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5월들어 9승 7패 5할 승률이상을 유지하고 있네요. 하지만 상위팀과의 경기가 전무했다는 걸 얘기해도 즐거운 경기들은 아니었죠.매년 우승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승률에는 그 다지 불만이 없구요. 문제는 최근 KIA야구가 기형적으로 흘러간다는게 한숨이 나오네요.
올시즌 성적을 보면 500타석으로 리그평균과 비교하면
리그평균 .272AVG .355OBP .406SLG 11.7홈런 12.1도루 .761OPS .342WOBA
KIA 평균 .252AVG .332OBP .356SLG 8.9홈런 8.9도루 .687OPS(8위) .314WOBA(8위)
5월 리그 .286AVG .362OBP .447SLG 15.0홈런 10.1도루 .808OPS .356WOBA
5월 KIA .260AVG .331OBP .395SLG 11.9홈런 11.1도루 .726OPS(8위) .324WOBA(8위)
*WOBA는 출루율 스케일로 계산되는 공격지표입니다. OPS보다는 계산이 복잡하지만 더 유용하다는 평이 많네요.
KIA가 얼마나 타격이 부진한지 느낌이 오시나요. 타,출,장 전부 리그 최하위 당연히 OPS도 최하위 입니다. 그나마 5월에는 도루숫자가 늘었는데 추가진루는 시즌으로 보면 압도적인 최하위네요.
그런데도 투수력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리그평균 선발 게임당 5.3이닝 4.87ERA 4.89FIP
KIA 평균 선발 게임당 5.7이닝 4.07ERA(2위) 3.96FIP(1위)
리그평균 불펜 4.58ERA 4.53FIP
리그평균 불펜 3.46ERA(1위) 3.60FIP(1위)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ERA이상으로 유용한 지표라고 생각되네요.
SK의 투수력도 좋은 수준이지만 수비력을 배제한 FIP로 보면 KIA의 투수들이 격차를 보이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고있지 싶습니다. 로만 콜론이 그렇게 많이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용병선발에서 더 아쉬움이 남는데 이미 배는 떠났고...
타력이 뛰어난 팀이 아니라 경기를 보다보면 감이 온다 싶을 정도로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느낌도 있지만 너무 정적인 팀이라 하품이 나올때도 많구요 흑.
이러다 보니 한점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어제는 2아웃 연속 볼넷이라는 악수도 뒀었죠. 김상현만 기다리는 상황인데 그래서 더 급할 것 같습니다. 무릅수술도 후유증이 더 커질 수 있는 연골제거하는 방향으로 간 것 같구요. 현장에 씨도 안먹히는 얘기 일 수도 있지만 급할 수록 돌아갔으면 싶기도 하네요.
타개책은 딱히 없어 보입니다. 타팀에서는 뜨뜨미지근한 장성호 트레이드에 선수를 얹어서 좋은 선수를 받아온 다는 건 너무 큰 욕심 이겠구요. 별개의 트레이드도 여지껏 행보를 보면 어렵겠죠.
그럼 있는 선수 잘 활용하는 수밖에요 ㅋ 전에 댓글에서도 썼지만 플래툰은 이럴때 좋은 방법 같네요. 이종범은 07-10시즌 우투수 상대 858타석 .241AVG .301OBP .306SLG 좌투수 상대 359타석 .254AVG .328OBP .378SLG로 1할에 가까운 OPS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종환,신종길이 수비력이 부족하지만 모두 좌타자니 적절한 플래툰 파트너가 될 것 같구요. 이종환은 올 시즌 스타로 발돋음 하지 못 하더라도 다른 지명 후보군 중에 가장 재능이 있는 선수니까 꾸준히 기용했으면 좋겠네요.
내야는 우타자들이 우투수 상대로 더 잘치고 있어서 애매하긴 하네요.^^
2군에서는 백용환이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긴 합니다. 타자 유망주 중에 가장 가치있는 선수기도 하구요.근데 저는 신중하게 다뤘으면 좋겠어요. 타격에서 앞도적으로 불을 뿜는게 아니고 차일목과 비교해서 누가 낫다고 하기 어렵거든요. 만약 1군에 올리면 롯데의 장성우 보다 훨씬 기용이 적을 것 같습니다. 지금 KIA의 성적보다 더 중요한게 백용환의 성장이니까요. 묵혀서 잘 키웠으면 싶네요.
반면에 김형철 같은 선수는 키우는게 아니라 도움이 되면 어떻게든 기용이 좋으니 하는 맘도 있구요.
암튼 답답해도 더 눈길 가는게 호랭이 선수들이니 분발을 바라는 수밖에요 ㅋ 그나저나 김원섭 출루율이 3할이라니 정말 적응 안되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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