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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유망주

2014 드래프트 2차 지명자 대상 포지션별 야수 선호도

코앞으로 다가온 프로야구 2차 지명회의. 이날 만큼은 프로의 1군 선수들보다 아마 야구 선수들이 주목받는 특별한 하루다. 또 지명일이 되기 전에 누가 상위 라운드에 뽑힐 것인지에 대해 많은 예상들이 쏟아진다. 여기에는 각자의 선호도가 반영될 것이다. 


야구도락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봤다. 2차 지명에 참가하는 야수를 대상으로 개인적인 선호도를 정리했다. 기록을 위주로 한 개인의 감상으로 선수 소개에 의의를 두고 싶다. 진중하게 보시기보다 드래프트를 즐기는 조미료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포수 - 2명의 수비형 포수가 앞서 나간다. 영남대의 김민수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워낙 좋고, 백업으로 즉전감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반면 부산고 안중열은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 외 휘문고 박광열은 수비에서 목고협과 이용하는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올해는 공수겸장의 포수는 없기에 상위라운드 지명은 꺼려지는 포지션이다.


1루수 - 진흥고의 박진두는 96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커다란 덩치로 고교 리그를 뒤흔들었다. 잠재력 면에서 단연 앞서 나간다. 강릉 영동대 마상우는 2년제 대학임에도 44타석 동안 4개의 홈런 4할의 타율 9할의 장타율로 이목을 주목시켰다. 최재흥, 조영우, 김태선 모두 무게감 있는 선수들. 이번 드래프트에서 슬러거를 찾자면 선택지는 꽤 있다.


2루수 - 1루와 달리 2루는 날래고 가벼운 선수들의 향연. 원광대의 강한울은 대단한 준족으로 넥센 고종욱의 2루 버전을 보는 듯하다. 야탑고 김하성과 장충고 박찬호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임에도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면 실력은 검증됐다고 봐야 한다. 김하민도 이에 되지 않는 기량으로 여겨진다. 올해 유격수로 뛴 이호연도 타격 성적은 뒤지지 않는다.


3루수 - 세대교체 요구를 받는 또 하나의 포지션 3루. 올해는 좋은 자원이 많다. 임동휘는 파워와 컨택을 겸비한 고교 최고의 타자 중 한 명. 문상철과 이성곤은 각각 기복과 선구안의 약점이 있지만, 운동능력이 좋은 정상급 내야 자원이다. 이창진은 리드오프 유형으로 건실한 선수고, 양석환은 밸런스가 좋은 타자다. 위에 적은 5명은 누구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유격수 - 이미 1차 지명에서 대학과 고교 최고의 선수가 뽑혔다. 남은 선수들은 평가가 조금 뒤처지더라도 좋은 자원이 지역마다 폭넓게 자리하고 있다. 이 중 투수를 겸하는 효천고의 박계범은 가장 팔방미인으로 재능을 자랑한다. 경기고의 심우준, 신일고의 김태진도 신입생 시절부터 꾸준히 활약한 공수겸장의 내야수. 조장근은 3년간 출루율이 5할에 육박할 정도로 확실한 장점이 있다.


중견수 - 말이 필요없는 올스타급 재능 배병옥. 5툴 플레이어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진석은 신입생 시절의 센세이션한 모습은 아니라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역시 운동능력이 좋다. 동아대의 김광영이나 경희대의 이재곤은 스타가 되기보다 건실한 롤플레이어를 목표로 할 만한 준족의 선수들. 이상준은 타격면에서 꾸준했다.


코너외야수 - 서울권에 임동휘와 배병옥, 호남권에 박진두가 있다면 영남권에는 이지우가 고교 최고의 야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타격면에서는 말이 필요 없는 선수. 동국대의 구황도 화려하진 않지만, 대학리그의 강자로 불릴 만한 타격을 했다. 김규남은 수비로 유명한 덕수고에서 우익수를 맡으며 강한 어깨를 자랑하고 있는 공수겸장 외야수. 공주고의 이국필은 코너에서 뛰는 쌕쌕이 외야수다. 동의대 김성윤은 거친 슬러거 타입의 야수로 단련의 시간은 필요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