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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차우찬이 놀라운 투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선 4번째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커리어 하이인 8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했는데요. 시즌 방어율은 2.20으로 끌어내렸네요. 더 대단한 건 상대가 7연승 중인 SK였다는 것, 그리고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차우찬은 그 동안 삼성의 유일한 파이어볼러 유망주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선수였지만 항상 제구력이 문제였죠. 커리어 통산 9이닝당 5.33개의 볼넷, 올시즌도 릴리버로 30이닝 1.50의 방어율을 기록할 정도로 무시무시했지만  2이닝당 한번 꼴로 볼넷을 내줄 만큼 제구력은 불안한 면이 있었습니다.

근데 두산전 포함 최근 3번의 선발등판 17.1이닝 동안 볼넷을 4개로 줄였습니다. 140후반의 공을 뿌리는 사우스포 차우찬이 커맨드를 잡아간다면 에이스로 손색없는 투구라는 것이겠죠. 물론 현재의 페이스가 이어간다는게 어렵겠지만 87년생으로 충분히 젊다는 걸 감안하면 차우찬의 존재감은 계속 커질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SK전에 상당히 강했다는 건 포스트시즌에 영향이 있겠죠.

선동열 감독은 인터뷰에서 나이트가 돌아오더라도 차우찬이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윤성환까지 복귀할 때 배영수와 함께 어떤 기용이 이뤄질지 궁굼하네요. 6선발 로테이션은 선발을 길게 가져가지 않는 투수운영에서는 비효율적입니다. 실질적으로 배영수와 차우찬 상황에 따라 윤성환까지 경쟁관계가 될 수있는데 지금처럼만 한다면 차우찬이 선발에서 제외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갠적으로 그러길 바라구요 ㅋ


한편 오늘 경기 흥미로운 점이 있었는데요. 양팀의 유망주이면서 좌완투수 저승사자라 할만한 이재원과 오정복의 대결이었습니다. 이재원은 통산 좌완 상대로 275타석 .340AVG .422OBP .496SLG 5홈런, 오정복은 올시즌 74타석 동안 .386AVG .479OBP .702SLG 5홈런을 기록 하고 있죠. 이 선수들은 좌완 투수에게만은 KBO NO.1에 가까운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차우찬이 선발로 나오면서 3번타자 겸 주전포수로 이재원이 라인업에 들어갔는데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죠. 반면 오정복은 바뀐 좌완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쐐기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좌완투수에게 새로운 공포의 대상이라는 걸 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선수 모두 비슷한 입장인지도 모릅니다. 

SK는 박경완, 김재현, 이호준이라는 베테랑 스타들이 동포지션에 있고 삼성은 양준혁,최형우, 강봉규 라는 거포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현재는 오정복이 빠른 걸음으로 기회를 받고 있지만 88년생 이재원도 플래툰을 벗어나서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할 날이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 류현진 스카웃 이야기들로 후끈후끈 했는데 앞으로 미국, 일본으로 진출할 선수를 막을 방법은 없겠죠. 차우찬, 오정복, 이재원 같은 영스타들의 비상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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