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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김성현 '승부 조작' 혐의로 체포 外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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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이 승부조작 의혹이 있는 LG 김성현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한다. 선수의 이름은 비공개로 할 필요도 없이 언론을 통해 모두 알려진 상태다. 제주지역 고교 야구부 선배인 브로커를 통해 올 시즌 4,5월 '1회 볼넷'을 두고 경기 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현준도 같은 이유로 곧 소환될 거라고 예상되고 있다.

KBO는 이에 대해 일단 '출전 제한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근거가 되는 조항은 아래와 같다.

야구 규약 제 41조 2항. (제한선수:Restricted Player) ① 선수가 개인적인 사유에 의해 야구활동을 중지할 경우 소속구단은 그 선수를 제한선수의 이유를기입하여 총재에게 신청서를 제출한다. ② 총재가 그 선수를 제한선수로서 규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경우 그 구단의 신청은 수리되고, 총재에 의해 복귀조건부로 제한선수로 공시되며,1일당 참가활동보수의 1/30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감액할 수 있다.

이 조항에 의하면 먼저 LG 구단의 신청이 필요하다. 서울 신문에 의하면 박현준도 '제한 선수'로 묶었다고 하는데 구단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사실 이러한 조치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왜냐면 김성현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 곧바로 '영구 제명' 같은 강한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결정난 것이 없기에 앞서 나가서는 안 되는 문제이긴 하다.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인데 앞으로 계속 관련 소식을 전할 것 같아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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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소용돌이로 휩싸이는 사이 KBO는 타이틀 스폰서로 식품 전문업체인 팔도와 계약했다고 한다. 전해 롯데 카드와 약 50억원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약 10%가 인상된 금액이라고 한다. 그러면 약 55억을 추정치로 보게 된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인데 앞으로도 프로야구가 브랜드로서 가치를 얻으려면 '경기 조작'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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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김진우, 손영민이 어깨 통증으로 국내에 귀국했다고 한다. 두 선수는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통증이 계속되어 국내에서 재활을 결정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두 선수의 부상은 예견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손영민은 지난 3년간 가장 고되게 투구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전에 포스팅을 통해 릴리버 혹사도를 계산한 적이 있는데 3년 연속 5000점이 넘은 투수는 평균 순으로 나열하면 SK의 정우람, 넥센의 이보근, KIA의 손영민, 넥센-LG에서 뛴 송신영 3명이다. 이런 계산이 절대적이진 않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무리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하려면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김진우는 스프링캠프 오버페이스가 원인이다. 2007년 8월 1일 임의탈퇴 된 이후 독립리그 구단에서 뛰긴 했지만 약 3년 이상의 공백이 있었다. 작년 1군에서는 10경기 8.2이닝 5.19ERA, 2군에서 27.2이닝 7.16ERA를 기록했다. 아무리 자질이 뛰어나다 한들 몇 개월 만에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다고 하는 게 마음만으로 될 리가 없다. 선동열 감독이 말한 것처럼 오랫동안 강팀이 되려면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