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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5/24~5/26 선발 매치업 예상 (최근 한 달간 FIP 비교)

※ 다음 날 예고된 경기 이후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을 고려한 저의 예상입니다^^ 


선발투수란에 기록은 방어율(ERA)이 아닌 FIP입니다.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구요. 방어율보다 투수를 평가하는데 유용하면서 실제 페이스를 반영하기 더 좋은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FIP 구하는 공식은

FIP = (13*HR + 3*(BB-IBB+HBP) - 2*K) / IP + 3.20(혹은 시즌에 따른 특정값) 입니다. 


기록출처는 KBO 기록실, 최근 한달의 성적입니다.



LG - SK : LG가 강팀 삼성을 잡으며 간만에 신바람을 냈다. 이병규, 권용관, 정성훈 등 베테랑이 빛나는 경기를 했고, 무엇보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살아났다. 문제는 이후 선발. LG의 약점인 하위 로테이션에서 얼마나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미지수다. 주말 류제국의 출장 확률이 높은데 KIA와의 경기 승리투수가 됐지만,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 반면 SK는 실질적인 원투쓰리 펀치가 나온다. 게다가 LG에 전통적으로 강했던 좌투수라는 점에서 유리하다. 타선에서는 최정에 대한 의존도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포인트.


 

넥센 - 롯데 : 넥센의 선두권 유지 비결은 위 기록에서 보다시피 4, 5 선발인 강윤구, 김영민의 선전이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앞으로 1위를 유지하려면 이 두 명이 꾸준해야 한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롯데는 선발들이 이름값 대로의 활약을 해줘야 한다. 넥센이 두산과 3연전을 치르며 불펜 소모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수진은 역시 롯데가 살짝 유리하다. 타선에서는 장성호, 조성환의 콜업 여부가 궁금하다. 신본기-정훈 라인을 깨서는 안 되지만, .742의 OPS를 기록한 타자를 2군에 보낼 정도로 롯데가 여유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한화 - 삼성 : 끝없이 이어지리라 생각되던 삼성의 위닝시리즈 행진이 끝났다. 타격에서 맹활약하던 채태인과 신예 필승조 심창민이 경미한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는 점도 다소 불안하다. 배영섭의 페이스가 떨어진 만큼 '무적 함대' 삼성에도 빈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최하위 팀의 사정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한화는 코칭스탭의 변칙 기용에 따라 실질적으로 3선발로 운용되고 있어 매 경기가 너무 어렵다. 김혁민은 지난 3경기 무려 5피홈런. 첫 경기부터 무너지면 시리즈가 꼬인다. 그나마 5월 3연패 경기가 없다는 게 위안이다.

 

 

KIA - NC : NC는 SK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탔다. 나성범처럼 힘과 스피드가 조화된 야수진은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다만, 선발진의 최근 기록이 열세에 있다는 점에서 주중 시리즈와 다르다. 또한, 3일 휴식을 앞둔 불펜진이 체력적인 소모가 적어 근소하게나마 KIA가 유리한 입장이다. NC로서는 1선발에서 5선발로 주저앉은 아담의 선전이 중요하고, KIA는 최희섭과 김주형 두 1루수의 타격이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