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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011년 고교야구 1,2학년 타자들 기록정리

2학년 투수들에 이어서 야수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표본이 적은 만큼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밝히구요. 스카우팅 자료와 함께 참고로 유용하다는 정도로 봐주세요. 포지션은 올해 맡은 포지션을 기준을 우선으로 적었습니다.
 



포지션 별로 정리하는 편이 보기 좋겠죠. 먼저 포수를 보면 가장 빼어난 타격을 한 선수는 배재고의 김영수입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주전 포수를 봤는데 60타석 동안 삼진은 단 3개로 상당히 정교한 타격을 했네요. 

세광고의 라원탁도 2학년으로는 흔치 않게 주전 포수를 맡은 선수죠. 국가대표에 뽑히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봐야겠네요. 참고로 아시아 고교야구 최강전 2학년 대표 포수인 한승택은 .197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출루율은 .341로 높았습니다. 내년 더 기대되죠.

그 밖에 휘문고의 이정훈은 올해 외야수를 봤지만 포수도 가능한 선수입니다. 내년 주전 마스크를 쓸 수 있다면 가치가 더 올라가겠죠. 야탑고의 김준혁은 올해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됐지만 내년엔 포수를 본다고 하네요.




유격수 포지션에는 북일고의 강승호가 무려 118타석을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이번 아시아 최강전 대회에서 눈에 띈 선수이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부천고의 김성모가 더 눈에 들어오는군요. 유격수와 2루에 기용됬는데 .467의 출루율에 무려 15개의 도루를 했습니다. 부천고가 좀 더 강팀이었다면 더 주목받았을 것 같네요. 
또 이번 대표팀에 뽑혔던 부산고의 정현도 빼놓을 수 없겠죠. 강한 어깨를 비롯해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기대가 큽니다. 다만 올해는 타격에서는 아직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네요.

충암고의 김태훈, 동성고의 전세민, 광주일고의 김병석은 모두 유격수가 가능한 선수로 보입니다. 3학년이 되면 유격수 출장 가능성도 있겠죠. 그렇지 않으면 2루나 뛸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2루에서 활약한 다른 선수는 상원고의 김태수와 경북고 이근욱이 있습니다. 모두 눈여겨 볼만하죠.^^


3루에는 올해 가장 빼어난 타격을 한 선수가 있습니다. 신일고의 김영환인데요. .441의 타율과 좋은 삼진/볼넷 비율을 보였네요. 단 93년 1월생으로 동급생들보다 많게는 2년이나 나이가 많은 선수라는 것을 유의해야겠죠.




중견수 포지션에는 쌕쌕이들을 봐야겠죠. 대표팀에 뽑힌 화순고 최민재는 높은 타율과 빠른 발로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찍은 것 같습니다. 덕수고, 이석현이나 배재고 장운호, 경북고 조준영등은 모두 중견수 포지션에서 팀의 주축 역할을 하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네요. 

그리고 무려 2개의 홈런을 친 충암고의 김병재가 있습니다. 위 표에는 빠졌는데 87타석 .266AVG .306OBP .405SLG 의 타격라인을 보여줬습니다. 내년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야겠네요.


코너 외야수에도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많죠. 좌완투수로 유명한 북일의 김인태는 118타석 동안 23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10개의 도루, 홈런도 기록했습니다. 참 다재다능한 선수네요. 

그리고 이종범의 외조카로 화제를 모으는 선수도 있죠. 이번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185cm의 건장한 신장에 컨택과 파워를 두루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3루를 볼 거라고 하는데요. 삼진도 적고 볼넷은 더 적은 것이 특징이네요. 아무래도 눈이 더 가는 선수네요.


언급하지 않은 선수들도 여기에 이름이 올라간 선수는 2학년으로 좋은 타격을 했다고 봐야겠죠. 내년 멋진 활약 기대합니다. 그리고 재미로 1학년들을 보면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충암고의 이진석입니다. 잘생긴 외모에 체격과 야구실력까지 갖춰서 올해의 신데렐라라고 봐도 될 선수 같네요. 유신고의 조장근은 1학년 선수 중에 유일하게 5할의 장타율을 기록했네요. 아직은 체격이 작은데 미들 인필더로 좋은 가능성을 가진 선수 같습니다.

효천고의 박계범은 프로필에 투수로 나오는데 1학년으로 드물게 유격수를 봤습니다. 성남고의 배병옥도 벌써 중견수를 볼 정도면 팀의 입지가 단단한 것 같네요. 

180cm가 넘은 신장의 슬러거 타입 선수를 보면 개성고의 심재민과 동성고의 김태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180 중반의 신장에 탄탄한 체격으로 홈런을 한 개씩 쏘아 올렸는데요. 심재민은 특이하게 프로필을 보면 좌투우타군요. 앞으로 두 선수 유의 깊게 봐야겠습니다.^^


1,2학년 선수들 살펴봤는데 워낙 어린 선수들이니 아직 기회를 못 받은 선수는 실망하지 않고 잘 한 선수들은 자만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2학년 조유성 선수의 기록을 추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