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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한기주 투구 중 통증으로 자진강판

15일 KIA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한기주가 9회 투구도중 통증을 호소하고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9회말 3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첫 타자를 볼넷을 내주는등 분위기가 또 어수선 했다. 이숭용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았지만 송지만에게 연속 4개의 직구만을 던지다가 안타를 허용한다. 직구 스피드는 146~7 정도. 이 정도의 구속으로 거의 직구위주라는 것을 타자가 안다면 공략못할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제구가 흔들리는데...

 

결국 강정호에게는 변화구로 승부를 했는데 3개째의 공으로 2-1 카운트 갑자기 통증을 호소한다. KIA벤치에서는 크게 당황했고 팬들도 뜨악했을 것이다. 기주의 팔꿈치는 항상 의문부호였으니까. 근데 어깨쪽 통증이란다. 정밀검사를 해보면 알겠지... 변화구를 던지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건 사실인 것 같다. 문제는 기주 없이 이번시즌 가을축제에 참여하는게 상당히 어렵다는것.

 

KIA 불펜이 손영민 유동훈에게 상당히 치우쳐있는데 기주가 부진하지만 계속 기용하는 것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거다. 최근 양현종 윤석민이 휴식차원에서 올스타 전에 잠시 불펜 등판을 한다고 한다. 갠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석민이 아버님이 수술로 휴식을 주는 것도 좋게 생각한다. 근데 이면에는 불펜의 공백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기주야 기주야 ㅠㅠ 무슨 말을 할까. 그저 건강해라라는 말도 무책임하게 생각될 정도네...

 

한편 오늘 경기 김상현이 4번타자로 쐐기포를 날렸는데 인터뷰에서 최희섭이 잠깐 부진한 동안만이라는 투로 얘기를 하던데 내심 자신감이 더 생겼을듯. 김상현에게는 계기가 필요했던듯도 싶다. 더 크게 바라지는 않지만 여유있게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