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삼이 8월 4일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 9K로 자신의 한게임 탈삼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볼넷은 하나밖에 내주지 않으며 오늘 경기가 자신의 프로데뷔 최고의 경기라 할 만하다. 두산은 이 루키의 활약이 얼마나 반가울지 상상도 않된다. 선발진에 구멍이 단단이 뚫린 올해 홍상삼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우승도 할 수 있고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내년 내후년을 보더라도 오늘의 투구는 비범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홍상삼에 뒤를 이어 나온 투수는 고창성인데 역시 1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안타 두개를 맞았지만 볼넷은 없다. 고창성은 올시즌 62.1이닝동안 볼넷은 10개 밖에 되지 않는다. 느끼함을 쭉 뺀 투구라고 하고 싶은데 신인이 맞나 싶다. 올시즌 신인왕을 얘기할때 세이브 때문에 이용찬이 많이 거론된다. 내 생각에 이용찬에게 신인상을 주는 건 고창성에게 큰 실례라고 생각한다. 이용찬은 25.0이닝을 던졌는데 고창성의 절반도 되지않고 방어율은 더 높다. 부상염려를 고려해 김경문 감독이 효과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마무리를 보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임태훈이나 고창성보다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 않다. 세이브가 릴리프투수에게 모든걸 말하지 않는다. 특히 두산의 경우는.
현재까지 최고의 활약을 하고있는 루키는 고창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언론에서 너무 몰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왜 고창성의 언급이 적은지... 안치홍은 인상적이지만 고창성이나 홍상삼에 비할 바는 아니다. 상이라는거 제일 중요하진 않지만 루키들이니까 더 이해가 가게끔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이용찬을 깍아내리고 싶은건 아니고. 가능성이야 이용찬 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한편 롯데는 오늘 패배가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뒤에 쫓아오는 삼성도 그렇지만 좀 더 높은 순위를 위해 이번 시리즈는 의미가 있는데. 아무래도 강민호의 공백이 아쉽게 느껴진다. 장성우는 루키치고 대단하지만 강민호는 국내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포수니깐. 그래도 다행은 조성환이 서울에서 정밀진단 받은 결과 휴식만 하면 경기에 나올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왼쪽 다리를 많이 쓰다가 부상을 당했지만 큰 이상은 없다고. 롯데는 조성환을 엔트리에서 빼고 휴식을 준게 나중에 복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갠적으로는 확신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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