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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데 야구소식은 정신없이 흘러가네요.가입금문제가 해결되자 마자 트레이드 신청, 승인이 하루만에 모두 결정됬습니다. KBO는 트레이드 계획서까지 받을거고 가입금과 트레이드는 별개라는 가식적인 말을 했지만 뭐 아시다시피...

LG건은 넘어가고 트레이드 내용은
히어로즈: 장원삼 <-> 삼성 : 박성훈, 김상수(투수) + 20억

장원삼은 83년 6월생으로 통산 610.1이닝동안 105게임 모두 선발등판 3.47ERA로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중에 한명이죠. 근데 작년에는 트레이드 파동과 WBC 여파인지 91.0이닝 5.54ERA로 부진했습니다. 후반기 가장 중요한 순간 2군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88이닝 이상 던지면서 FA자격 기준은 채웠군요. 장원삼은 서비스 타임 4년. 삼성은 5년동안 장원삼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올시즌 부진이 이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박성훈 82년9월생 좌투좌타 188Cm 80Kg 군필
2군 60.2이닝 4.45ERA 1.42WHIP 38K 18BB 5피홈런
1군 31.1이닝 5.17ERA 1.60WHIP 20K 18BB 1피홈런 (2GS 7.2IP 7.04ERA)

박성훈은 1군 통산 47이닝만을 던졌을 정도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 만큼 주목받지 못한 선수라고 해도 좋을 텐데 작년 이맘때 장원삼 트레이드때 가장 알려진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좌완으로 최고 143~4 평속은 130후반 정도?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진다는데 눈에 띄는 구위를 가진 선수는 아니겠죠. 단 어린 선수들과 비교하면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는 선수로 2군에서 적은 볼넷수가 적은게 눈에 띕니다.

 

김상수 88년1월생 우투우타 180Cm 80Kg
2군 16.2이닝 3.78ERA 1.62WHIP 15K 9BB  0피홈런
1군 60.0이닝 6.00ERA 1.90WHIP 45K 41BB 7피홈런

김상수는 어린 나이와 140중후반까지 던지는 구속, 삼진수 때문에 박성훈보다 눈에 띄는 선수같습니다. 포크볼이 쓸만하다고 하는데 위닝샷이라고 하기는 모자른 것 같기도 하네요. 선동열 감독이 최원제와 함께 후반기 많이 언급한 걸로 아는데요. 그 만큼 기대감은 있는 선수라고 하겠죠. 그렇다고 최원제만큼 뛰어난 유망주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점은 무엇보다 단점은 제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당장 내년에 뛰어난 성적을 거둘거라고 기대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히어로즈: 이현승 <-> 두산 : 금민철 + 10억

두 선수의 비교는 좀 재밌네요. 금민철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는데요. 후반기의 좋은 활약과(44.1이닝 3.86ERA) 맞물려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혔죠. 직구구속은 빠른편이 아니지만 땅볼을 양산하는 커터가 인상적인 선수입니다.(땅뜬비1.64)  단점은 위의 김상수와 마찬가지로 제구력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통산기록은 9이닝당 5개에 가까운 볼넷을 보였는데 올시즌 처음으로 50이닝 대를 넘겼지만 세부 수치는 더 안 좋았습니다. 특히나 피홈런이 크게 늘었다는게 신경쓰이네요.

이현승은 작년 19번의 선발등판으로 가능성을 보였는데 올시즌 구속이 140후반까지 나오면서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금민철과는 상반되게 피홈런이 많은 플라이볼피쳐(땅뜬비 1.21)인데 목동구장에서 성적이 좋았다는게 재밌습니다. 우려가 되는건 후반기 55.2이닝동안 무려 6.31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이닝은 꾸역꾸역 먹어줬는데 체력이 후달렸던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후반기 히어로즈가 4강경쟁을 하면서 무리하다 싶은 부분이 있었구요. 미필이라는 것도 조금^^

장원삼의 경우 삼성의 도적질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인 반면 이현승딜은 두산이 10억까지 내준건 손해가 아니냐는 평가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갠적인 생각은 두산이 손해일 확률은 상당이 낮을 것 같습니다. 내년 시즌부터 앞으로 3년간 금민철이 이현승보다 많은 이닝을 던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데 두 선수의 서비스 타임을 보면 두산이 보낸 10억은 헐값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금민철은 2005년부터 1군에서 뛰었는데 FA기준인 엔트리 등록150일을 넘긴 시즌이 거의 다인것 같습니다. 이현승은 4시즌을 뛰었는데 FA기준은 마찬가지로 채운 것 같구요.
금민철의 어린 나이가 메리트가 되지 않는 것이고 투수로서 만개하더라도 이현승이 두산에 더 도움을 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하기 땜에...
 다만 두산에 있는 것보다 금민철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이번 트레이드는 히어로즈의 재정에 상당한 도움을 준 건 사실인데 히어로즈,한화의 경기가 배로 재미없어 지면서 방송사는 한숨을 쉴꺼고 4강싸움도 맥이 빠질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야구라는 브랜드는 다시 한번 가격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KBO의 역할은 뭘까요? 내후년 황재균, 강정호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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