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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5/27~5/29 선발 매치업 예상 (최근 한 달간 FIP 비교)

※ 다음 날 예고된 경기 이후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을 고려한 저의 예상입니다^^ 


선발투수란에 기록은 방어율(ERA)이 아닌 FIP입니다.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구요. 방어율보다 투수를 평가하는데 유용하면서 실제 페이스를 반영하기 더 좋은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FIP 구하는 공식은

FIP = (13*HR + 3*(BB-IBB+HBP) - 2*K) / IP + 3.20(혹은 시즌에 따른 특정값) 입니다. 


기록출처는 KBO 기록실, 최근 한달의 성적입니다.




LG - 삼성 :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무적함대 삼성. 여태 스윕을 당했던 KIA, 롯데, 넥센은 차례로 큰 상처를 입었다. LG는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일단 밴덴헐크를 피했고, 첫 선발로 등판하는 현재 실질적인 에이스 우규민이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4경기 18.2이닝 2.89ERA 2.58FIP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좌타자 최형우가 최근 3경기 4개의 홈런을 치고 있고, 이승엽도 최근 5경기 4개의 홈런으로 함부로 피해갈 방법도 없다. 상대적으로 만만한 마틴의 매치업에는 홈런 공장장 리오단이, 장원삼도 최근 2경기 6이닝 이상 피칭을 하고 있어서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다. 부상 등으로 실질적인 개점휴업 상태였던 9번 이병규의 말소 후 누가 올라오느냐도 관심거리다.


넥센 - SK : 1위에서 내려온 넥센은 어느새 6위 SK와 3.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팀이 급하다 보니 대량 실점으로 무너진 선발진을 헤켄을 당겨 쓰는 방책으로 메우려는 조바심도 나타난다. 헤켄이 호투로 위닝시리즈를 거둔다면 승부수가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투수진 운영에 대한 비판은 가속화될 수 있다. 팀 타격도 지난주 경기당 3.7점으로 침체된 상황이다. 최정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NC와 LG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 SK는 중위권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 레이예스가 지난 경기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좌투 저승사자 이재원이 넨센 좌투 선발을 상대로 간만에 홈런포를 가동할지도 흥미롭다.


한화 - NC : 작년 한화가 최하위를 달리 때도 유일하게 NC를 상대로는 8승 8패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 올해도 NC에 2승 1패로 상대 전적이 우위인 몇 안 되는 팀이었다. 묘한 라이벌리를 가지고 있는 두 팀. 더군다나 한화의 상승세가 최고조이고, 외국인 선발이 연이어 등판하니 NC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원정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이색적이라고 하면 NC는 휴식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전과 이어진 선발 로테이션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목요일 찰리가 아닌 최근 부진한 이재학이 등판할지 여부로도 NC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다. 밀어붙이는 한화와 여유를 가진 NC. 박빙의 명승부를 기대한다.


KIA - 두산 : 주말 하위로테이션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KIA. 선발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3경기 연속 5이닝 전에 강판된 노경은과 5선발 이재우, 여전히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한 유희관과 연달아 만난다. 두산은 칸투도 부상을 당해 시리즈 출장이 불투명하다. 그렇다고 2위 두산이 불리한 시리즈는 아니다. 양현종은 최근 두 경기 117개-127개를 던진 데다 일요일 경기에도 출장해야 해서 여러가지로 핸디캡이 있다. 홀튼은 최근 4경기 4피홈런, 12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면서 난조를 이어가고 있고, 한승혁+신창호도 계산이 안 선다. 야수진을 보면 두산이 우위인데 이종환, 김다원 등 KIA 백업도 잘 해주고 있어서 만만치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