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메모

롯데 정대현, 무릎 관절경 수술外 소식

***
롯데 정대현이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정대현은 사이판 전훈지에서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일시 귀국한 바 있다. 이번 부상은 2차 전훈지인 가고시마 캠프에서 하프 피칭을 하다가 통증이 발생해 정밀 검진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이번 부상이 우려되는 점은 2009시즌 왼 무릎 수술 경력 때문이다. 보도자료를 보면 이전 수술 부위는 힘줄 부근이고 이번 부상은 반월상 연골판으로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선수가 비슷한 부위에 2년 간격으로 수술을 받은 것은 확실히 불안한 요소다.

현재 정대현의 복귀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년 전 정대현은 2009년 11월 17일 수술을 받고 2010년 5월 7일 첫 등판을 했다. 다른 수술을 똑같은 기준으로 볼 수는 없지만 후반기 복귀를 염두에 두는 게 선수와 팀을 위해서 좋지 않을까?

정대현은 지난해 12월 계약금 10억, 연봉 5억의 4년 계약을 한 고액연봉 선수다. 선수 본인도 책임감 때문에 조바심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부상 역시 그러한 연장 선상에서 심해진 경우다. 롯데가 남은 계약기간 건강한 정대현을 기대한다면 가능한 복귀시기를 늦출 필요도 있다.


***
대구지방검찰청이 17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프로야구 전체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지 않고 브로커를 통해 의혹이 나온 선수들에 대한 조사라고 한정했다. 

이는 현재 보도로 언급된 LG 박현준과 김성현에 대한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아직 확실한 증거 없이 죄인처럼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빠른 조사가 두 선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프로 야구계에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물론 경기 조작이 사실이라면 두 선수뿐 아니라 수사 범위를 확대해 프로야구의 암운을 걷어내야 할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로 뽑힌 최태욱 선수가 승부조작으로 영구 제명된 최성국을 응원하는 트위터를 올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팬들에게는 스포츠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행위가 선수들에게는 선수니까 할 수 있는 실수로 여겨졌던 것이다.

최태욱이 특이한 것일까? 얼마 전 기사를 통해 스프링캠프에서 한 선수가 "볼넷을 주는 게 그렇게 큰 범죄가 되나?"라는 질문을 한 선수가 있다고 한다. 선수들의 의식이 어떤지 또 얼마나 승부조작이 만연된 범죄인지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정희준 동아대 교수의 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