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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SK 로페즈,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 제외外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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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로페즈가 오른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 제외됐다. KIA가 좋은 활약을 했던 로페즈와 계약하지 않은 것은 몸 상태의 불안 때문이었다. 7월 29일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 제외되기 전까지 121이닝 2.98ERA 3.46FIP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8월 18일 합류한 이후 7경기 32.2이닝 7.71ERA 4.29FIP로 부진했다. 로페즈가 건강하다면 좋은 투수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75년생으로 많은 나이는 신경쓰이는 점이다.

다행히 SK는 현재 6승 1패로 치고 나가고 있고, 마리오도 13일 호투를 해 여유는 있는 상황이다. 일단 지켜보는 쪽을 선택할듯한데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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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배스가 퇴출 위기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배스는 지난 15일 SK를 상대로 1.1이닝 8자책 1피홈런으로 망연자실한 피칭을 보였다. 전에 살펴봤다시피 배스의 미국에서 커리어는 양호한 편이다. 타자 친화적인 한화 홈구장을 생각하면 땅볼유도형 투구도 유리할 거라는 전망을 했었다.

그러나 한화 내야진이 평균 이하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고 구위도 올라오지 않아 난타를 당하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팀은 1승 6패로 조금의 여유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사도스키처럼 폼이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지만 낙관적인 전망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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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재활 중인 손영민이 1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5.1이닝 2자책 3탈삼진 2볼넷 0피홈런 경기를 펼쳤다. 손영민은 지난 11일에도 선발 경기를 가졌는데 3.2이닝 6자책으로 부진했었다. 단순 재활 과정이라고 해도 두 번 연속 선발 등판한 것이 재밌다. 선동열 감독은 사이드암 투수가 불펜으로 너무 많을 필요는 없다며 손영민을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지난 5년간 불펜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인 손영민을 선발 기용한다는 게 진지한 얘기로 생각되진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박경태가 부진을 이어간다면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뽑거나 혹은 라미레즈가 복귀할 때 잠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어쨌거나 손영민이 가세한다면 KIA에 큰 힘이 되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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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조동찬, 두산 오재원 2명의 내야 요원이 각각 옆구리 근육 손상과 오른 종아리 타박상으로 15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는 모두 빠른 발을 무기로 2루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른 팀 같으면 타격이 크겠지만, 삼성은 신명철과 손주인, 김경모가 공백을 메꿀 수 있다. 특히 김경모는 아직 덜 여물었다고 하지만 미래를 보고 기회를 줄 만한 유망주다.

두산은 더 여유가 있다. 오재원이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기에 고영민이나 허경민에게 기회가 가는 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2군에 내려간 최주환은 15일 퓨처스리그에서 3타수 3안타로 무력 시위했다. 

한편 롯데 전준우는 14일 다이빙 도중 왼 어깨를 땅에 부딪혀 정밀 검사를 받는다고 한다. 앞선 경우와 달리 전준우는 팀에 비중이 큰 선수고 롯데는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만약 전준우의 결정이 계속된다면 초반 상승세는 꺾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