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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IA의 이종범이 FA신청을 망설이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FA자격을 갖췄는데 왜 망설이냐구? FA신청을 해서 다른팀이 이종범을 영입하려면 현재 연봉의 300%의 보상금과 보상선수를 줘야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어느 팀과도 계약에 실패하는 FA미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미국은 어떨까? 메이저리그는 FA가 되면 통계회사인 엘리아스 뷰로에서 2년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수를 A,B,C 등급으로 나눈다. 그리고 전 소속 팀이 연봉조정신청을 할 경우 A등급인 선수는 드래프트 1라운드와 샌드위치 픽을 B등급은 드래프트 샌드위치 픽을 전 소속팀에게 주게 되있다.(상황에 따라 자세한 내용이 있다.) 이 것도 새로운 CBA 리그규약을 통해 바뀐 부분인데 시장가치가 높은 A,B등급의 선수에게는 드래프트픽을 이용해 빅마켓팀이 쉽게 영입하는 것을 막고 C등급의 선수는 자유롭게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게 하기위한 방식이다.

 이렇게 드래프트픽으로 규제하는 것은 빅마켓 구단들이 뛰어난 선수를 독점하지않게 하고 전력의 불균형을 막기위한 조취로 한국의 보상금,보상선수와 맥락을 같이한다.  팀간 전력 불균형은 곧 리그의 흥행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러 규정에 이러한 요소가 있다. 하지만 이런 보상규정이 때로는 선수들의 이적기회를 가로막는 역할을 할 때도 있다. 메이저리그도 경제한파를 맞아 비싼 FA선수들 보다 드래프트픽의 가치가 높아져 A등급 선수들이 구직에 애를 먹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를 위해 올시즌에는 선수에게 NBA처럼 사인앤트레이드를 허용하자는 제안까지 나왔다.

하물며 등급을 나누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무거운 보상규정에 영향을 받는 한국은 어떠랴. 강동우나 이종범은 합리적인 판단이라면 FA신청을 하지 않는게 맞다. 그리고 다른 것은 MLB가 구단이 선수에게 연봉조정신청을 하고 않하고에 따라 보상규정이 적용되고 선수가 구단의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는 FA신청시 선수에게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전력의 불균형을 막기위해 보상규정은 필요하나 모든 선수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면 선수의 이적에 대한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 선수협에서도 반드시 항의를 해야하겠지만 구단들도 이는 비합리적이라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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