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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유망주

2012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기록과 함께 보기 - 대학투수편 -

이번 드래프트는 대졸 투수 강세가 두드러지는 해라고 합니다. 실제로 우선 지명 포함 총 20명의 1,2라운드 선수 가운데 무려 7명이나 지명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스카우터들의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하지만 기록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전체로 봤을때는 17명이 지명되 작년 보다 4명이 더 불렸을 뿐 입니다. 과연 스카우터들의 판단이 맞았는지 팀 별로 살펴 볼까요? 기록은 대한야구협회의 기록지를 정리한 것 입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고 퍼가실때는 출처를 남겨주시길 부탁드릴게요. 




NC는 우선 지명에서 노성호, 이 전 LG에 지명 된 것 때문에 2라운드에 뽑혀야 했던 나성범 까지 대학 최고의 파이어볼러 좌완을 쓸어갔습니다. 두 선수는 프로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로 얘기 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성범의 경우는 3학년 활약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올해는 동기부여가 덜 된 탓인지 입학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높은 삼진 비율은 만족스럽지만요. 노성호도 1,2 학년 때보다 기록상으로 더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빠른 최고 150Km의 빠른 볼을 던지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NC는 이 두 선수 모두에게 선발투수로  기대를 하겠지만 둘 중 한 명은 중간계투나 마무리의 가능성도 있겠죠. 현재는 노성호가 쫌 더 유력해 보이긴 합니다.  단국대 신재영도 180중반의 신장에 좋은 체격을 가진 사이드암으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한 선수입니다. 볼넷보다 많은 몸에 맞는 공이 좀 신기하네요. 


한화는 단 한명 동의대 우완 김원석을 뽑았는데 역시 140초중반의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제구는 아직 아쉽지만 과소평가된 선수로 생각해 한화 2라운드 예상했는데 7라운드에 뽑혔군요 흐


LG는 비교적 빠른 순번에 최성훈과 나규호를 뽑았습니다. 경희대 좌완 최성훈은 경기고 시절 노히트노런을 했따고 하지만 1,2,3학년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고 올해도 방어율은 1점대지만 삼진,볼넷 비율은 그저그랬습니다. 드래프트 마지막 대통령기에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2라운드에 지명된 것으로 보이네요. 동의대 우완 나규호도 기록상으로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닌 듯 하네요.


KIA는 1,2라운드 모두 대졸 투수를 뽑는 과감함을 보였습니다. 즉시 전력감이라고 하는데 4학년 기록을 보면 내년 활약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죠. 단국대 우완 박지훈은 일단 140후반의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선수로 알려져서 1라운드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훈은 올해 팔꿈치가 안 좋았다고 하는데 작년 89.2이닝 1325개의 투구로 상당히 많이 던졌기 때문인 듯 합니다. 3학년 기록은 2.11의 평균 자책점 2피홈런 81삼진 39개의 볼넷으로 아주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임준섭도 3학년 활약이 훨씬 좋은데 작년 후반기 팔꿈치 부상전력이 있다고 하네요. 일단 회복이 중요한 듯 하구요. 6라운드에 지명된 홍성민은 사이드암 투수이면서 191cm의 큰 신장을 가진 특이한 선수입니다. 볼넷이 적은게 특징인데 이강철 코치 조합이면 먼저 지명된 선수 보다 더 빠른 활약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롯데 3라운드에 지명된 동아대 김성호는 185cm 신장에 85Kg의 좋은 체격의 사이드암 투수로 140이상의 공을 뿌리는 좋은 구위의 선수 인 듯 합니다. 하지만 제구를 가다듬어야 할텐데 작년에는 38.2이닝 동안 무려 29개의 볼넷을 내줬습니다. 시간이 좀 필요한 선수 같죠. 유정민은 작년에도 올해도 기록이 거의 없네요. 


두산은 대학 최고의 투수라 할 수 있는 윤명준을 첫 번째 지명선수로 선택했습니다. 나성범, 노성호 등 NC가 지명된 선수들이 프로에서 더 기대를 받는 선수임에 분명하지만 대학에서의 존재감은 윤명준을 따를 수 없겠죠. 170중반정도의 작은 체격에 강속구 투수로 분류되진 않지만 내년 두산 불펜진에 포함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건국대 우완 장우람은 반대로 180후반의 커다란 체격에 너클볼을 던지는 특별한 투수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직구 위력이 강력하다면 너클볼을 선택하진 않았겠죠. 기록상으로는 특별하진 않지만 눈이 가게될 선수 같네요.


삼성은 9라운드에 영남대 노승현을 뽑았습니다. 작년 38.2이닝 2.56의 평균자책점 피홈런 없이 34삼진 11볼넷을 기록했는데 올해 많이 부진했군요.


SK의 대졸 투수 픽은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문승원은 최고 150km에 가까운 볼을 뿌리는 투수로 유명세를 탔고 하계리그 2경기 연속 완봉으로 기세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카우터들은 꾸준하지 못 했던 문승원에 대해 조심스러웠고 SK에게도 기회가 왔네요. 임치영도 140초반 이상을 뿌리는 사이드암으로 저학년 때부터 윤명준과 함께 팀의 에이스에 가까운 활약을 했습니다. 4학년 부진으로 7라운드 까지 내려왔지만 아직 실망할 때는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