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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유망주

2014 드래프트 KT 우선 지명 후보는? -야구 티셔츠 이벤트-

2014년 드래프트에서 KT가 우선지명자를 발표하는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드래프트 방식이 전면드래프트가 아닌 지역 연고의 1차 지명으로 바뀌었기에 KT의 선택이 각 구단의 이해관계를 크게 반영한다. 따라서 작년, 재작년보다 기존 8개 구단 관계자와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과연 어떤 선수가 KT의 첫 번째 선수가 되는 행운을 누릴까? 강력한 후보라 불리는 선수들 순으로 간략한 평을 해보았다.



먼저 선수를 소개하기에 앞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KT의 지명전략을 살펴보자. KT 주영범 단장은 5~6명의 압축된 후보 중 투수가 다수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야수 한 명을 포함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KT가 곧바로 1군에 진입하지 않는 만큼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인터뷰를 했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조찬관 팀장의 말이다. 조찬관 팀장은 KIA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인물로 기록보다는 체격과 패스트볼 구속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어찌 보면 대부분 스카우트가 취하는 방식인데 KT는 조금 더 신체 조건과 운동능력을 강조할 개연성이 크다. 이번 글에서도 선수의 기량보다는 KT 스카우트의 성향을 반영하여 선수를 나열했음을 밝힌다.



제주고 임지섭 1995-09-06 190cm 94kg 좌투수


3학년이 되어서 급격하게 떠오른 임지섭은 근래에 보기 드문 잠재력으로 올 시즌 최대어라고까지 말해지는 선수다. 190cm 94kg으로 완벽에 가까운 체격 조건과 이닝당 1.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구속이 무시무시한 정도는 아니나, 향후 140km 중후반을 쉽게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성장하리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런 스펙은 MLB에서도 탐낼만하며 역시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 KT가 임지섭을 국내에 잔류시킬 자신이 있다면 우선 지명은 확실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입장에서도 안전한 선택이라 17일 임지섭의 이름이 불릴 확률은 매우 높다고 하겠다.



효천고 차명진 1995-03-03 187cm 89kg 우투수


차명진은 KIA 소속이었던 조찬관 팀장의 지역권 내 투수라 더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차명진이 호남권 내의 투수가 아니더라도 당연히 주목받았을 것이다. 역시나 좋은 체격 조건과 MAX 140km 중반의 빠른 볼은 1라운드 감이다. 기록도 나쁘지 않다. 흔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수 유형 중에는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작년 드래프트와 비교해 특출난 자원이냐는 의문점은 있다. 윤형배는 물론, 다른 1라운드 내 투수와 비교해도 특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임지섭과 함께 가장 지명 확률이 높은 선수라고 전망한다.



개성고 심재민 1994-02-18 184cm 86kg 좌투수


주말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KT의 우선 지명 리스트 가장 윗순위에 올랐던 선수가 아닐까 싶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유망주 대접을 받았던 심재민은 2012년 국제대회까지도 뛰어난 활약을 했다. 최고 140km 중반의 빠른 볼, 나쁘지 않은 보조 구질까지 이미 프로에서 통하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들었다. 그런데 올해 부상으로 단, 2경기만을 뛰었고 구위도 크게 떨어졌다. 유급 경력으로 많은 나이까지 위험 요소가 커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다.



고려대 문상철 1991-04-06 184cm 85kg 우투우타 유격수


KT 단장의 말대로 우선 지명에서 야수를 선택한다면 고졸 선수보다는 고려대 문상철이 될 확률이 높다. 문상철은 올해 대학리그 최고의 스타로 유격수로 이상적인 체격 조건에 운동능력도 좋은 편이다. 이번 시즌 29타석 동안 .333의 타율 2개의 홈런 7개의 도루로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였다. NC가 이성민을 우선 지명할 때 KIA 박지훈의 활약이 참고됐다면, 문상철은 나성범 효과로 더 높은 가치로 포장될 수 있다. 문상철이 프로 정착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매일 경기에 나오는 야수로 투수보다 팀에 더 많은 기여할 수 있다.



인천고 박한길 1994-06-03 187cm 95kg 우투수


2012년 고교리그 파이어볼러로 조상우가 있다면 2013년에는 박한길이 있다. 180대 후반의 신체조건과 140km 후반대의 빠른볼. 스카우트들의 입맛에 딱 맞는 투수를 KT가 쉽게 지나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상우와 다르게 박한길은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아 위험부담이 크다. 제구력도 더 불규칙한 모습으로 우선 지명을 받기에는 성과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작년 KIA가 손동욱을 지명했던 것처럼 조찬관 팀장이기에 단정은 금물이다.



