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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오지환 개막 축포外 이모저모

드디어 시즌이 시작됬네요. 경기가 끝나고 가장 기뻤던건 내일 야구를 한다는게 아닐까요? 응원팀이 이기든 지든 내일 또 야구를 볼 수 있습니다 ㅋ

암튼 2010년 개막전에 가장 히트친 선수는 LG의 90년생 유격수 오지환인 것 같네요. 분명 경기 중 수비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상 공격에서 만회했는데요. 역전된 다음이닝 윤성환을 상대로 쓰리런포를 날렸고 연장 11회 2아웃 2,3루에서 포볼로 걸어나가면서 결승점을 연결시키면서 맹활약 했습니다. 두번째 볼넷 장면이 더 신기하더군요. 첫타석 삼구삼진 당한얘가 맞나 싶어서요. 첫타석 그 모습이 오늘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기도 합니다 ㅋ 오지환을 더 응원하는 이유는 2군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준 선수라는 것도 있는데요. 오늘 홈런친 두산의 이성열과 오지환은 작년 2군에서 상당히 유사한 타격성적을 보였습니다.

이성열 09년2군 168타수 .339 .429 .565 10홈런 24볼넷 37삼진
오지환 09년2군 257타수 .315 .410 .572 12홈런 34볼넷 61삼진

둘다 공격형 포수, 공격형 유격수로 출장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는데 갠적으로는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수비부담이 덜한 포지션에서 뛰어도 될만큼 공격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LG는 오늘 경기 오지환 말고도 신정락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석민 한타자만 상대했는데 리플레이로 보여줄 정도로 공의 움직임이 좋았죠. 빨리 내려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LG는 오늘 경기 인물 좋은 두 명의 신인이 잘해주고 작년과 달리 연장전 경기도 잡았느니까 똥줄 탄 보람이 있네요.

 

반면 상대팀 삼성은 오승환의 뜬금 블론으로 연장 패배했는데 오뎅보다는 오지환-이영욱의 차이가 승리를 가른듯 했습니다. 10회말 투아웃 1,2루 상황에서 이영욱이 오지환 처럼 볼넷을 얻어 나갔다면 어땠을까요? 박한이라면 더 나은 모습을 보였을 것 같습니다. 근데 오해마세요. 저는 이영욱을 엄~청 좋아합니다. 이영욱이 오지환처럼 9번에서 부담없이 쳤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강봉규-양준혁 테이블세터 좋은뎁...)

이영욱을 바꾸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구 보구요. 양준혁 선수 인터뷰대로 이영욱이 만개하면 한국의 호세 레예스를 기대하니깐요 ㅋ 꾸준히 기용해주길!


그리고 오늘 신입 용병들 많이 나왔는데 성적보면

사도스키 5.0이닝 3실점 1자책 3삼진 1볼넷 2피홈런
카페얀    7.0이닝 3실점 3자책 5삼진 4볼넷 0피홈런
곤잘레스 5.1이닝 2실점 2자책 1삼진 2볼넷 1피홈런
오카모토 1.0이닝 0실점 0자책 2삼진 2볼넷 0피홈런
히메네즈 5.0이닝 2실점 2자책 3삼진 1볼넷 0피홈런

SK를 상대로 7이닝을 던진 카페얀이 스타트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볼넷은 많지만  첫 등판이니까요. 히메네즈 역시 무난했지만 투구수가 좀 많았네요. 기대치가 큰 선수라 좋은 점수유보. 곤잘레스는 물집으로 강판된 것 같은데 이상 없어야 겠고 사도스키는 홈런 두방을 맞은게 좀 불안하네요. 오카모토는 모르겠고... 사실 아직은 모두 평가 유보겠죠.^^

 

 *부상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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