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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가 토미존 서저리 수술을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새삼스러운 소식은 아니지만 최초로 한기주의 수술후 회복기간이 1년이상이 언급됬다는 점에서는 새로운 기사겠지. 토미존 서저리는 간단하게 얘기하면 손상된 팔꿈치 인대부위를 이식하는 수술로 1년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투수에게는 선수생명에도 영향이 있는 큰 수술이다. 국내에서는 배영수, 임창용의 경우가 유명하고 최근에는 메이저리그의 영향으로 많이 알려진 것 같다.

미네소타의 릴리아노처럼 젊은 선수라도 수술 이 후에 성적이 추락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팔꿈치가 손상된 상태로 투구를 계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이 수술을 하고 있고 빅리그에 오르지 않은 유망주들도 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미국으로 건너간 컵스의 이대은도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다행이 지금은 경과가 좋아 유망주로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근데 이대은이 왜 토미존 서저리를 받을 만큼 팔꿈치 상태가 나뻤을까? 아마도 고교시절의 혹사가 원인이 된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면 한기주는? 역시 마찬가지다. 동성고 시절 거의 매 경기 등판하며 혹사를 당했다고 하는데 이미 프로에 입단했을때 팔꿈치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물론 국내 프로야구에서 2년 가까운 재활이 필요한 토미존 수술을 권했을 리 없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고 보면 될것 같다. 그러고 보면 프로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고교야구의 혹사는 기형적이다. 진흥고 유망주로 이름 높던 애인절스의 정영일이 한 경기에 242개를 던졌었나? 이러고 선수가 멀쩡하길 기대할 수 없다. 정영일도 물론 미국에서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미국에 가서 피칭이 아니라 수술과 재활에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

한기주의 수술 결정 밑에 또 한명의 유망주 기사가 보인다. 작년 입단한 베어스의 초고교급 유망주 성영훈. 마찬가지로 올해 부상으로 거의 투구를 하지 못했다. 내년도 부상없이 뛰는게 목표란다.  초고교급이라는 말은 그 만큼 고교시절 혹사를 당했다고 보면 될것이다.  신인상을 받은 이용찬(정영일 동기) 역시 선발은 엄두를 못 낼 만큼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고 부상으로 계속 고생을 해왔다.

이 쯤되면 고교야구 감독 한 두명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솔직히 나는 고교야구를 잘 몰라서 어떻게 바뀌는게 좋은지 말 할 수 없다. 그래도 고민해볼 문제고. 아마야구 문제는 프로 이상으로 비중있게 다뤄져야 할 것 같다. 프로가 이라면 잇몸같은 역할을 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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