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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삼성과 LG의 경기 아주 보기드문 일이 벌어졌다. 삼성이 불펜투수가 나오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것이다. 윤성환 생애 첫 완투승 경기가 나왔는데 9이닝 2자책 6탈삼진 사사구는 제로 투구수는 101개에 불과했다. (크루세타도 완투했는줄 알았는데 착각이었음^^)

 

이게 얼마나 드문 일인가 하면 삼성은 2005년 배영수 이후로 용병이 아닌 선수가 완투를 기록한 것이 처음이니 4년동안 에이스가 전무했다는 소리가 된다. 이런 팀이 연속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06년에 우승을 했다는건 한편으로는 프로야구가 어떻게 된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몇년간 이런 삼성야구 혹은 선동열 야구의 성공이 불펜야구를 중심으로 흐르게 했다는 이야기 들도 있었다. 그런 점도 있겠지만 갠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앞으로 똑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풀어야할 실타래는 감독들의 성향이 아니라 프로야구의 선수육성을 하는 시스템이나 아마야구, 그리고 인프라라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일이겠지.

 

암튼 삼성으로 돌아오면 오늘 윤성환의 등판에 이어 낼은 차우찬이 등판한다. 앞으로도 스윙맨 역할로 서재응 처럼 불펜에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긴한데 일단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다. 최원제의 활용방안도 궁굼한데 삼성은 현재 투수진으로 다시 플옵을 노린다는게 어떻게 보면 참 버거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이할 만한 일이 생겼다. 양준혁이 내야안타를 치고 1루로 달려가던 도중 통증을 느끼고 교체된것. MRI검사 결과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2~3주 휴식 복귀까지는 한달이 걸릴꺼라고 한다. 정규시즌 복귀가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양준혁의 인터뷰를 보면 야구 인생에 부상으로 이렇게 결장하는건 처음이라고 하니 그 동안 얼마나 꾸준했는지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마흔이 넘은 선수이기에 앞으로 걱정도 되고... 400홈런이라는 숫자보다 팬들이 한국야구의 전설 양준혁이라는 선수를 경기장에서 더 오랫동안 봐야하는데 라는 생각이 드니깐.

 

팀으로 따져도 양준혁보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도 없고 하락세도 아니었기 때문에 전력 공백이 예상된다. 단 유망주인 이영욱 혹은 페이스가 괜찮은 조동찬이 출전한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고 워낙 야수들의 깊이가 좋은 팀이니 꾸려가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후반기 험난하긴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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