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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황두성 생애최고 투구를 보이다.

8월 13일 황두성이 상승세의 삼성을 맞아 8이닝 무실점 9K 사사구 1개 5피안타 만을 내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황두성의 이날 투구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투구라 할 만하다.  40번의 선발등판 중 8이닝을 투구한게 오늘 처음일 뿐더러 9개의 삼진 볼넷은 단 하나 깔끔한 투구를 펼친 것은 야구인생에 남을만 한 것 같다. 대기만성형 선수이기도 한 황두성은 갑작스런 제구난조로 WBC에서 엔트리에 포함됬다가 제외되기도 했다. 2007년 부터 선발과 마무리를 오갔는데 투구리듬이 일정치 않은 선수라면 오히려 선발이 나을 수도 있겠다. 팀입장에서는 나이 많은 선수가 불펜에서 뛰는게 장기적으로 좋을지는 모르지만.

 

히어로즈는 올시즌 월별 성적을 보면

4월 10승 12패

5월 11승 1무 14패

6월 13승 11패

7월 7승 11패

8월 6승 3패

 

비교적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 장원삼,마일영,김수경등 주축 선발진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이 정도면 엄청난 선전이다. 팀내 부상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호재인데 그 만큼 무리한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되겠지.

 

이 상태에서 황두성이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탄력을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 4위 롯데와 3게임 반차이로 벌어져 있는 히어로즈는 4강 순위싸움의 새로운 복병이 될 수 있다. 갠적으로는 그래도 조금 힘들지 않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알 수 없는게 스포츠다. 다행인건 김시진 감독이 무리는 하지 않겠다는 느낌인 것 같은데 그래도 선수들 코치 모두 포스트시즌에 대한 열망이 없을 리 없다. 강정호,황재균 이라는 걸출한 차세대 스타를 가진 히어로즈는 내년 내후년이 더 무서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