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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PO 4차전 오랫만에 화력을 과시하면서 승부를 5차전 까지 가져갔다. 3차전 까지 6득점에 그쳤는데 오늘 8득점 하면서 그간의 타격에서의 갈증을 해소했다고 해야할까? 오늘 경기 SK의 타격을 이끈 건 2타점씩 기록한 최정,박정권,김강민 젊은 타자들이다.

최정은 후반기 무릎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바있고 포스트시즌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김성근 감독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인상이었는데 오늘 홈런 포함 2타점으로 완연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두산의 김현수가 워낙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정 역시 나이에 비해 대단히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SK하면 김광현 그 다음 최정이 떠오를 정도로. 올 시즌도 후반기 6할이 넘는 장타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한 명이다.

SK의 해결사 박정권 역시 동점상황 임태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시리즈의 '히어로'가 되가고 있다. 이번 시리즈 2홈런 포함 5타점을 뽑아내고 있는데 그 중 4타점이 두산의 에이스 임태훈을 상대로 한 것이라는게 재밌다. 이 선수를 보면서 안경쓴 것도 그렇고 한대화를 닮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동국대 한대화 감독 시절 4번 타자였다고 하니 신기하네 ㅎ

SK는 박정권의 이런 활약이 기쁘겠지만 임태훈은 번번히 박정권에게 홈런과 안타를 허용하니 안타까운 맘도 든다. 곰돌이 처럼 귀여운 선수라 더 정이 가는데 좀 가혹한거 아닌가 싶다. 지난 2년 동안은 김재현에게 올해는 박정권에게 천적처럼 적시타를 허용하니깐. 그런데 이게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포스트 시즌 가장 피곤한 투수가 가장 우투수에게 강한 선수들에게 허용하는 안타니까 아무리 에이스라도 맞아나가게 되있는게 아닐까?

먼저 김재현 박정권은 모두 좌타자로 좌투수에는 어려움을 격었지만 우투수 공략에 있어서는 누구 못지 않은 선수들이다. 지난 3년간 두 선수의 기록을 보면
박정권 우:  625타수 .266AVG .331OBP .474SLG 28홈런 좌 156타수 .231AVG .322OBP .327SLG 4홈런
김재현 우 : 667타수 .285AVG .411OBP .457SLG 25홈런 좌: 123타수 .236AVG .379OBP .333SLG 0홈런
플래툰 적용이 엄격한 김성근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거듭난 것만 보아도 박정권이 이번 시즌 좌완 공략에 성공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여전히 좌투수에는 더 어려움을 겪는다. 수준급 좌완 불펜이 있는 팀이라면 투수를 교체하는게 효율적일 것이다. 하지만 두산은 니코스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금민철,세데뇨가 모두 선발로 등판했다. 결국 지승민 이후 임태훈이 박정권의 폭격을 받아낼 수 밖에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피로감에 있다. 임태훈은 정규 시즌 88.1이닝을 던졌는데 지난 3년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불펜투수일 것이다. 포스트시즌은 어떨까? 이번 플레이오프에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건 선발 글로버(8이닝 159개) 다음이 임태훈(6.1이닝 104개)이다. 그 다음은 홍상삼, 채병용,금민철,카도쿠라 그리고 릴리버 윤길현(5이닝 82개). 윤길현은 임태훈과 함께 4경기 모두 등판한 선수고 오늘은 목?에 통증을 호소하고 내려갔다.

임태훈은 준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7경기 11.2이닝 18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특히 두산이 임태훈에게 너무 많은 것을 의지 하고 있다. 임태훈이 박정권에게 연속해서 적시타를 맞는건 걱정되지 않는데 한국시리즈에 진출할때 임태훈의 몸상태가 진정 걱정스럽다.

 

 

 

PS. 임태훈은 PS에서도 여전히 강력하다. 11.2이닝 동안 2.31ERA 0.86WHIP .186피안타율을 보이고 있는데 박정권만 아니었다면^^ 기록참조는 언제나 STATIZ.CO.KR (언제나 감사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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