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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2018년 상무·경찰청 합격자 기록 정리 & 뎁스차트 최근 스토브리그에 나타난 특징이라고 하면 유망주 가치의 변화다. 상무에서 제대 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자 각 구단이 2차 드래프트나 FA 보상선수를 보내는 과정에서 유망주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장과 군 문제 해결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상무와 경찰청 합격은 선수뿐 아니라 구단 운영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된다. 합격자 기준은 예전보다 더 엄격해졌다. 공정성이 문제가 되면서 야구인이 보는 실력이나 커리어보다는 체력측정, 신체검사, 인성검사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심사가 이루어진다. 김민혁이나 이홍구, 임병욱 등의 탈락을 보면 과연 합리적인 기준일까에 대한 의문이 들기는 하나 그만큼 쉽게 얻을 수 없는 혜택이라고 보면 된다. 2018시즌 새롭게 행운을 얻은 유.. 더보기
FA 김현수 계약, 시행착오 LG 마지막에 웃다 사진 출처 - Keith Allison님 플리커 19일 LG가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FA 최대어 김현수와 계약금 65억, 4년간 연봉 50억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오프시즌 고통받았던 LG 팬으로서는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5할 승률과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는 이번 겨울 답답한 행보의 연속이었다. 류중일 감독 계약을 시작으로 전력 보강을 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FA는커녕 외국인 선수 계약까지 제대로 진행된 게 없었다. 언론에서는 취약 포지션이던 3루 자리에 황재균에 관심을 보였다가 손아섭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하는데 협상에 진전이 있었음에도 마지막 합의에 이르러서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좁은 입지 속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한 베테랑 정성훈을 내쳤으니.. 더보기
민병헌 영입으로 한숨 돌린 롯데, 도약의 열쇠는? 김주찬이 나간 후 무주공산에 가깝던 외야 한자리는 약 5년여 만에 주인을 찾았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지난 28일 롯데 자이언츠가 FA 외야수 민병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4년간 총 80억으로 계약금이나 연봉, 옵션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민병헌의 계약이 시장가와 비교해 얼마나 적절한지는 판단하기가 어렵다. 또 민병헌이라는 선수의 유형으로 볼 때 수비와 주루 플레이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WAR도 정확하게 계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도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의 계약 규모와 비슷하다고 가정한다면 과한 가격표가 매겨졌다고 해도 무리한 표현은 아닐듯하다. 스탯티즈의 수비, 주루 생산력을 사용해 WAR 계산 시 민병헌은 올해 강민호의 WAR에 근접했지만, 지난 3년간을.. 더보기
2017 KBO 2차 드래프트 리뷰 (시즌 기록 포함) ※ 타자 기록 중 시즌 말미 업데이트 된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kt 위즈 - IN 조현우, 금민철, 김용주 OUT 최대성, 유민상 현금 마진 : -2억 / 영입 선수 평균 나이 : 26.7세 황재균을 영입한 kt는 타선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는지 2013년 2차 드래프트에 이어서 또 투수만 3명을 지명했다. 3명 모두 좌투수라는 점도 특이한데 심재민을 선발로 돌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체 1픽으로 지명된 조현우는 군상상고 시절 개명 전 이름 조현명으로도 익숙한데 팀을 봉황대기, 전국체전 우승으로 이끌며 유명세를 탔다. kt에서도 유망주로 나름 인정받았지만, 장성우를 얻기 위해 박세웅, 안중열 등과 함께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현재는 공익근무 요원으로 복무 중이라고 한다. 롯데의 선수단 깊이.. 더보기
강민호 삼성행, 프랜차이즈 스타가 유니폼 바꿔입은 이유는? 쇼킹한 뉴스가 터졌다. 2004년 롯데에 입단해 14년간 롯데 1군팀에 몸을 담은 강민호가 FA 계약으로 삼성에 이적한다는 소식이다. 계약금 40억, 4년간 연봉 40억으로 2013년 시즌 후 받았던 금액보다 5억이 더 많다. 강민호의 이적은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 이미 한 번 재계약을 맺었던 선수이고, FA 보상금이 20~30억이 되는 상황에서 롯데가 놓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사상으로 롯데는 마지막에 80억을 오퍼했다고 했고, 80억에 계약했다고 하는 강민호는 돈 문제만은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적의 이유는 정말 금전적 문제 이외의 것일까? 압도적인 메리트 보상금, 협상에 악재가 되다 강민호 이적은 강한 오퍼를 한 삼성의 승리지만, 롯데의 패배라고 말하기는 섣부르다. (사진 출처 - 롯.. 