만 보면 그 이상이고. 김광현이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 SK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글로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단정적으로 말 할 수도 있다. 과부하가 걸린 벌떼 불펜 자칫 SK가 무너저 버릴것 같다고 생각 했었는데 죽으란 법은 없나보다. 오늘 경기에서도 글로버가 8이닝을 던져줌으로써 두산은 임태훈을 내보낼 수 없었다. 임태훈이 최근 부진하기 때문에 휴식차원 일 수도 있지만 SK는 이승호,정우람,정대현,전병두등 필승 계투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리드하고 있지 않은 이상 임태훈을 낼 수 없었다. 김경문 감독도 목표는 2승 1패라고 밝혔었고.

 

오늘 경기 불펜을 아끼면서 승리했기 때문에 SK는 내일과 낼 모레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됬다. 윤길현만이 오늘 경기 등판했는데 다른 계투진들을 이틀 연속 등판하는 걸 두려워 할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