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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은 SK에게 뼈아픈 하루가 될 것 같다. 에이스인 김광현이 7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은 패하고 거의 100일 만에 3위로 내려 앉았다. 흥미로운건 히어로즈에게 불펜싸움에서 패배한 것이다. 히어로즈는 6회이후  이보근,오재영,송신영,마일영이 3.2이닝을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SK는 1.1이닝을 막지 못하고 한점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송지만의 센스있는 기습번트가 좋았다고 하지만 이게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07년 불펜진

SK   482이닝 2.67ERA

삼성 509이닝 2.92ERA

두산 433.2이닝 3.32ERA

 

08년 불펜진

SK   516.2이닝 3.05ERA

두산 499.2이닝 3.10ERA

삼성 524.1이닝 3.45ERA

 

07,08시즌의 최강팀이었던 SK는 전부분에서 뛰어났지만 불펜진이 정말 대단했다. 삼성을 지키는 야구라고 하지만 이미 양과 질에서 SK와 두산이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닝이 더 적은건 선발진이 삼성만큼 엉망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근데 이렇게 최강 SK불펜진이 09년에 탈이 났다.

 

09년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불펜진

두산 86경기 361.2.2이닝 3.88ERA

SK   91경기 334.0 이닝 4.18ERA

삼성 89경기 344.0이닝 4.63ERA

 

사실 소모적인 느낌의 불펜진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선발진이 좋았던 작년 재작년 좀 더 휴식을 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 만큼 전력으로 달려오면 어느 순간 지치는게 아닌가.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분업으로 빈틈없이 돌아가는게 나중을 생각하면 무리가 가는 것도 같다.. 사실 김성근 감독의 야구철학을 내가 감히 100분의 1이라도 이해한다고 할 수도 없을거고 이미 두번의 우승이라는 값진 승리를 얻었기에 이런 후유증도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한편 삼성이 오늘 LG에게 석패를 했다. 삼성은 더 이상 지키는 야구를 하는팀도 아니고 할 수도 없다. 차우찬이 스윙맨 역할을 하는 건 어느 정도 예상도 했고 불가피 할 수도 있지만. 작년 용병 둘을 모두 버렸을 때처럼 한번 쿨하게 해봤으면 하는 맘도 있다. (용병 버리라는게 아니라 차우찬의 활용에 대해) 쿨멍이라 불릴지라도 ㅋ  오히려 그렇게 할때 4강싸움이 풀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철없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의 SK는 두번 우승을 했던 삼성과 마찬가지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현재만 보자면 철옹성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단 격렬한 레이스에 더 후유증이 커지지 않았으면.

 

*기록출처는 언제나처럼 statiz.co.kr 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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