경남고 김유영 1994-05-02 180cm 76kg 좌투수


김유영은 고교 1학년 아니 중학 시절부터 이름을 떨친 야구 유망주다. 완성도 면에서는 앞서 언급한 투수들보다 몇 수 위라는 평을 받았고, 실제로 고교 내내 꾸준한 피칭을 했다. KT 스카우트가 선호하는 유형은 아니나 최고 140km를 넘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는 좋은 구질이다. KT가 김유영을 선택하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겠지만, 결코 실패는 없다는 생각이다.



동산고 이건욱 1995-02-13 182cm 75kg 우투수


작년에 열린 2013 드래프트 최대어는 윤형배였다. 압도적인 윤형배에 유일하게 비교할만한 투수가 있다면 동산고의 이건욱 정도였다고 할 수 있다. 구위와 커맨드, 보조구질까지 흠을 잡기 어려운 투수였다. 허나 너무 많은 투구를 한 탓인지 올해 사사구를 남발하고 있으며 지독한 혹사는 지금도 계속된다. 어쩌면 여전히 최고일지도 모르는 선수. 그러나 올해 모습은 불만족스럽다.



상원고 이수민 1995-09-11 180cm 82kg 좌투수


2013년 누구보다 언론에 많이 오르내린 아마 선수는 다름 아닌 이수민이다. 주말리그 시행 후 가장 심한 혹사라는 소리를 들었고, 그 덕인지 광역리그에서는 1이닝 마무리로 잠시 페이스를 줄였다. 이런 혹사 논란은 이수민이 그만큼 뛰어난 투수이기에 가능하다. 좌완으로는 경남고의 김유영, 우완으로는 덕수고의 한주성처럼 이수민은 고교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는 선수다. 이수민의 작은 신장과 땅땅한 체격을 스카우트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올해 고교리그 최고의 투수를 이 리스트에 포함하기로 했다.



위에 언급한 선수 외에도 덕수고의 우투수 한주성, 서울고의 배재환, 연세대 박상옥, 이인복 등이 후보로 꼽힌다. 야수 중에는 툴플레이어 외야수 배병옥과 유격수 임병욱이 후보가 될 만하다. 동국대 강민국은 즉시 전력감 유격수로 불린다. 그렇지만 지명 우선순위로는 다소 벗어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14일 아마야구와 퓨처스리그 관련 좋은 글을 써주시는 배지헌님의 칼럼을 통해 KT 우선 지명 관련 새로운 소식이 있었다.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KT의 압축된 5~6명의 후보 중에 북일고 유희운과 동국대 강민국이 포함될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소스가 신빙성이 있다면 우선지명 후보는 제주고 임지섭, 개성고 심재민, 효천고 차명진, 북일고 유희운, 동국대 강민국으로 압축된다는 의미다. 이에 언급된 선수 두 명에 대한 소개를 덧붙인다.



북일고 유희운 1995-03-09 190cm 90kg 우투수


유희운은 얼마 전에 끝난 황금사자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 중 하나다. 대회 기간 3경기에서 25.0이닝으로 많은 투구를 했고 평균자책점은 0.72로 낮았다. 무엇보다 빠른 볼 스피드가 140km 중반까지 나온 게 고무적이다. 마지막 등판에서는 구속이 더 빨라져 KT의 레이더망에 포착될 수 있었다. 사실 유희운이 우선 지명 후보로 불리기에는 보여준 기간이 짧고, 압도적이지도 않다. 그래도 190cm의 큰 체격과 강한 어깨는 KT 스카우트 팀장의 마음을 흔들기에 모자람이 없다.



동국대 강민국 1992-01-10 176cm 80kg 우투우타 유격수


야수 중 대학 최대어라고 하면 문상철과 함께 이 선수가 꼽힌다. 문상철이 파워에서 잠재력이 돋보인다면 수비력 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타격에서도 긴 시간 동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왔다. 가장 즉시 전력감에 가까운 선수로 KT가 1군에 진입할 2015년으로 한정한다면 어떤 투수들보다도 팀에 공헌할 능력을 갖춘 선수다. 여태껏 과소 평가된 선수라고 여겨왔는데 우선 지명 후보로 불릴 정도면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 다만, 전통적인 1픽 유형의 선수는 아니므로 드래프트 첫 순번부터 불린다면 이변이라는 소리가 나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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