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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조금 늦었죠. SK와 LG의 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트레이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SK in 최동수, 안치용,
권용관, 이재우    

LG in 박현준, 김선규, 윤상균

SK는 박정권이 뜻하지 않게 발목에 타구에 맞는 부상을 당해서 뼈에 금이 간 상태고 박재상 역시 어깨부상이라고 합니다. 2군으로 내려간 나주환도 시즌 전 부터 고관절 부상이 있었고 어깨가 안 좋은 상태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공백이 있었죠. 현재 그 부분을 메워줄 정도로 야수깊이가 풍부한 팀은 두산,삼성,LG가 될 텐데 당연히 2,3위 팀과는 협상 불가. 결국 LG와 트레이드가 성사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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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알토란 같은 선수들을 영입한 것 같은데 최동수는 LG가 빅5를 수집하기 전까지 팀내 가장 꾸준한 타자였습니다. 07-09년 3년 동안 팀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가 박용택(.358WOBA .819OPS), 최동수(.355WOBA .797OPS) 인데 09시즌 박용택의 폭발을 생각하면 LG의 중심에 항상 있었떤 선수라는 거죠.  안치용도 뛰어난 플래툰 선수입니다. 재밌는건 우타자인 안치용이 오히려 좌타자와 같은 플래툰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거죠. 07년 부터 성적을 보면

우투수 473타석 .307AVG .368OBP .454SLG .361WOBA 9홈런
좌투수 251타석 .210AVG .288OBP .286SLG .273WOBA 3홈런

안치용의 타격메커니즘을 잘 알지 못하지만 전혀 우타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물론 타석수가 충분하지 않다는건 감안해야겠습니다만.^^ 권용관의 영입도 나쁘지 않습니다. 권용관을 영입하면서 최윤석을 2군에서 보호할 수 있게됬죠. 아무리 수비력이 좋은 대학 드래프티 라고해도 타격이 너무 떨어지면 선수에게도 좋지 못하겠죠. 삼성이 채상병을 영입하면서 이지영을 군에 보낼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좋은 효과를 기대합니다. 이재영도 뛰어난 구위의 릴리버인 만큼 내년을 바라볼 수 있는 선수죠.


지금까지만 보면 LG가 너무 많은 것을 내준게 아니냐는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게 LG의 상황입니다. 작년에는 이진영, 올해는 이택근 게다가 이병규의 복귀로 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박병호에게도 양준혁정도의 타석수 밖에 주지 못했던게 팀의 상황이었던 거죠. LG는 거의 활용도가 없었던 최동수, 안치용을 트레이드 하면서 팀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병호가 아니라도 2군의 곽용섭, 서동욱 같은 선수들을 생각하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박용근, 박경수가 군대를 가야하기 때문에 내년 FA가 되더라도 권용관을 내준게 성급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지환이나 김태완, 2군의 탑 유망주 문선재를 생각한다면 그런 걱정이 사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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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공짜로 선수를 줘도 해될게 없는데 이 선수들을 내주고 유망주를 받아왔습니다. 박현준은 미필이라는게 약점이지만 140중반이상의 패스트볼을 가진 고속사이드암 투수로 SK의 최고유망주 투수로 평가되왔습니다. 당장 임팩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지만 트레이드의 균형의 추를 LG쪽으로 기우게할 만큼의 가능성을 가진 선수죠.
 
공익근무를 마친 김선규 역시 86년생 사이드암으로 박현준 만큼은 아니지만 뛰어난 구위를 가진 유망주로 평가됬는데요. 2군에서 45.1이닝 동안 12개의 사사구.  기존의 평가만큼 제구가 엉망인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해병대 출신으로 더 유명했던 윤상균 역시 기대해볼 만한 선수입니다. 언뜻 LG의 2군에서 뛰고 있는 서성종이 떠오르는데 지명타자가 더 어울리는 포수라는 느낌이죠. 앞으로 포수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유지할지 미지수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도 그에 걸맞는 타격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전체적으로 박현준이 메인이라면 윤상균, 김선규도 저평가된 유망주로 트레이드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잘못된 방향의 트레이드로 비아냥을 들어왔던 LG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SK에게도 LG에게도 도움이 되는 트레이드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지만 과정과 방향이라는 면을 보면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앞으로 박종훈 감독이 추가 트레이드 의사를 내보이기도 했는데 프로야구 전반적으로 선수와 팀에게 윈윈이 되는 트레이드가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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