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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로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4.02 롯데 4.1이닝 102개 투구 5자책 5삼진 5볼넷 1피홈런 8피안타
4.08 LG 6.0이닝 112개 투구 6자책 5삼진 5볼넷 2피홈런 8피안타
작년 1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를 접수하던 선수가 개막일 부터 부진하다는 사실 때문에 좀 충격적이기도 한데요. 전문가들은 패스트볼의 위력이 부족했다던가 구위는 다르지 않은데 공이 다소 높게 들어가는등 제구가 되지 않았다는 등의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빠른 볼 구속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데 어떤 의견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단 2경기 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문제삼기는 이르다는게 맞겠죠
참고로 류현진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5자책 이상 허용한 경기는 2006년에 2번, 2007년에 3번, 2008년에 4번, 2009년에 3번으로 총 12번 있었습니다. 그 중 이번과 같이 이틀 연속 5자책 이상 경기는 2007년 7월27일 SK전과 8월2일 두산전, 2009년 7월23일 KIA전과 2009년 7월30일 SK전 두번 있었는데요. 공교롭게 SK가 껴있었죠. 류현진의 다음 대결 팀은 5일을 쉴 경우 SK, 6일을 쉴 경우 KIA가 되겠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류현진의 이같은 부진은 2010년에만 없었을 뿐 과거에 있었던 일이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판타스틱4 중 한명인 로이 오스왈트는 휴스턴시절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류현진 뺨 때릴 정도로 많은 투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08,09년 딱히 빠른 볼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할 수 없음에도 ERA 3.54-4.12 FIP 3.80-3.76으로 성적이 떨어졌죠. 하지만 2010년 211.2이닝 동안 2.76ERA 3.27FIP로 오스왈트 다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류현진을 아끼되 넘 부담주진 말자구요. 나부터 그러고 있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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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부진을 보였던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 퇴출했다고 합니다. 라미레즈가 준비가 안 된 상태로 한국에 온 듯 했지만 두산이 지난 2년 세데뇨와 왈론드에 보인 인내심을 생각하면 조금 놀랍네요. 그 만큼 올해 두산이 리그 우승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규정상으론 히메네스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는 듯 한데 실제로 가능할 지 모르겠구요. 또 다른 변수가 생겼네요.
한편 두산의 라이벌 팀인 SK는 글로버 덕에 함박 웃음을 지을 수 있게 생겼습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소화 삼진은 총 13개 볼넷은 단 한개 피홈런은 한개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넥센의 나이트 역시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데 2009년 후반기를 떠오르게 하네요. 당시 최고의 투수는 글로버, 나이트 이 두명이었죠. 그 외 두산의 니퍼트, KIA의 로페즈, 롯데의 코리 모두 초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올해는 유독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눈에 띌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LG가 상당히 관심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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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불쾌한 소식 하나. 선수협 간부가 게임개발업체로 부터 선수 초상권 독점사용과 관련해 금품 로비를 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하고있다고 하죠. 무려 금품규모가 30~40억대라고 합니다. 로비를 벌인 게임개발업체가 독점조건으로 다년계약을 요구했겠지만 이전의 계약들을 볼때 액수는 상당히 놀랍네요.
선수협은 9구단이 생기고 선수권익과 관련해서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터졌다는게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네요. 아직 자세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아니나 언급하고 넘어가는게 좋다는 생각에 이렇게 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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