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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A 투타기록 (봄철)

고교 야구 주말리그 첫 번째 시즌이 끝났습니다. 전라권 두 경기가 연기 되긴 했지만 다른 권역은 끝이 나서 왕중왕전 진출팀이 결정됬죠. 서울권은 두 개의 리그로 나눠 각 각 7개팀이 리그전을 치뤘죠. A조 부터 살피면




충암고, 신일고, 휘문고 경기고가 모두 4승 2패를 거둬 왕중왕전 티켓을 따냈습니다. 득실차는 신일고가 높지만 동률의 경우 동률팀간 최소실점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규정으로 충암고가 1위 팀이 됬네요. 선수층이 얇은 중앙고는 고전을 한 듯 싶고 선린인터넷고는 5할 승률을 거뒀지만 아쉽게 5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별 기록으로 넘어 가면



 


※ 기록을 보기에 앞서 제가 직접 정리를 한거라 오류가 있을까봐 걱정된다는 점 밝히구요. 타격기록은 워낙 표본이 적어서 참고이상이 되기 힘들다는 것 유의해주세요.

일단 눈에 띄는 선수가 있죠. 올해 졸업생 최고의 재능이라고도 평가받는 신일고의 하주석 입니다. 3학년이 되서 본격적으로 유격수로 출장하고 있는데 수비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지만 타격은 확실히 좋은 출발을 하고 있네요. 홈런이 없긴 하지만 4개의 2루타와 5개의 도루로 신일고 타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주석은 MLB행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데 국내 프로팀이 크게 투자할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선수 본인도 프로에서 맹활약 하는 안치홍등을 보면서 심사숙고 했음 좋겠네요.

경기고는 최다 득점 팀 답게 맨 위에 3명의 선수가 보이네요. 특히 2학년으로 2루를 봤던 안진근이 눈에 띄는데 신장도 좋고 앞으로 지켜보고 싶네요. 근데 작년 청대 대표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강타자 강진성은 26타석 동안 .158의 타율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홈런 1개를 치긴 했지만 7개의 삼진은 아쉽죠. 3루 수비가 부담이 되는 걸까요?

휘문고 에서는 작년 69타석동안 .464의 출루율을 기록했던 휘문고의 2루수 박민우가 돋보입니다. 포수 박가람도 좋은 타격을 했는데 10일 이후 경기 출장이 없네요. 부상인가 싶은데 이 후 경기는 외야를 보던 이정훈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한편 충암고 유격수 류지혁은 27타석 동안 .125의 타율을 기록했음에도 수훈상을 받았습니다. 5개의 볼넷과 5개의 사구를 얻어내긴 했지만 아무래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상을 받았다는게 타당한 추측이겠죠.


  
충암고의 사이드암 변진수는 서울A 조의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 2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팀의 48이닝 중 39.2이닝을 책임지면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니 충분히 받을 만 하죠.  근데 너무 많이 던진 것 같긴 합니다. 4월 2일 경기고와의 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완투승을 하며 145개의 공을 던졌는데 토너먼트인 왕중왕전이 더 걱정되네요. 토너먼트의 강팀들을 상대로 혼자 버텨내기엔 무리가 있을 테니까요. 

갠적으로 더 기대했던 선수는 신일고 2학년 최동현인데 무난한 출발을 한 듯 싶구요. 그 보다 1학년 이승헌의 기록이 눈에 띄는 군요. 3학년은 하주석, 2학년은 최동현에 이어 신일고에 또 기대할 만한 선수가 나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