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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롯데의 준PO 1,2차전은 선발이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되고 있다. 1차전은 조정훈의 포크볼로 두산타자들을 농락했고 2차전은 금민철의 컷패스트볼을 비롯 땅볼을 유도하는 구질로 롯데타자들을 잠재웠다. 두산이 초반 동점도 만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양팀 타자들은 추격전을 펼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됬다. 이런 투수전도 좋지만 역시 팬들을 흥분시키는건 엎치락 뒤치락 하는 타격전이다. 양팀 통틀어 홈런 친 선수가 김현수 한명이라는 건 아쉬운 점이다.

그럼 앞으로 경기는 달라질까? 타자들의 모습이 더 돋보이는 시점이 온 것 같기도 하다. 먼저 잠실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크다. Statiz.co.kr의 기록실을 보면 각 구장의 크기와 파크팩터가 나와있는데 잠실구장의 크기는 100-120-125-120-100 펜스길이 2.7 (단위 미터)로 일본이나 미국과 비교해도 꽤 큰 편이다. 구장의 크기만으로 타자에 유리한지 아닌지가 설명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국내 타구장과는 비교가 않될 만큼 투수에게 유리하다. 최근 3년동안의 파크팩터를 보아도(구하는 법) 득점 89.7 홈런 55.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사직의 홈런팩터가 다음으로 낮은 76.5 이긴 하지만^^

물론 파크팩터라는게 구장을 사용한 양팀타자들의 타격결과를 바탕으로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2006년을 제외하고 홈런팩터가 80을 넘긴적이 없고 전체적인 차이가 많기때문에 가장 홈런 치기 힘든구장이란 사실은 대부분 공감하리라 생각 된다. 이렇게 큰 구장을 국내 2개팀이나 사용하고 한국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들을 한다는 사실이 프로야구에 미치는 영향이 클거라고 생각한다. 아쉽기도 하고.

물론 사직도 쉬운 구장은 아니다 ㅎ 이번엔 내일 매치업의 투수들을 통해 살펴보면 어떨까?
송승준
전체 29G 29GS  167.2이닝 4.72ERA 1.45WHIP 피홈런 25 3.65 BB/9 5.58 K/9 선발평균 5.78이닝소화
9월  3G 3GS 12.1이닝 8.03ERA 1.70WHIP 피홈런 4
VS 두산 4G 4GS 21.1이닝 7.71ERA 1.59WHIP 피홈런 7
사직 12G 12GS 77.1이닝 3.84ERA 1.38WHIP 피홈런 10

홍상삼
전체 30G 25GS 117.0이닝 5.23ERA 1.58WHIP 21피홈런 5.46 BB/9  7.39 K/9  선발평균 4.49이닝소화
9월 8G 3GS 14.0 이닝 10.29ERA 2.21WHIP 5피홈런
VS 롯데 6G 6GS 30.0이닝 2.70ERA 1.13WHIP 2피홈런
사직 2G 2GS 10.0이닝 1.80ERA 1.00WHIP 0피홈런

송승준과 홍상삼은 분명히 이전 선발투수들과는 안정감이 떨어지는 투수들이고 피홈런이 많은 유형의 선수들이다. 또 9월의 페이스는 둘다 최악이다. 홍상삼은 삼진은 많지만 던지는 족족 볼넷, 홈런을 내주며 자멸했다. 근데 재밌는건 두 선수다 사직에서 강했다는 점이다. 특히 홍상삼은 롯데전 유독 성적이 좋다.  금민철의 경우처럼 제구가 조금 어긋나도 롯데 타자들이 알아서 볼에 방망이가 나갔기 때문은 아닌가도 생각된다.

이래 저래 살펴보니 내일 역시 투수전으로 갈 가능성이 있긴 한것 같다. 그래도 홈런포가 더 터질 거라는 기대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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