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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훈이 20일 LG와의 경기에서 공 3개로 승리투수가 됬다. SK와의 경기에서 KIA팬들에게 기쁨을 줬던 곽용섭이 9회 동점상황에서 2사후 2루타를 쳤지만 유동훈이 나오면서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 했다. 그리고 9회 짜릿한 최경환의 끝내기 안타로 우승의 매직 넘버를 1경기로 줄였다.

활약한 선수야 홈런친 최희섭, 끝내기 친 최경환도 있지만 그 동안 언급이 소홀했던 유동훈을 살펴봤다. 유동훈은 현재까지 65.1이닝 0.55ERA 38삼진 13볼넷 2피홈런 0.77WHIP을 기록하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성적이다. 병역파동으로 공백이 길었는데 작년 성공적인 복귀 그리고 올시즌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김상현과 함께 도저히 예상 가능한 성적이 아니었다.

프로야구 역대 통산 50이닝이상 던진 투수 중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선수는 유동훈 외 2명 뿐이다. 방어율 순으로 나열하면
95년 선동열 109.1 IP 0.49 ERA
09년 유동훈 65.1 IP 0.55 ERA
93년 선동열 126.1 IP 0.78 ERA
87년 선동열 162.0 IP 0.89 ERA
07년 정대현 78.1 IP 0.92 ERA
86년 선동열 262.2 IP 0.99 ERA

이닝이 적기는 하지만 일단 나오면 얼마나 무시무시 한지 느낌이 온다. 이것도 조범현 감독의 연투에 대한 배려가 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골든 글러브 얘기가 나올 만 하다. 선발 투수들과 비교하면 어떨까? 윈쉐어로 보자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윈셰어란 각팀이 승리한 것을 타격,수비, 피칭으로 쪼개서 평가하는 스탯으로 미국의 사이버 메트릭스로 유명한 빌제임스가 고안한 수치다. 승리한 결과를 가지고 쪼개는 것이기 때문에 실력이라기 보다는 얼마나 기여했냐를 보는 MVP를 평가할때 유용한 것 같다. 구하는 방법은 요기
Statiz.co.kr 에서 친절하게 구해주신 자료를 살펴보면 19일까지 선발 투수를 포함 1위는 로페즈도 구톰슨도 아닌 유동훈이다.
19일까지의 순위는 1위 유동훈 17.6 WS 2위 로페즈 13.7 WS, 3위 봉중근 12.9 WS, 4위 양현종 12.9 WS,5위 김광현 12.6 WS 6위 구톰슨 12.5 WS 7위 전병두 12.5 WS 8위 윤성환 12.3 WS 9위 송은범 11.9 WS 10위 류현진 11.5 WS


유동훈이 압도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선두 팀이 유리하지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3.24ERA (5위)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로페즈 보다 활약한 선발이 없다고 보면 유동훈이 09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투수라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올 시즌 리그 평균 방어율은 4.82ERA 피OPS가 .788다. 유동훈은 0.55의 방어율 .435 피OPS로 249타석동안 타자평균 보다 .353의 OPS를 억제하고 있는거니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는 지 느낌이 온다. 유동훈이 09시즌 최고의 투수라는 것도 골든 글러브를 꼭 받아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세이브 기록이 3위에 불과해서 타이틀 덕후라 할 수 있는 기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인지도가 떨어져서 기사 조회수를 떨어뜨릴 지도 모를 유동훈이 수상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하지만 KIA 정규시즌 우승한다면 가장 고마워 해야 할 투수는 '미스터 제로' 유동훈이라고 말하고 싶다.

 

기록출처는 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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