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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대구 시민 운동장에서 열리는 올스타 베스트 10 투표가 마감됬습니다. 6월 1일 부터 7월 11일 까지 41일간 야구장, 모바일, 네이버, 넷마블을 통해 집계됬는데요. 한 사람당 4가지 방법을 통해 하루 4회가 가능하고 매일 투표가 가능했던 방식입니다. 야구 인기가 늘어서 인지 총 투표 신기록을 세웠다고 하고 홍성흔은 818,269표를 받아서 역대 최다득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쉬운 점은 대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임에도 불구 삼성 선수가 모두 1위 획득에 실패했다는 점 인데요. 최근 삼성이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2위로 상승세고 대구구장 관중도 13일 까지 평균 6701명이 들어오면서 2000년대 이후 최고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네요. 채태인은 2위 박종윤과 불과 3207표 차이 밖에 안 나서 정말 간발의 차이였는데 참 아까울 것 같습니다. 격전지 포지션은 ↓

한편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박기혁, 조정훈이 뽑힌 것을 비롯 동부는 올스타가 아니라 롯스타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는데요. MLB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신시네티 레즈의 조이 보토가 파이널 투표에서 겨우 뽑힌 것 처럼 성적이 인기와 연결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07년-6명, 08년-10명, 09년-7명, 10년-8명이 롯데 선수로 뽑힌 것을 보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느낌이죠.

여기에 관련해서 투표 방식을 한 사람이 너무 많은 투표를 하지 않도록 바꾸자는 얘기도 들립니다. 현재 방식은 한 사람 당 4가지 경로를 통해 하루에 4번, 41일 동안 총 164번이 가능한데 주변 친지들의 아이디를 이용하면 더 많은 투표도 가능하죠. 실제로 꽉꽉 채워서 투표하는 분은 극히 드물겠지만요.^^ 열정이 넘치는 소수의 팬이 아닌 다수의 팬들이 선택하게 한다는 점에서 투표한도를 줄이자는 의견이 일견 타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모바일 사업자 입장에서 더 많은 페이지 뷰와 접속을 유도하지는 못할 망정 이걸 줄이는 방식으로 간다는 건 생각하기 힘듭니다. 팬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투표한도를 줄인 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또 팀당 쿼터제를 만드는 얘기도 앞에 관련된 것과 연결되는 부분이고 오히려 이게더 기형적인 방식으로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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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앞으로도 이 상태가 지속 될 수 밖에 없는 걸 까요? 저는 좀 더 포괄적인 부분에서 자연스러운 변화가 생기길 기대합니다. 현재 야구문화는 여전히 승리만이 최우선의 가치가 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타팀(이 표현도 이질감이 느껴지지만)에 대해 더 배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게 아닌가 하네요. 또 선수 한명, 한명 선수에 환호하기 보다는 시즌 성적에만 목을 매는 분위기가 나타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자체에서도 과도하게 개인에게 희생되는 플레이가 요구되곤 하니까요. 스타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라고 할까요.

미디어의 문제도 빼놓을 수 없겠죠. 선수보다는 감독에 집중하는 어떻게 보면 기형적인 방식의 조명도 프로야구 발전에 득이되는 요소는 아니겠죠. 작년 히어로즈가 강정호, 황재균이라는 슈퍼콤비의 등장에 초점을 맞췄고 올 시즌 황재균이 부상,부진에도 올스타에 뽑힌 걸 보면 재밌는 변화겠죠.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타를 더 만들어 내는 것이 투표방식을 바꾸는 것 보다 효과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롯데가 앞으로도 4강권 활약을 계속하는 이상 앞으로도 롯데 선수들이 베스트 10에 많이 뽑히리라는 건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야구시장이 성장하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야구문화가 변한다면 동부 올스타가 롯스타라는 비아냥에서는 벗어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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