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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이 올 시즌 톱타자로 이영욱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사 제목처럼 '이영욱 올시즌 톱타자' 라고 확대해석 할 수는 없지만 일단 선발 라인업에 이영욱이 스타팅으로 뛸 가능성이 많아졌습니다. 이영욱은 작년 시간이 갈수록 성적이 완연히 떨어지는 아쉬움을 보였지만 전체성적은 루키치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눈부신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영욱은 가히 5툴이라고 할정도로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인데요. 갠적으로는 이용규를 누르고 이영욱이 AG대표팀에 뽑히길 바랄 정도로 왕팬입니다. 아직은 허무맹랑하게 들리는 소리가 시즌에 들어가서 혹시?? 라는 말로 바꼈으면 좋겠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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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이 지난 달 웨이트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고 하네요. 다행이 지금은 상태가 좋아져서 팀훈련에 합류했다고 하는데 LG팬은 가슴을 쓸어내릴 소식이죠. 어찌보면 그런 기대를 할 필요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박명환은 LG와 계약 첫 해 155.1IP 3.19ERA로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어깨수술을 하는 등 부상으로 최근 2년간 39이닝만을 던졌습니다. 내년 박명환이 드라마틱한 컴백을 할 수도 있지만 2년에 가까운 공백을 생각해도 매우 적은 확률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틀팬이 햄튼을 전력외로 판단하듯 박명환에게 큰 기대를 하는건 건강에 나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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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정훈이 전훈명단에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구단이 연봉조정신청을 철회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징계성 지시입니다. 롯데는 7200만원으로 조정안을 올렸음에도 이정훈이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괘씸하다는 반응이겠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장성호와 다를 바 없는 상황입니다. FA신청과 연봉조정신청은 선수가 이득을 찾기위해 선택하는 정당한 권리입니다. 그럼에도 구단은 선수와 구단이 동등한 위치에 선다는 것 자체를 받아들 일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배신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선수가 이러한 권리를 획득하려면 결국 선수협 결성을 비롯한 희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구단 역시 전력상 손해를 보더라도 이런 것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죠. 로이스터 감독도 짠하군요 ㅠㅠ
참고로 20일 롯데는 전지훈련을 떠나게 되는데 그 때까지 이정훈이 연봉조정신청을 철회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철회하길 바라지는 않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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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두의 어깨 상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고야 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김광현이 완치판정을 받은 반면 전병두는 이전과 같은 수술필요, OR 3개월 이상의 재활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활이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큰 수술이라 팀에서 권하지 않고 본인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죠. 제가 함부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구요. 김성근 감독은 LG의 박종훈 감독이 박명환을 바라보듯 낙관적인 가정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아예 전력에서 빠진다고 생각한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10년 가까이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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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이동식 펜스, 일명 X-존(이동식 펜스와 기존의 펜스사이)을 내년에도 유지한다고 합니다. 팀에 별 도움도 안되는데 홈팀 바뀔때마다 설치철거를 해야하는 X존을 유지할 필요가 있냐라는 말이 나올 만 합니다. 인건비가 연간 2500만원이 든나는 군요. 근데 다르게 생각할건 이게 Xcanvas라는 TV브랜드의 광고가 되기 때문에 그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X존에 들어가는 홈런이 나올때마다 복지시설에 엑스캔버스TV를 기증하고 있죠. 그렇게 볼때 뻘짓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전력적인 면으로 보면 작년 기나긴 연장이 LG에 유난이 많았고 그에 따른 투수진의 후유증이 심했죠. 그게 엑스존탓만은 아니지만 손해를 본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홈장타율 07년 .342 08년 .342 09년 .410으로 상당히 올랐는데 박용택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타자들에게 도움이 됬겠죠. 전체적인 판단은 내리기 힘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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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갈샤와 결국 재계약을 했군요. 기존 37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 깍인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2만5000달러에 계약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어떤 금액인지 알 수가 없죠. 용병계약은 거의 미공개로 봐야하니... 실제로도 13%가량은 빠졌을 것 같긴 하네요. 가르시아와는 무난하게 계약할 거라고 예상되긴 했지만 내심 박한이 영입과 다른 포지션의 용병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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