더보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 일본 대표팀 2017년 기록 정리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대회가 개최된다. 프리미어 21을 비롯해 프로야구 기구가 있는 한국·일본·대만 3개국은 꾸준히 국제 대회를 치러왔다. 이번 대회도 역시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치르기에 앞서 세계 무대에서 야구의 활성화 차원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 참가로 제한하는 특징이 있다. 단, 와일드카드로 기준이 되는 자격을 넘어서는 3명의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할 수 있다. 시즌이 끝나고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결전을 치르기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교류전 성격이 강하다. 일본에서는 출전 자격이 되는 슈퍼스타 오타니가 포스팅의 이유로 빠지면서 다소 김이 빠진다는 반응이다. 그래도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달아오르기 마련인 한일전이.. 더보기
2년 만에 끝난 황재균 드라마, kt 20인 외 보상선수 예상 kt 위즈는 2015년 1군에 진입한 이후 드디어 팀의 간판이 될 스타플레이어를 획득했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작년 과감하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황재균의 종착지가 마침내 결정됐다. 13일 kt 위즈는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계약금 44억에 4년간 연봉 총액 44억 원 총 88억 원을 받는다고 한다. 계약 규모가 100억 이상이 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보다는 작지만 플러스 옵션이나 세금에 대한 부분이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기에 오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이 금액에 대해서 최정, 박석민과 비교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의 활약을 기준으로 두 선수보다 황재균이 높은 가치 평가가 이뤄지긴 했다. 최근 활약에 가중치를 준 WAR을 계산하면.. 더보기
김현수·손아섭 등 특급 외야수 풀린 2018 FA시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11월 8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FA 시장이 열리게 된다. 이번 FA 시장의 특징은 타고투저다. 김현수와 황재균 등 FA 자격을 갖춘 특급 야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할 확률이 높다. 국내에서 서비스 타임 9년을 채우고 시장에 나온 손아섭, 민병헌까지 타격 보강을 노리는 팀들에게 절호의 기회다. 반면 투수는 안영명이 최대어일 정도로 영입할 만한 선수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우승팀 KIA를 비롯해 SK, 한화 등이 외부 FA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두산과 롯데의 내부 FA 재계약 여부, LG와 삼성 그리고 kt의 영입 경쟁, 다크호스 NC로 FA 시장 구도를 예측할 수 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2017년 FA 선수들의 계약을 돌아보고, WAR을 통해 계약 규모를 추정해보자. WAR을.. 더보기
압도적 득표 MVP 양현종, WAR 둘러싼 갑론을박? 11월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행사 중 하나인 KBO 시상식이 열렸다. 1군과 2군 투타 각 부문별 시상과 함께 신인왕과 MVP가 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신인왕은 이정후가 확실시되었기에 실질적으로 MVP를 누가 수상하느냐가 세간의 관심사였다. MVP는 포스트시즌이 시작하기 전 기자단 투표에 의해 1위는 8점,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으로 계산되어 점수가 매겨진다. 결과는 양현종이 전체 107표 가운데 1위 표를 무려 68표나 획득하며 2위 최정보다 362점 많은 656점으로 압도적인 점수로 영광스러운 MVP 자리에 올랐다. 양현종은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긴 했으나 워낙 득표 차이가 많아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양현.. 더보기
KIA 타이거즈 V11, 2년 마늘 먹은 인내의 결실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가 두산을 상대로 승리하며 2017년 프로야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시리즈 스코어는 4 : 1로 앞섰지만, 손쉽게 우승 반지를 손에 얻은 것은 아니다. 마지막 2개의 아웃을 잡기까지 안타 하나만 나왔다면 시리즈 전세가 완전히 바뀔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됐다. 애초에 정규시즌 1위도 마지막 날에 결정되는 등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였다. 플레이오프에 투수진 소모가 별로 없던 터라 2년 연속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우세를 예상하는 이도 많았다. 두산과 KIA의 전력을 보는 두 가지 관점 2009년 후반기 KIA 84득점 212실점 72+ 승률 .739SK 257득점 165실점 92+ 승률 .714(현재 승률 계산 방식 : .732)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