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올해를 알기 위해서는 작년이 어땠는지 살펴 봐야겠죠. 공격력은 팀배팅이나 주루를 배제한 WOBA만을 기준으로 했고 투수력은 평균자책점(ERA)가 아닌 FIP만을 가지고 계산했습니다. .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구요. ERA와는 달리 수비나 기타 변수가 들어갈 여지가 적어 투수의 기량을 평가하는데 더 유용한 스탯이라고 생각합니다.
FIP 구하는 공식은
IP = (13*HR + 3*(BB-IBB+HBP) - 2*K) / IP + 3.20(혹은 시즌에 따른 특정값) 입니다.
안타,타석,볼넷,실점등의 기본적인 스탯은 Statiz.co.kr에서 얻었구요. (기록을 제공해 주시는 사이트에 무한감사를^^) 여기에 제가 계산한 파크팩터(구장효과)를 사용해서 보정했고 리플레이스먼트 레벨(대체선수) 기준도 Statiz와 달리 MLB에서 사용하는 기준으로 해서 다시 계산했습니다.
리플레이스먼트 레벨(대체선수) 기준에 대해서는 국내와 MLB는 다를 것 입니다. 그럼에도 MLB 기준을 그대로 따른 것은 타격,선발,릴리버에 분배가 괜찮다고 생각했고 타석이나 이닝에 따른 차이가 적은 팀별 비교라면 무리가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대체선수는 중립구장에서 뛴다고 했을 때 타자는 .300WOBA(OPS로는 6할중반 내외정도) 선발은 5.81FIP, 릴리버는 4.89FIP의 기록을 내는 선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WAR에 대한 설명은 요기 혹은 Freeredbird님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그럼 팀별로 리그평균 보다 어떤 기록을 보였는지 표로 볼게요. (평균기준이 작년과 약간 다릅니다.)
가장 의외인 것은 84승으로 1위를 차지 했던 SK가 타격과 피칭만 본다면 두산, 삼성보다 다소 떨어지는 기록을 낸 것이죠. 재작년에 KIA가 1위를 했지만 2위였던 SK의 전력이 좋다고 생각했던 것은 위와 같이 계산을 했을 때 SK가 KIA보다 WAR에서 5승 정도 앞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성, 두산이 오히려 투타의 힘으로 볼 때 SK에 앞섰다는 것은 장원삼, 이현승의 영입등으로 상위권이 평준화 됬고 SK의 독주시대가 마감하는게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 데요. 위 표는 수비력, 주루, 팀배팅 등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는 겁니다. 주루와 팀배팅등은 뒤로하고 라도 SK의 수비는 8개 구단 중 단연 앞서있다고 할 만 합니다. 수치에서도 증명하는게
4년간
설령 원인이 다른데 있다고 하더라도
골아픈 얘기가 길었죠. 편하게 생각하시면 맨 위의 표가 수비, 주루 등을 제외한 2010년 8개구단 전력을 WAR로 나타냈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서 올 시즌 예상이 시작되겠죠. 다음 글에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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