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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장성호 FA신청, 앞으로가 걱정...

장성호가 FA신청을 했다는 보도 자료가 나왔다.(전에 언급했지만 133경기 일시 88경기는 FA자격에 충족됩니다. 전에 잘못 쓴것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려요.^^ )어찌 됬든 장성호 선수가 시즌 중 FA신청을 할 의사가 없다고 얘기한 만큼 이번 소식은 상당히 의외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는데 장성호 선수가 FA에 나오려면 계약한 구단에서 보상금으로 16억 5천만원과 18명의 보호선수외 보상선수 한명, 혹은 24억 7500만원의 금액을 KIA에 지불해야 한다. 장성호는 올시즌 271타수 .284 .378 .424 7홈런의 괜찮은 성적을 올렸고 커리어도 대단한 타자지만 1루수로 파워가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때문에 이 정도의 댓가를 지불할 팀이 있느냐가 문제다. 물론 KBO 규정의 문제가 크다. 장성호와 박재홍은 FA시장에서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아야할 타자들이다. 하지만 현실은 보상규정 때문에 함부로 오퍼를 넣기 어렵다.

 

 

생각하지 못한 소식이라 장성호에게 타구단이 먼저 접촉한 것은 아니냐는 예상도 들린다. 일단 장성호가 필요한 팀은 LG와 한화 정도로 꼽을 수 있는데 두산의 경우는 부상과 수비문제로 김동주를 내년 1루로 쓰길 원한데다 프런트에서 그 정도의 보상금을 댓가로 치르면서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럴 바에는 이원석의 3루에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게 현실적이다. 한화는 김태균, 이범호가 FA로 풀리기 때문에 공격력 보강차원에서 가능성이 있다지만 아직 재계약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장성호에게 접근했다고 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 만약에 정말 타구단과 얘기가 있었던 거라면 페타지니와 재계약 의사가 없고 자금력이 뛰어난 LG정도가 가능하다. 근데 과연 그랬을런지는...

 

 

장성호가 KIA와 재계약을 원하더라도 FA신청을 할 가능성이 크다. 갠적으로는 이게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FA재수를 할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계약을 보장받고 싶을 가능성이 있다. 내년이 되면 김주형이 복귀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좋은 계약을 한다는 보장은 없는 거니까. 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장성호 선수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FA 보상규정만 제대로 됬더라면 FA신청을 박수쳐 줄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좀 위험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