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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가 결국 일본 진출을 이뤄냈다. 스포츠조선이 특종으로 소프트뱅크스행을 보도했는데 금액도 그렇고 팀도 조금은 의외여서 헛소문은 아닌가 했었다. 근데 소프트뱅크 홈페이지에 기사가 떡 하고 나니까 실감이 나네. 계약금은 1억5천만엔 연봉은 1억엔으로 2년 그리고 3년째에 1억5천만엔의 팀옵션이 붙어 있다고 국내 보도자료는 전하고 있다. 이병규와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게 3년째가 옵션이 아니라 보장된 금액이었다는 것 정도. 계약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암튼 이범호는 보장된 금액 3억 5천만엔(약45억)에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강력한 오퍼였다고 생각한다.

 그럼 소프트뱅크스의 야수 상황을 보면 기존 3루수 83년생 마츠다가 있는데 작년 부상으로 전반기 출전을 많이 하지 못한듯 하지만 많이 의외인건 사실이다. 일본야구를 잘 몰라서 알 수 없지만 수비력에서 믿음을 주지 못해서인지 외야전향을 시도하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하겠다. 마츠다 노부히로의 08,09시즌 성적은

08년 551타수 .279 .322 .468 17홈런
09년 160타수 .281 .315 .538 8홈런 

그리고 1루와 지명타자는 노장 고쿠보(71년생)와 마츠나카 노부히로(73년생)가 버티고 있다.

고쿠보 533타수 .266 .344 .418 18홈런
마츠나카 448타수 .279 .374 .480 23홈런

두 선수 모두 일본을 대표하는 베테랑 타자들이고 작년 성적도 투고타저를 감안하면 리그 상위에 드는 성적이다. 무엇보다 작년 5억엔 3억엔을 받았던 고액 연봉자라는 점에서 자리가 어느 정도는 보장되어 있다. 단지 고쿠보는 내년 시즌을 치루고 계약이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내년 시즌 타수보장이 안 될리 없는 것이고.

게다가 또 한명의 선수가 작년 용병으로 5천만엔을 받고 411타수 .282 .338 .496 20홈런을 친 호세 오티즈가 있다. 수비력이 별로인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선수는 내야 전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이범호를 영입했기에 재계약 하지 않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갠적으로는 대체 왜 이 선수가 작년에 이 만큼 해줬는데 이범호를 영입한건가 라는 생각도 있다.

어쨌든 소프트뱅크스가 이 상황에서 이범호를 영입했다는 것은 마츠다를 외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래도 부상이 있던 마츠다를 외야로 돌리면서 건강하게 뛰게 하려는 건 아닌가 싶은데 내야를 봤던 선수가 잘 적응 할까?

소프트뱅크스는 이범호를 영입하면서 팀의 뎁스를 강화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범호가 없다고 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그 말은 이범호가 부진하면 주전자리가 쉽지 않다는 의미도 된다. 아무래도 가시밭길이 예상될 수 밖에 없는...

이범호의 최대 강점은 전 경기 출전 가능한 내구성과 선구안 그리고 수비력 이다. 사실 파워는 한국에서도 그리 돋보이지는 않았고 잠실구장에서 뛰었다면 10홈런 남짓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정도만 보여주더라도 나쁘지는 않다. 갠적으로 이범호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선구안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일본에 진출했던 선수들이 가장 눈에 띄게 변한 것은 BB/K 비율이다. 이범호가 .330이상의 출루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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