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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유망주

퓨처스리그 눈에 띄는 선수들 (5/16 TV중계 기념)

예전에 비해 퓨처스리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올해는 KBO홈피에 기록을 더 보기 좋게 해주기도 했구요. 최형우, 박석민, 양의지, 유한준등 상무, 경찰청 스타들의 탄생과도 연관이 있겠죠. KBO도 올해는 TV중계를 더 늘린다고 했지만 기대와 다르게 아직까지 중계가 없었습니다. 16일 드디어 첫 중계가 있네요. MBC 스포츠+ 편성표에 편성됬는데 월요일 스케쥴에 KIA : 롯데와 LG : 두산 경기가 잡혀있습니다.  두 팀 중계가 있다는 뜻인데 다른 방송사 까지 해서 2경기 모두 중계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그런 의미로 눈에 띄는 선수들 간략하게 체크할게요. 1군경기에서 많이 뛴(전에 포스팅했던 TOP유망주 글 기준) 박병호나 모창민, 민뱅 등은 언급할 필요가 없겠구요. 이미 주전급인 윤석민이나 1군 엔트리에 합류한 김헌곤도 건너 띌게요. (순서는 랭킹이 아닙니다.^^)



1. 경찰청(두산) 포수 최재훈 175Cm 76Kg
29G 100타석 .405AVG .485OBP .714SLG 5홈런 12삼진 12볼넷 0도루

최재훈은 작년에도 경찰청의 주전 포수로 .374AVG .554SLG 12홈런을 기록한 탑 유망주중 한명입니다. 올해도 현재까지 북부리그 타율과 홈런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물론 경찰청 벽제구장의 도움을 많이 받은 기록입니다. 원정에서는 59타석 홈런이 1개 장타율은 .532로 낮아지는데요. 내년 제대한다면 타격에서 양의지 만큼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수비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는 만큼 기대가 상당히 크네요.



2. 경찰청(두산) 유격수 허경민 176Cm 69Kg
29G 144타석 .328AVG .399OBP .520SLG 1홈런 13도루 10볼넷 0삼진

역시나 많이 알려진 두산의 유격수 허경민.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두산 2차 1라운드에 지명됬었는데 올해는 타격에서 강력한 출발을 보여주고 있죠. 올해 퓨처스리그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중인데 삼진 0, 도루실패 0의 대단한 기록을 보여주네요. 미스터 제로 허경민의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3. 상무(두산) 유격수 최주환 178Cm 73Kg
28G 129타석 .360AVG .496OBP .460SLG 1홈런 5삼진 27볼넷 2도루

작년 395타수동안 24개의 홈런으로 리그 1위에 올랐던 최주환은 올해 단 1개의 공만을 담장 밖으로 넘겼을 뿐입니다. 전에도 얘기 했지만 장타자로 기대하기는 어려웠죠. 하지만 컨택과 선구안은 여전히 빼어난 유망주로 만들어 줍니다. 올해는 일단 유격수 포지션으로 출장하고 있는데 오재원이 내년 군대가더라도 걱정 없겠죠.


4. 넥센 투수 정회찬 194Cm 101Kg
4G 23.2IP 1.90ERA 25삼진 5볼넷 1사구 1피홈런 16피안타 0.89WHIP

지난 4월20일 두산전에 잠깐 등판한 적이 있죠. 시범경기 때도 그렇고 구위는 130중후반대로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2군에서 4번의 선발등판에서는 완벽피칭이라 할만하고 앞으로 140중반이상도 뿌릴 수 있는 선수라고 하죠. 작년 부상만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걱정은 4월 30일 이후 투구가 없는데 또 부상인 건지 모르겠습니당.


5. 상무(삼성) 투수 김현우 185Cm 109Kg
12G 13.0IP 0.69ERA 17삼진 4볼넷 0사구 0피홈런 4피안타 0.62WHIP

큰 체격의 파이어볼러 김현우도 박력있는 출발을 하고있네요. 주로 박민석(두산의 미남투수) 앞에 나와서 홀드를 챙기고 있는데 이런 선수가 중간에 있다면 무시무시하겠죠. 쉽게 쉽게 뿌리는 강속구에 어떤 레파토리를 추가하고 있는지 궁굼한 선수네요.
 

6. 넥센 중견수 고종욱 184Cm 83Kg
19G 78타석 .418AVG .462OBP .582SLG 1홈런 8도루 11삼진 8볼넷

입단과 동시에 구단내 최고의 스프린터로 이름을 알린 고종욱이 2군에 내려가 있었습니다. 장기영의 부진으로 노장 송지만까지 중견수로 뛰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인내심을 가지는 거죠. KIA의 윤정우 대주자 활용에 비하면 훨씬 장기적인 포석으로 생각됩니다.  고종욱은 그래도 1군에 올라가고 싶어할 텐데 남부리그 타율 1위에 올라있군요. 장거리 타자가 아닌데 삼진이 좀 많다는게 단점이지만 이렇게 하면 2군에 계속 있진 않을 것 같군요.^^


7. 넥센 내야수 정범수 178Cm 79Kg
26G 77타석 .348AVG .442OBP .545SLG 3홈런 0도루 11삼진 8볼넷

성남고의 유격수 정범수가 넥센의 신고선수로 입단 주전에 가까운 활약을 하고 있네요. 주로 2루수와 3루수로 뛰고 있는데 루키치고 대단하죠. 성남고가 강팀이 아니어서 전국대회 본선에 많은 경기 출장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넥센이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켜보죠!




그 외 삼성 소속 백상원이나 모상기도 좋은 출발을 하고 있구요. 기대만 못 하지만 문선재나 박건우 역시 명성대로라 할 수 있겠죠. 반면 두산의 슬러거 이두환과 넥센의 강속구 투수 김정훈은 부상으로 경기출창을 못하고 있는 듯 하네요.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경기가 있을 팀을 살펴보면요. KIA에는 신고선수로 입단한 연세대출신 중견수 전준수나 포수 김태훈, 1루수 이제우 등이 타격에서 좋은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롯데에는 갈수록 좋은 활약을 하고있는 유틸리티맨 김주현, 신고선수로 입단한 중앙대 외야수 김민하등이 돋보이구요. 결정적 실책으로 2군에 내려간 정훈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정훈에 대해 여전히 호의적입니다. 일요일 김선빈이 결정적 실책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는데요. 그래도 KIA에는 김선빈이 없으면 올시즌 기대하기 어렵겠죠. 정훈도 계속 성장할 거라고 믿습니다.

LG는 작년 드래프트된 루키 두명 고졸 포수 유강남과 대졸 3루수 김남석이 돋보이죠. 그리고 황선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4월 한달 70타석 .361AVG .639SLG 4홈런 4도루를 기록했지만 5월에는 29타석 .107의 타율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LG에서 기회를 못 받아 지쳐버린 다른 선수들처럼 동기부여가 부족했던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분발하길! 황선일의 재능이면 반드시 기회는 올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이 말은 삼성의 2루수 김경모에게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