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오늘 쇼킹한 뉴스가 있었죠. 언제나 처럼 포털사이트의 스포츠를 클릭했더니 박찬호 오릭스 이적이라는 기사가 보이더군요. 헐~ 하는 맘에 댓글을 남기려고 엠바다에 간 순간 헐~ 넥센이 고원준을 팔았다는 소식을 봤습니다. 순간 멍~ 해지고 자연스레 육두문자가 쏟아져 나오더군요. 올해까지는 현금트레이드 금지라길래 해는 넘기겠지 했는데 그 대상이 90년생 고원준이었다니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양팀은 이번 트레이드가 감독끼리 합의 후 현금이 끼지 않은 정상적인 트레이드라고 하는데 누가 그 말을 믿을까요? 세상에 어떤 리빌딩팀이 실질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90년생 투수를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릴리버와 백업 외야수와 바꾸려 하겠습니까? 
작년 연봉조정신청으로 구단에 찍힌 이정훈이 준수한 릴리버는 될 수 있겠지만 당장 올시즌 46이닝 6.85의 방어율을 보였습니다. 4.42의 FIP는 이보다 준수하지만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선수는 아닐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알파로 간 박정준이 작년 1군 무대에서 216타석을 뛰며 가능성을 보였다고는 하나 올해 2군에서 368타석 동안 .248의 타율 7개의 홈런 60개의 삼진을 기록한건 실망스러운 기록입니다. 84년생이면 유망주로 어린 나이가 아니기에 롯데가 유망한 선수를 줬다고 할 수 없겠죠. 
 
반면 고원준은 후반기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긴 했지만 루키시즌에 131이닝을 소화했고 올시즌 100이닝 이상 투수중 15위에 해당하는 4.12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8개 구단 2~3선발의 기록에 해당하고 좋은 구위를 가진 90년생 영건임을 생각하면 언터쳐블에 놓아야할 선수라고 할 수 있겠죠. Statiz에서 보면 이정훈의 WAR은 0.217, 고원준의 WAR은 2.545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해석하면 롯데가 고원준을 데려가면서 2승이상의 효과를 거둔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절대 작은 효과가 아니겠죠. 제가 볼때 당장 롯데에 고원준보다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투수는 보이지 않네요. 이택근이 작년 공식적으로만 25억인데 고원준에게는 얼마의 현금이 붙었을까요...


KBO는 두 구단의 사기 행각에 현금트레이드가 아니라고 하니 조사할 방법이 없다. 믿는 수 밖에 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는 힘이 없다. 구단들이 까라면 까야지라는 말로 들립니다. 실제로 그게 현실이죠. 지난 14일, 이번 트레이이드가 발표되기 일주일 전 각 구단 사장단 모임인 KBO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이 때 넥센의 현금트레이드에 대해서 논의가 없었다고 보기 힘듭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롯데와 넥센의 사기극이지만 동시에 8개 구단에 용인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두렵습니다.

2년 전 겨울 장원삼 트레이드를 불발시킨 것도 이사회에서 삼성을 제외한 사장단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겠죠. 현재 SK, KIA 넓게 보면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현금트레이드를 실행했습니다. KBO는 집행부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듯 보이고 앞으로의 넥센의 현금 트레이드는 막을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블록버스터급 악몽이 다가올지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ㄷㄷ


그러면서 KBO와 창원지역의 신생팀창단을 두려워하는 롯데를 제외한 타구단이 하는 말은 9,10 구단 창설입니다. 전에도 말한적이 있는데 현재 8개구단 체제가 맞나요? 7개구단이 넥센에 선수를 공급받으며 운영되는 상태가 아닌가요? 여기에 구단이 한개 생기면 9개 구단으로 가게될까요 아니면 8개구단이 되는 걸까요.

만약 올 시즌 트레이드 불가라던 강정호와 손승락이 현금트레이드가 된다면 넥센은 3할이상의 승률을 얻을 수 있을지 궁굼합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실행하지 않더라도 나머지 구단들은 KBO에 개의치않고 자유롭게 트레이드가 가능해보입니다. 강정호가 팀을 떠나는 시즌이 오고 팀이 나락으로 빠지면 이장석사장이 할만큼 했다고 우는 표정을 지으며 히어로즈를 매각하는 그림이 그려지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보면 그리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닌 것처럼 생각되네요.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